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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청설모. | |
청서는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온 살붙이 같은 동물이지만, 이러저러한 오해에 휩싸여 미움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청서의 한(?)을 좀 풀어줄까 한다.
일단 이름부터 살펴보자. 원래의 이름은 쥐목, 다람쥐과 청서속 동물로 '청서(靑鼠)'이다. 청설모(청서모·靑鼠毛)는 한자로 풀이하면 청서의 털이라는 뜻이 된다. 탐스러운 청서의 꼬리털이 고급 붓의 재료로 쓰여 유명세를 타다 보니 청설모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어렸을 적엔 청서보다 다람쥐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숲은 청서 천국이다. 청서의 천적인 늑대 여우 구렁이 같은 동물들이 인간의 무분별한 숲 파괴로 사라지면서 전성기를 맞았고, 다람쥐와 비교해 생김새도 좋지 않게 평가되면서 청서가 다람쥐를 모두 잡아먹는다든가 우리 고유종이 아니고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청서는 벌레나 작은 새알을 먹기도 하지만 주로 나무열매를 먹고사는 동물로, 다람쥐를 잡아먹을 정도의 육식성은 없다. 다람쥐는 주로 땅 위, 청서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먹이 또한 다람쥐는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청설모는 나무에 달린 잣이나 호두 등을 먹기 때문에 먹이 다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인간들에 의해 이들이 마음놓고 살아갈 환경이 점점 좁아지면서 힘이 약한 다람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 버려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숲길에서는 다람쥐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청서의 명칭은 'Korean squirrel' 즉, 한국다람쥐로 표기된다. 비록 쥐과로 천시되어 옛 문헌이나 민화에는 별로 등장하지 않지만 청서는 오히려 세계적으로 다람쥐보다도 인정받는 분명히 우리 토종 동물이다.
청서는 소나무와 깊은 관계가 있다. 청서는 버려진 까치둥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에 엉성하게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든다. 소나무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가지 끝에 나뭇가지로 집을 만들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소나무가 많은 산에 가보면 솔방울이 다 뜯겨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청서가 날카로운 이빨로 솔방울을 잡아 뜯어 안쪽 깊숙이 박혀 있는 솔씨를 먹은 흔적이다. 아이들은 이를 닭다리라고 부른다.
숲을 거닐다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면 나무 위를 한번 올려다보라. 열심히 솔방울을 뜯는 청서와 눈을 마주치면 그 까맣고 예쁜 눈과 인사하고 앞으로 사랑해 주겠노라 약속하면 어떨까. 사람들이 편한 쪽으로 자꾸만 변해가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느라 고단한 청서에게 말이다.
정주혜·숲연구소 부산경남지부 지부장
[출처] 청설모가 다람쥐를 ? (임정현의 POS 오페라) |작성자 임정현
- 청설모는 다람쥐를 잡아먹지 않음 ㅠㅠㅠ
요새 사람들이 청설모 육식한다고 싫어하는데 오히려 다람쥐가 육식을 하지 청설모는 거의 육식안해...
청설모는 나무에 달린 열매나 이런거 따먹고 땅에 있는건 먹지도 않는데..ㅠㅠ...
그에반해 다람쥐는 아직 열매가 맺히지 않아 먹을게 없는 초여름이나 봄일때면
개구리도 잡아먹고 곤충도 잡아먹고 새 알도 깨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을거 없으면 육식도해서 다람쥐가 초식동물이 아니라 잡식성인거를 알 수 있징!!!!!
개구리 뜯어먹는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도 봤고 MBC 다큐멘터리 다람쥐형제인가 거기서도 봄!!
진짜 뒷다리부터 잡고 쫙쫚 찢어먹음.ㅇㅇ....
불쌍한 청설모..
생긴게 좀 더럽게 생겼다고 천대받는 세상.....
동물도 외모로 평가받는..더러운..세..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우리학교에 잣나무 많았는데 청설모 엄청 돌아다니면서 주워먹던뎅..
