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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빌더즈 PC 사양 |
CPU |
i5-2500 3.30GHz |
RAM |
8GB |
M/B |
GIGABYTE M/B |
HDD |
Seagate HDD |
VGA |
AMD Radeon R9 |
그렇지만 방송 시청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투브에 올리는 재방송의 경우 편집을 해서 올리기 때문에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생방송 중에는 자신의 얼굴과 조립하는 화면 2대의 캠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PC의 성능을 좀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촬영용과 녹화용 PC를 분리할 계획이다. 녹화용은 개인적인 용무를 보는 것을 겸하기 때문에 인텔 i5 4670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 960, 혹은 970을 생각하고 있다. 방송용은 게임 방송을 즐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꾸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믹서의 일부 기능을 겸한 인프라소닉 UFO 마이크 패키지
빌더즈는 기능성 마이크를 도입해 장비 비용을 최소화 했다. 그가 사용하는 제품은 인프라소닉 UFO 마이크 패키지로 세트로 구성되어 약 20만 원 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종전 쓰던 핀 마이크의 잡음이 심해 믹서를 도입할까도 생각했지만,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잡음 제거 기능을 갖춘 인프라소닉(INFRASONIC) UFO 마이크 패키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두 대의 캠, 아프리카TV 표준으로 자리 잡은 로지텍 C920(위)과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HD(아래)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는 BJ답게 제품을 촬영하는 웹캠은 로지텍 C920을 쓴다. ‘고릴라 삼각대’를 이용해 웹캠을 효과적으로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생방송 촬영을 위한 캠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HD를 이용해 자신을 찍는다. BJ 빌더즈를 보고 싶다면 저녁 10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시청하면 된다.
빌더즈는 “생방송과 재방송의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재방송만 본다면 내 얼굴을 모를 것이다. 그렇지만 생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이라면 함께 보고 즐기며 방송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용 소프트웨어는 엑스플릿을 통해 캠 화면과
PDF 리더를 화면에 동시에 띄운다
빌더즈 역시 많은 BJ가 즐겨 쓰는 엑스플릿(XSplit) 소프트웨어를 쓴다. 여기에 조립 매뉴얼을 함께 화면에 띄우기 위해 PDF 리더를 PC에 띄워 한 화면에 잡는 방식이다. 생방송 중에는 매뉴얼 아래 채팅창이 위치한다. 단출한 방송 장비를 갖췄지만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뤄 격차를 매우고 있다.
▲ 처음 방송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BJ 빌더즈의 방송 환경
BJ 빌더즈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는 방송 장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사용하던 PC에 보급형 마이크와 웹캠만 구입해 방송을 시작했다. 장비는 방송이 자리 잡힌 이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
방송을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BJ 빌더즈가 쓰는 장비보다 더 낮아도 상관없다. 시청자가 개인 방송을 찾는 이유는 바로 ‘재미’다. 빌더즈 역시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이런 것도 방송해도 될까”라고 생각했다고.
◆ 취미에 심취해 방송으로 이어지다
빌더즈는 어릴 때부터 건프라나 레고 등 만드는 것이 취미였다고 전했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 역시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기에 밀렸던 취미 생활에 심취하다가 문득 “개인 방송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방송은 2014년 3월에 처음 시작해 이제 1년이 넘었다. 참신한 소재는 많은 시청자가 호응하는 방송으로 자리 잡았다. 참신한 소재로 처음 방송을 시작해 건프라·레고 소재로 처음 베스트BJ에 선정됐다.
▲ 처음 건프라와 레고라는 소재로 방송을 시작한 빌더즈
그는 “건프라나 레고를 좋아하는 이들은 많다. 그런데 이런 것을 주제로 하는 개인 방송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때 ‘아 내가 건프라와 레고를 만드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방송을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 초반에는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방송 3개월이 넘어가면서 점점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자리를 잡았다.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이왕 시작한 방송 아프리카TV 베스트BJ가 되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빌더즈는 “방송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요새는 건프라와 레고의 소재를 다루는 다른 BJ도 많이 생겼다”며 이제는 후발주자 BJ들이 더 규모를 더 키워 난감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 생방송 시청자에게는 ‘암 걸리는 방송’으로도 불린다는 빌더즈 TV
그는 건프라와 레고를 생방송으로 조립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곤란한 점도 간혹 발생한다고 전했다. 조립하다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 생방송이 길어질 때 시청자들이 “또 암 걸리는 방송 시작했네”라며 농담 삼아 발암 방송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한 번은 MG 풀아머 유니콘 조립을 끝나고 스탠딩에만 1시간 넘게 소비한 적도 있다. 이런 난관에 봉착했을 때는 길게 4시간까지 방송을 진행해 진땀을 뺐다. 그렇지만 소재 자체가 팬심을 요하다 보니 발암 방송이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하면서도 끝까지 시청해 주신다”고 말했다.
▲ 가장 마음에 드는 건프라로는 건담 빌드 파이터즈 라이의 트라이온3,
레고는 테크닉 폭스바겐 T1 캠퍼 밴 10220을 꼽았다
빌더즈는 가장 마음에 들고 다시 진행하고 싶은 제품이 있냐는 물음에 “건프라는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에 등장했던 트라이온3가 가장 마음에 든다. 용자물과 건담을 합쳐놓은 듯 한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레고는 테크닉 시리즈의 폭스바겐 T1 캠퍼 밴의 디테일에 놀랐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조립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새로운 소재로 호응을 얻은 BJ 빌더즈
▲ 취미가 방송으로 이어져 자리를 잡은 BJ 빌더즈
취미를 방송을 통해 이어가는 그는 건프라와 레고 마니아에게 이렇게 전한다.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는 꾸준히 진행하는 BJ라는 직함을 가질지 생각을 못했다. 단순히 즐기면서 취미가 같은 이들끼리 모여 즐기는 것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또 그는 “건프라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덕후’라는 폄하해 부르는 이들도 있다. 이런 주위의 시선이 꺼려져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하는 마니아도 많다. 그렇지만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폄하될 우려가 있다. 오히려 자신 있게 자신의 취미를 밝히고 즐겨야 건프라나 레고를 만드는 것이 즐울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 방송은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시도해볼 만큼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방송 장비 역시 최대한 단출하게 정의하자면 ‘음성 채팅을 즐겨하는 게이머의 시스템’ 정도라면 바로 시작할 정도다. 빌더즈의 장비를 보면 개인 방송을 시작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자기만의 매력을 찾지 못한다면 진입 장벽이 높아진 것이 개인 방송이다.
BJ 빌더즈는 현재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송 장비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방송의 쓰나미 속에서도 자신의 취미를, 그리고 방송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BJ빌더즈'는 누구?
낮에는 연구소 밤에는 건담, 레고 등을 조립하는 본격 덕심작렬 인터넷 방송을 진행중인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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