신기한 고대 문명(古代文明)
7. 성 메다르(Église Saint-Médard) 성당
고대(古代) 성 메다르 성당 / 현재의 성 메다르 성당 / 루이 15세(서기 1732년 프랑스 정부는 성당을 폐쇄)
프랑스 파리의 성 메다르(Saint-Médard) 성당의 지하 무덤에는 37세의 나이로 사망한 신부 프랑수아 드 파리의 무덤이 있었다. 그는 생전 병을 고치는 능력으로 많은 신자들 추앙을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그는 죽은 뒤 더욱 놀라운 기적을 행했다.
1727년 5월 3일, 사망 후 이틀 뒤 열린 그의 장례식에서 다리 장애가 있던 소녀가 관 앞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두 다리로 일어서는 기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소문이 프랑스 전역으로 퍼지면서 각지의 병자들이 프랑수아의 무덤으로 모여들었다. 그들 역시 경련을 일으킨 뒤 병이 낫는 기적을 경험했고, 많은 병자들은 성 메다르 성당으로 향했다. 그러자 파리의 병원들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일부는 ‘사탄의 농간’이라며 성당 관계자들을 비난했고 국왕 루이 15세에게 청원을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루이 15세는 판사에게 성 메다르 성당 사건을 맡겨 진위를 가리게 했는데 판사는 모든 것이 눈속임이라고 생각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1731년, 판사는 모든 일이 사실이며 ‘정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성당 안에서 여기저기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는데 수녀들은 상처의 고름을 빨아내고 건장한 사람은 병자를 폭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빨아낸 상처 부위가 그 즉시 낫고, 경련을 일으킨 뒤 그들의 병이 사라지고, 폭행을 당한 뒤 오히려 평온한 표정을 짓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루이 15세는 판사 역시 현혹됐다고 믿으며 그를 투옥했다고 한다.
판사는 출소 후 두 권의 책으로 목격담을 냈는데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 역시 그의 저서에 성 메다르(Saint-Médard)의 기적이 사실이라고 기록했고, 과학자 라 콩다민( La Condamine) 역시 목격담을 밝히기도 했지만, 1732년 왕실을 결국 성 메다르 성당을 폐쇄했다.
이후 이 성당의 기적은 전설로만 남아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었다. 또, 당시 성당에 모인 사람들은 여자와 어린아이가 대부분이었으며, 심약한 자들이 집단 최면으로 인해 환각을 봤다는 주장 또한 제기됐다.
그러나 진위(眞僞)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성당(聖堂)은 명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