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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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8 14:15
블로그 산책
꽃나비달
조회 수 735 댓글 1
블로그 산책
박경화
그의 블로그에 들어서자
연둣빛 숲이 펼쳐졌다
눈부신 고요 속
줄지어 선 나무들
본 적 없는 글꽃 피워놓고
제각각 골똘하다
들어설수록 깊어지는
숲, 발자국 없는 곳으로
그가 앞서가며
길을 내고 있다
험한 돌 치우며
낙엽 걷어낸 자리마다
벌레들 숨쉬고
햇살도 고이듯
그가 다듬어가는
길, 시들지 않는 글꽃은
환한 이정표 되어
또 다른 걸음 이끌고
산책하는 동안
세상일 잊은 채
공감의 마음 한 자락
댓글 창에 머문다
첫댓글 서강 23-03-28 22:32이 시는 그야말로 산책을 말해 주는 시다 산책은 목적지가 없다 (도보는 목적지가 있다) 설명적으로 해 주니까 독자의 창조적 해석의 공간이 모자란다 시를 쓴 사람의 깨달음 각성 새로움 놀라움 등이 드러나지 않는다 블로그 산책에 그쳐버려 아쉽다
첫댓글 서강 23-03-28 22:32
이 시는 그야말로 산책을 말해 주는 시다 산책은 목적지가 없다 (도보는 목적지가 있다) 설명적으로 해 주니까 독자의 창조적 해석의 공간이 모자란다 시를 쓴 사람의 깨달음 각성 새로움 놀라움 등이 드러나지 않는다 블로그 산책에 그쳐버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