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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자녀 빵집.커피숍 문 닫기로
우리나라 영세 상인들의 업종분야인 대기업(재벌그룹)의 자녀들이 그간 운영하여오던 빵집과 커피숍 등에 대하여 간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2012. 1. 25)에서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재벌그룹들의 자녀들이 최근에 빵집, 커피숍까지 문어발식으로 운영하며 소상공인 업종까지 침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실태 파악에 들어가게 되자, 곧 이어 나오는 소식이다.
이대통령은 회의에서 기업윤리를 지적하면서, 12대 300년 동안 만석꾼의 부(富)를 유지해온 경주 최부자집의 가훈(家訓)을 예로 들기도 하였다고 한다.
연일(어제 오늘) 대기업 빵가게와 커피숍등 프렌차이스 업종이 골목서 철수하게 된다고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언론이 보도하고 있음은 그들 재벌기업의 정서와 국민감정을 생각하여 먼 장래를 위하여 다행스런 일이다.
▲ 재벌기업 딸들 빵집, 커피숍 골목서 간판을 내리기로
최근 재벌 2·3세들의 빵집·커피전문점 등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골목 상권 침해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가 제과·커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현대차그룹도 종몽구(74)회장의 결단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사내 베이커리로 운영하던, 커페 ‘오젠’사업을 1월 27일 접겠다고 밝혔다. ‘오젠’은 그간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50)씨가 고문으로 있는 계열사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부서로 운영해 왔다.
호텔신라는 1월 26일,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 중인 커피·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호텔신라가 조리법 등을 제공해 온 '아티제 블랑제리'의 지분도 함께 정리한다고 덧붙였다.
아티제는 서울 도곡동·신사동 등 매장 27곳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241억 원이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대기업의 영세 자영업종 참여와 관련한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LG그룹에서 분리돼 나온 급식·식자재 유통업체인 아워홈도 순대와 청국장 소매 사업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사업 확장 자제(自制)'를 권고한 분야이다.
이들 외에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이 이끄는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빵집 전문점인 '달로와요'와 '데이앤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 외손녀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가 롯데백화점 내 베이커리인 '포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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