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
성경본문: 잠언 13: 24
24.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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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목사
우리의 하나님은 본문 말씀과 성경전반을 통해서 자녀들을 채찍으로 근실히 징계할 것을 명하십니다. 그 사랑 많고 인자하신 하나님께서는 왜 체벌을 통한 징계를 명하시는 것일까요? 거기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다만 부모들이 체벌을 가함에 있어서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나 앞으로 부모가 되실 분들은 매를 올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1. 부모는 자녀의 잘못을 징계하고 견책해야 합니다.
매는 하나님께서 권하시는 자녀교육의 효과적인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교육학자들의 주장과 같이 실제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즉 아이들의 성격이 소심해지거나 거칠어지고 나아가 부모에게 반항하여 가출하거나 비행 청소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목적이 그룻된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매를 지혜롭게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부모들이 자신의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를 자녀들에게 폭발시켜 자녀를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부모들이 자신의 욕심에 의해 높은 기준을 정해 두고 아직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숙한 자녀들이 자신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때리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며,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는 사랑의 매를 가해야 합니다.
'초달'은 '어린 가지'란 문자적 의미에서 파생된 '처벌이나 징계를 위한 매, 즉 막대기'를 가리킵니다. 본 구절은 단지 자신의 자녀가 귀하고 사랑스럽다는 이유로 그 자녀의 죄악 된 행실을 묵과하고 징벌하지 않는 것은 그 자녀에게 있어 죄에 대한 양심의 마비를 초래케 하여서 궁극적으로는 인격적 파탄과 파멸을 가져오게 합니다. 그것은 진정한 자녀 사랑의 방법이 아님을 역설적으로 보여 줍니다.
(잠3:12)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잠23:13-14)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
(잠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고의적 반항은 체벌하라는 돕슨박사 저서가 있습니다. 즉 ‘귀한 자식은 회초리를 들라’는 말씀입니다.
제임스 돕슨 박사(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가족심리학자)는 반항적인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 보다 성장 후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여줄 위험성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항적인 자녀의 미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즉 고집세고 반항적인 자녀가 온순한 자녀에 비해 더 많은 재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것은 부모가 일찍부터 사랑을 토대로 한 엄격한 가정환경을 만드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반항적인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먼저 자녀들의 건강한 의지 형성을 돕는 6가지 행동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이를 체벌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①아이들의 행동 한계선을 분명히 설정하라.
그리고 정해진 규칙을 강력히 시행하라. 어린이가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분명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규칙을 정한다. 이런 절차를 밟지 않으면 어린이가 실수하거나 사고를 저질러 매를 맞을 경우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②아이가 반항적인 자세로 대들면 자신있게 단호한 자세로 대응하라.
아이들은 반항하는 그 순간에도 부모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안다. 부모가 번번이 져준다면 부모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진다.
③고의적인 반항과 무책임성을 구별하라.
고의적인 반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 자녀를 체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건을 정돈하지 못하고 방을 어지럽히는 것은 모든 어린이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이런 경우 부드럽게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자녀와의 충돌이 끝나면 자녀를 안심시킨 후 훈계하라.
자녀는 체벌을 받은 후에도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부모는 반드시 두 팔을 벌려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라. 몇 차례 등을 토닥거려주고 왜 그런 체벌을 받았는지 자상하게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그런 고통을 피할 수있는지 알려준다.
⑤자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라.
자녀가 당신의 요구대로 실천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녀가 자기도 모르게 이부자리에 쉬를 한다든가 변기 가장자리에 소변을 묻히는 것 등.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벌을 주는 일은 옳지 못하다. 부모가 자녀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면 자녀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
⑥사랑으로 가르쳐라.
부모도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범한다. 그러나 부모의 행동이 참사랑과 애정에 기초하고 있다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한편 제임스 돕슨 박사는 어린 자녀는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영혼임을 인식하고 관대함과 억압 사이에서 균형있는 자세로 징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아이의 의지 형성 책임은 부모에게 있음을 유념하고 부모의 감정 폭발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잘못에 초달이나 징계하지 않은 엘리 제사장의 가정교육이 있습니다.
(삼상2:12-17)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 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삼상3:12-14)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녀를 과보호함으로 버릇없는 아이가 아니라 징계하고 견책을 해서라도 예의 바른 어린이로 교육시키시기를 바랍니다.
2.부모는 자녀를 극기와 단련으로 교육 시켜야 합니다.
요새 어린이들은 체위는 느는데 체력은 약화되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어린이들의 신장 체중, 등 체위는 눈에 뛰게 불어나고 있으나 체력은 반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나 가정이 온실의 역할에 그치기 때문에 웃자란 아이들로 변모시키고 있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어린이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양을 매매할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정한다고 합니다. 양의 성질을 테스트하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가파른 산비탈에 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함께 지켜봅니다. 이때 양이 비탈 위로 풀을 뜯으러 올라가면 몸이 마른 양이라도 값이 오르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살이 쪘더라도 값이 내려갑니다. 위로 올라가려는 양은 현재는 힘이 들더라도 넓은 산허리의 미래를 갖게 되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양은 현재는 수월하나 협곡 바닥에 이르러서는 굶주려 죽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이 내려가는 쉬운 일만 하다보면 나약한 어린이가 되어서 장성한 후에는 별 쓸모 없는 인물이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로버트 슐러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런 방법으로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마치 어미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를 절벽에서 떨어뜨렸다가 바닥에 떨어질 즈음 새끼를 넓은 날개에 받아 다시 절벽 위로 데리고 올라가서 다시 떨어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훈련의 반복 속에서 결국 새끼 독수리는 날개에 힘을 얻고 푸른 창공을 훨훨 날아갈 수 있습니다(신명기 32:11). 하나님도 우리 성도를 이렇게 훈련시키어 키우거늘 왜 우리 자녀는 과보호로 나약하게 키우십니까?
중국 스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진핑궈(金 果) 유치원은 어른도 견디기 힘든 극기훈련을 정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채택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도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반바지 차림에 신발도 신지 않은 어린이의 함성소리로 요란합니다. 이 같은 10여분간의 혹한체험이 끝나면 그들은 곧바로 냉수욕을 합니다. 이제 4∼5살밖에 안된 어린이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지만 싫어하거나 짜증을 내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한 학부모는 "초창기엔 걱정을 많이 했으나 아이가 극기훈련을 받고 나서부터 식사도 잘하고 잔병치레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아이의 인내심을 길러주는 교육방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 했습니다. 이 곳의 어린이들은 매일 하는 혹한체험 외에도 등산, 밭일, 맨발로 돌 밟기, 등 다양한 극기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의 성과도 좋아 극기훈련을 실시하기 전 20%에 이르렀던 감기 등의 발병률이 훈련 실시 후에는 1%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장난감과 밭에서 채취한 채소를 거리에 나가 팔게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도 자기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유치원의 첸얀쿤 부원장은 "한 겨울 유치원의 실내온도가 7∼8도인데도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활기차게 뛰노는 모습을 보면 매우 즐겁다"면서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릴 때 아버지인 요셉을 잃고 어머니와 동생들을 부양하느라고 목수로서 많은 고생이 있었고, 세례 요한도 어릴 때 빈들에서 (눅1:80)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약대 털옷을 입고 빈들에서 자랐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린이에게 어릴 때부터 몸을 단련시킬 수 있는 극기 훈련이나 단련으로 나약한 어린이가 아니라 씩씩하고 튼튼한 어린이를 만드시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