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정신이 없다.
혹시 빠트리것은 없는지.. 쓸데없는 것을 챙겨가는 것은 아닌지..
특히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은 짐에 제약이 많이 따른다.
일산호수공원에 모여 출발준비를 하는데 많은 선배님들이 나와 격려를 해주신다.
한보따리에 보급품과 걱정어린 눈빛을 받고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서 떠나니 여행을 떠날때에 갈등도 덜하는 것 같다.
고성에 도착하자마자 출발준비를 서두르는데 시간이 되었는지 일부 팀들은 출발을 시작하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대열에 합류해서 그룹에 섞여 라이딩을 시작한다.
진부령고개를 오르기 시작하며 팀별로 분리가 되었는지 길게 이어지던 행렬은 없어지고 몇몇의 그룹만에 눈에 들어온다.
진부령을 넘어 신나게 다운힐 후 한계령삼거리에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친후 약속이나 한 듯이 헬멧을 쓰고 출발준비를 서두른다.
원통을 지나 서화로 들어가는 길은 초행길이라 낮설기만하다.
계속되는 낮은고개들을 서로교대로 끌며 진행하니 힘도 아껴지고 여유로운 라이딩을 진행할 수 있어 즐겁다.
해안을 지나 돌산령을 앞에두고 고개를 드니 병풍같이 가려진 능선이 앞을 막고 있고 그한가운데를 지그재그로 오르는 고개가 한눈에 들어온다..
심장박동수는 올라가고 뜨거운햇살을 받으며 고개를 떨군체 오르는길에 떨어지는 땀방울이 바닥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멋진경치보다도 좋은 먹거리보다도 어쩌면 내가원한 즐거움이 이것이 아니었을까??
돌산령을 넘고 또 도고터널, 오천터널, 평화의댐, 해산령 이름만들어도 설레는 곳들을 지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초저녁부터 자서 그런지 어제에 피로는 별로 없는듯하다.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운 후 출발하니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출발한듯하다. 계속추월을 하며진행하다가 화천을 지나니 한산해진다.
아침은 고석정앞에서 하기로 하고 진행을 해서 말고개를 향해오르는 길은 완만하지만 끝없이 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말고개를 넘으니 강한맞바람이 진행을 더디게한다.
고석정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하며 한종수선배님이 이시간에 여기부터 파주까지는 등바람을 맞으며 갈수있다고 장담을 하신다.
그이야기를 들으니 더욱더 힘이 난다.
그런데 출발할때부터 불던 맞바람은 통일동산에 도착할때까지 우리를 괴롭혔다...
일산철인클럽분들을 같이가자고 제가 제안을해서 같이가게되서 그분들과 라이딩하느라 같이 라이딩하지 못해죄송합니다.
화천에서도 숙박지를 화천댐에서 뒤로3km정도 뒤에있는 마을에 얻어놔서 뵙지를 못했네요.
휴전선랠리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라이딩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기억이 새록 새록 날라 카네요...일산MTB엔 왜 이리 글 잘 쓰시는 분이 많은 겨? 동행하여 롸딩 못해 아쉽네요. 다음 롸딩에는 함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