으아니 육식을 안하다니!!!!!!!!!!!!!!!!!!!!!!!!!!!!!!! 미얀 정말 청설모 너를 파렴치한 육식동물로 취급하다니 쏘뤼
아.. 몰랐어;; 애들이 하는 말만 듣고;; 미안하네;;
헐!!!! 어른들이 육식이라니까 그냥 그렇구나 했었는데 이런 오해가..ㅜㅜ
청설모야 미안...............ㅠㅠㅠ 오해했던 날깐다
청설모 귀여운데.................
역시 동물도 외모로 평가받는 매정한 세상............ㅠ...........
난 다람쥐보담 청설모가 좋음 귀여워!!!
헐 레알......................./나 반대로알고있었어..........청솔모 괜히 깠네 미안 솔모얌..........ㅠㅠ
잉 ㅋㅋ우리집 뒤에 다 잣나무 산이여서 청설모 엄층 많은데 쨰네 넘 기여워 ㅋㅋㅋㅋ사람있어도 안피하고 잣들고 고개를 요래요래 하면서 쳐다봐 ㅋㅋㅋ
헐 청솔모 괜히 깠네ㅠㅠㅠㅠㅠㅠㅠ우리학교에 청설모 있는데 내가 쟤가 다람쥐 잡아먹는애라고 쟤 잡아주라구 막 그랬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이 망할 나냔 ㅠㅠ
아그렇구나 ㅠㅠ 미안해 청서야
나 시골살면서 쟤 많이 보는데 도대체 왜 쟤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소리가 나왔는지 모르겠어;;딱봐도 다람쥐랑 크기도 엇비슷하고 종도 비슷해보이는데 왜 그런소리가 나왔지? 학교 운동장 나무밑에다가 밤물어와서 묻어놓고 하는거 얼마나 귀여운뎈ㅋㅋㅋ
미아내 오해해서ㅠㅠㅠㅠ생긴건 예뻐사실
미안해 얘들아ㅠㅠㅠㅠ학교에서 가끔 보는데 자주 볼 수 있음 좋겠당
헐... 컬쳐쇼크인데? 난 어렸을때부터 청설모가 예쁜 다람쥐를 잡아먹는다고 들어왔어..... 이게 잘못됐었다니.... 다람쥐 잡아먹는다는 것 때문에 괜히 청설모보면 기분나빠하고 그랬는데ㅠㅠㅠㅠㅠ
근데 그거 알아야함. 다람쥐는 떨어진것도 주워먹지만 청설모는 나무 위에 딱 맛 좋을때의 열매만 골라먹음...... 그래서 농가에 청설모가 있다! 이러면 피해가 말이 아님. 그래서 청설모가 나쁜짐승으로 인식되기 시작한거임 ㅇㅇ...
헐 청설모...............................맞아 다람쥐는 레알 잡식임.........그냥 살아있는체로 갉갉갉............매미가 막 버둥거리고있는데 잡고 그냥 뜯어먹드라........
다람쥐.... 겨울에 먹을 것이 없으면 부인다람쥐들을 잡아먹고 한 마리만 번식을 위해 남겨놓는다는 그 다람쥐.. 마지막 남은 부인다람쥐가 도망가지 못하게 눈을 파먹는다는 그 다람쥐... 역시 세상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돼..
나 고딩때 청설모 울 학교에 들어온 적있어서 되게 가까이서 봤는데 이쁘게 생기진 않음요....
헉........... 그렇구나 난 니가 다라뮈 먹는줄알아쏘..ㅠㅠ 우쮸쮸 담부터 발견하면 우리쥐 해씨라도 줄겡..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람쥐가 짜증나게했나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설모 귀여운데ㅠㅠ 더럽게 생겼단 말에 좀 웃었음ㅠㅠ
오잉????? 진짜 놀랍다. 이게 어떻게 기정사실화되서 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