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9코스에서
공사 중이라 못 걸었던
양평 물소리길2코스를 걸었다
원래 2코스는 걷지 않아도 인증을 해준다고 했는데
함께한 친구가 찜찜하고 확실히 하는 게 좋다고 해 모두동의
물소리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코스의 출발점인 신원역에서
토끼굴-도곡리입구-질울 고래실마을-이문리고개-이문굴다리-국수역-
복포 1리 마을회관-원복터널-한강게이트볼장-아신 2리 정류장-물소리길인증대-아신역까지
11킬로의 길을 걸었는데 2만 3000 보가 넘었다
이 코스는 자전거길로도 유명한지
근로자의 날
직장을 쉬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았다
물소리길이랑 코스가 겹치는 곳이 많아 늘 조용히 걷었던 다른 코스와는 달리
좀 시끌시끌하고 또 자전거도로와 걷는 길이 같은 곳이 많아 조심스러웠다
9코스를 갈 때 기차 안에서 만난 물소리길 걷기를 한다는 사람이
2코스가 참 아름답고 좋다고 얘길 했는데
아담하고 아름다운 동네 질울 고래실마을,
한강게이트볼장을 지나 누군가가 잘 손질해 놓은 듯 멋진 조경의 숲길구간,
아신역으로 가는도중의 철길을 휴게소로 만들고 작은 공원과 갤러리가 있는
물소리길 2코스는 모든 길이 한 폭의 산수화가 된다
아신역 가까이 꽤 유명한 맛집에서 완주기념 점녁을 맛나게 먹고
무사히 대미를 장식한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