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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자리에서 물병자리로 ― 시간의 흐름과 진영쌍검류 철학
서두
앞서서 「물병자리 시대의 신화와 진영쌍검류 철학」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러나 좀 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에는 제목을 「물고기자리에서 물병자리로 ― 시간의 흐름과 진영쌍검류 철학」으로 바꾸어 내용을 첨언해본다.
어떤 이들은 왜 진영쌍검류 수련을 별자리와 연결하여 이야기하느냐고 묻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왜 무술 수련 안에서 종교와 의술까지 함께 언급하느냐고 되묻는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누차 말했듯, 이 세상은 결국 하나의 이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진영쌍검류 수련은 그 근간이 자연의 이치에 놓여 있기에, 어떤 영역을 대입하더라도 같은 맥락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술기와 철학, 그리고 의술은 본질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이치 아래에서 필연적으로 함께 따라다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글은 앞서의 내용과 거의 유사하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시 한 번 정리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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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하나의 이치」란 결코 거대하고 신비적이며 추상적인 개념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반드시 몸과 삶의 체험을 통해서만 확인될 수 있는 현실적 원리이다.
그 출발점은 곧 에너지의 흐름(Energy Flow)이다.
진영쌍검류의 기무(氣舞) 수련이나 「Vipassana-Acupuncture」와 같은 수행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수련들은 막상 알고 나면 너무나 명료하고 단순하기에, 쉽게 간과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바로 그 단순함 속에 본질이 담겨 있으며, 그것을 체득하고 나서야 비로소 올바른 수련이 시작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1. 별들의 위대한 순환
인류의 신화와 영적 상상력은 언제나 하늘의 움직임과 함께 이어져 왔다.
지구는 자전축이 약간 기울어진 채 세차운동을 하며, 그로 인해 춘분점이 서서히 황도를 따라 이동한다.
그 속도는 약 1도에 72년이며, 별자리 하나(30도)를 이동하는 데 약 2,160년이 걸린다.
12궁 전체를 도는 데는 약 25,920년이 소요되며, 이것을 대우주년(Great Year)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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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고기자리 시대 ― 탄생과 신적 개입의 신화
지난 2천여 년 동안 인류는 물고기자리 시대 속에 있었다.
물고기자리의 반대편은 처녀자리였고, 이로 인해 「동정녀의 수태, 「기적의 잉태, 「구세주의 신성한 출생」과 같은 상징이 중심이 되었다.
이는 특별한 한 존재의 탄생을 통해 다수에게 구원이 온다는 집단적 상상력으로 이어졌다.
기독교의 예수 탄생, 빛을 받아 태어난 영웅, 알에서 태어난 신들의 이야기 등이 모두 이 시대적 패턴을 보여준다.
따라서 물고기자리 시대의 주제는「한 사람의 기적적 탄생을 통한 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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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병자리 시대로의 전환 ― 집단적 각성
약 2,16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춘분점은 물고기자리에서 물병자리로 이동한다.
물병자리의 반대편은 사자자리로,
이는 태양, 힘, 자기표현을 상징한다.
물병자리는 항아리에서 물을 붓는 사람으로, 이는 단순한 물이 아니라 지혜, 에너지, 집단적 각성의 흐름을 의미한다.
이 변화는 인류의 의식 구조 자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탄생에서 각성으로 한 사람의 구원에서 다수의 집단적 깨달음으로 신적 개입에서 인간 스스로의 자각으로 새로운 시대의 신화는 더 이상 「한 명의 구세주 이야기」
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깨어나고 빛을 나누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것을 진영쌍검류에서는 《사랑》으로 풀고 있다.
즉 움직임(술기)을 통해 깨어나는 것이 철학이고, 빛을 나누는 것이 힐링이며, 그것을 하나의 단어로 자연의 사랑, 파장, 기운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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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영쌍검류 철학 ― 새로운 시대의 길
진영쌍검류 해동검도의 철학은 단순한 무술 체계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련의 길이다.
그 중심에는 세 가지 기둥이 있다.
술기(몸의 움직임),
철학(삶의 통찰),
치유(에너지의 회복).
이 세 요소는 따로 흩어진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 자연의 사랑을 깨닫고,
그 흐름을 따라 나와 타인을 치유하며, 결국 모두가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을 만든다.
『잃어버린 무술의 반을 찾아서 (Searching for the Forgotten Half in Martial Arts)』에서 강조했듯,
이는 잊혀진 연결을 되찾으려는 시도이다.
몸과 정신, 무술과 철학, 삶과 수행이 다시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다.
👉 아래 도식은 이를 잘 보여준다.
○Skills(술기)와 Medicine(의술)은
본래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으며, - 무의동원
○Martial Arts(무예)는 Principle of Human Life(인간 삶의 원리) 속에 있으며, 그것들은 Principle of Nature(자연의 원리)로 이어진다.
즉 하나의 이치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말이다.
결국 모든 것은 에너지의 흐름(Energy Flow)이라는 동일한 원리 속에서 연결된다.
즉, 진영쌍검류의 수련은 위의 그림과 같이 무예·의술·철학이 하나로 통합된 체계이다.
5. 맺음말
물고기자리 시대의 신화가 「동정녀의 수태와 신성한 출생」으로 상징되었다면,
물병자리 시대의 신화는 「집단적 각성과 에너지의 나눔」으로 상징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먼 신화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몸을 통해 현실로 드러나는 체험이다.
👉 아래 도식은 그 과정을 보여준다.
○ Body–Mind–Spirit이 연결되며,
○Action with Intention(의식적 수련)과 Action without Intention(무위)가 조화를 이루고,
○일상 속 훈련(Daily Training)과 삶(Daily Life)이 함께 수행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전수(傳授)란
단순히 무술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서 보듯 몸·마음·정신을 자연의 흐름 속에서 다시 하나로 연결하는 과정이며,
「새로운 시대의 집단적 각성과 조화를 인류와 함께 나누는 길」이다.
진영쌍검류 수련은
바로 이 전환의 시대에 주어진 길잡이로서,
몸으로 자연의 사랑을 깨닫고,
그 흐름을 따라 서로를 치유하며,
전수와 사명의 의미를 인류에게 함께 전하고 있다.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진영쌍검류 김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