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대 산악회 창립멤버인 진교춘과 친구들은 1963년 가나안 농군학교에 입교합니다.
그때의 기억 중 40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것은 김용기 장로가 부른 산노래입니다.
"인왕산에 올라 서서봐(338m). 남산을 보니 두치 산(273m)이라.
북악산 산 사이(342m)에 두고, 북한산은 아름다워라(836m :美)"
라는 노래 말이죠.
한눈에 보아도 인왕산, 남산, 북악산 그리고 북한산의 높이를 외우기 위한 가사인데요.
다른 산들과 달리 북한산은 왜 그냥 '아름다워라(美)'라고만 하고 말았을까요?
이게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그 답을 등산박물관에서 풀었습니다...
2006년 서울대 농대산악회 창립 40주년 기념집 "서둔벌 산 벗들 산행 40년"은 자료로서 참 유익합니다
그래서 헌책방에서 눈에 띤 김에 한권을 다시 샀는데요.
그때그때 책이 달라보인다더니, 이번에는 위의 김용기 장로의 노래에 무척 관심이 가더라고요.
북한산을 아름답다고 한 까닭을 읽으시려면, 번거로우시겠지만 -->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
표지에 마터호른이 들어간 게 무슨 까닭일까 싶은데요.
서울대 농대 산악회 뺏지도 마터호른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뺏지 구하기 쉽지 않네요. 등산박물관에 모여 있으면 자료로서의 성격이 더 좋을텐데요..
그들 사이에 내려왔을지도 모르는, 가나안 김용기 장로의 노래에 얽힌 오래된 비밀을 푼 이에 대한
수고비조로 하나 선물 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첫댓글 SNUAAA뱃지는 연번이 새겨있기에.... 그리고 뱃지를 받으려면 장기 산행 몇 번과 암벽등반 몇번( 그 몇번은 세월에 따라 변동이 있기에 몇본...참고로 80년대엔 2년내 장기산행 2회, 암벽등반 20회)란 규정이 있지요. 해도 세월이 흘러 뱃지 못받은 분들도 모임에 오시고 또 모시지만 서둔벌 산벗들이기에... 이런게 자일에 정...
얼마전에 올린 글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대 치대 OB인 이병태 산서회 고문님이 유족들이 고인의 책들을 - 관심만큼 다양한분야 - 헌책방에 내어 놓았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본인이 아낀다고 자식도 그러하리라는 건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집의 서랍에 있는게 황금송아지가 아닌 다음에야 언젠가는 부질이 있을까요.
다른 것도 그러한데 뺏지 정도야 그냥 서랍에서 굴러다가 어디론가 오간데 없이 사라질 겁니다.
위에서 소박하게 뺏지라고 표현했는데,
등산박물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단지 뺏지만이 아닙니다.
@모자이크-등산박물관
농대 산악부 초기 회원님들 중 그언젠가 누군가는 본인이 생각하는 적절한 때에 저의 취지에 동의하고 함께하리라 믿습니다...
그때까지 이런 작업을 해가면서 이곳의 신뢰와 공신력을 높이고, 널리 홍보를 해가야겠죠.
모이지 않으면, 대부분 사라질 뿐입니다. 그것도 허망하게.
천재이자 기인 교춘 형님의 재치...
美를 파자 한 분이나, 파자를 읽어 낸 분이나 대단합니다.
술자리나 또는 북한산을 오를 때,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흔히 나누는 날이 오기를 ^^
형님의 격려 말씀 진심으로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