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www.fmkorea.com/7524679667
모르모트. 실험동물을 칭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단어이다.
일단 우리말은 아닐 거고, 어디에서 들어온 단어일까?
모르모트는 사실 일본에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우왕 이 동물 귀엽다 이거 뭐지?
일본은 네덜란드와 오랜 기간 동안 교류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에 없었던 동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어 얘 이름이 뭐더라?)
문제는 당시 이 동물을 처음 들고 온 네덜란드 상인이
이게 무슨 동물인지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다.
어머~ 귀여워ㅎㅎ 이제 네 이름은 카비아야
당시 네덜란드 본국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이 동물을
Cavia라고 불러주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해외에서 들여온 동물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이름을 모를 수 있었다.
어... 그... 어... 이게 서양에서 실험에 많이 쓰는 건데...
얘 이름은 마르모트(마멋)야!
나처럼 큰 동물을 뭔 실험에 써 이 SHAKE IT 야?!
결국 상인은 짱구를 굴리고 굴리다가
원래 유럽에도 살았던 마멋이라고 대충 둘러대고...
아~ 모로모토~ 스게~
서양에선 실험동물을 모로모토라고 하는구나~
일본에서는 당연히 마멋이 뭔지도 모르니
그 말을 믿고 이 동물을 모로모토라고 불렀고,
아직까지 흔히 그 단어를 원래 이름 대신 사용하고 있다.
아잇 일본 짜식들 모로모토가 뭐냐
우린 좀 원어에 가깝게 모르모트라고 부르자
그리고 일본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역시
한때는 종종 이 동물을 모르모트라고 불렀고,
현재도 '실험쥐'라는 비유를 할 때 흔히 사용된다.
야이 인간 넘 들아 우리가 어딜 봐서 마멋인데
그렇게 기니피그는 실험용으로 쓰이는 것도 서러운데
이름까지 강제로 창씨개명당하는 비운을 겪었다.
-끝-
(+)
근데 내 이름은 왜 기니피그지?
난 기니 출신도 아니고 돼지도 아닌데?
에? 너네 기니에서 온 거 아니었어?
너네 데리고 온 상인들이 기니에서 왔잖음...ㅇㅇ;;
뭔소리야 우리 고향은 남아메리카인데!!!
우리 데려오다가 남미->아프리카->네덜란드로 찍고 갔다고
고향을 시발 경유지로 바꿔버리면 어떡해!!!
아무래도 네덜란드 상인들은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았던 모양이다.
(*화폐단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1. 기니피그는 원산지인 안데스에서는 quwi (케추아어) 또는 cuy (페루/볼리비아/에콰도르에서 쓰이는 에스파냐어)로 불리웁니다.
2. 기니피그의 학명인 Cavia porcellus에서 Cavia는 이 동물의 투피어 명칭인 saujá ('쥐') -> 포르투갈어 çavia (savia) -> cabiai -> Cavia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porcellus는 라틴어로 '작은 돼지'라는 뜻입니다.
3. 영어에서는 'Guinea pig'는 실험 관련으로 쓰이는 용어이고, 애완 관련해서는 'cavy'라고 많이 부릅니다.
4. 이 동물은 에스파냐어에서는 conejillo de Indias ('인도 작은 토끼'), 프랑스어에서는 cochon d'Inde ('인도 돼지'), 네덜란드어에서는 Guinees biggetje ('기니 돼지')라고 하며, 중국어에서는 豚鼠 ('돼지 쥐'), 荷蘭豬 ('네덜란드 돼지') 내지는 天竺鼠 ('인도 쥐')라고 불리웁니다.
-진짜 끝-
첫댓글 기니피그야 사랑해
왤케똑똑해여시들 심지어 설명도 이해가 ㅈㄴ잘감 고마워
우와... 완전 흥미돋... 결국 기니피그=모르모트???????
오 설마 마멋인가 했는데 이런 배경이 있는줄은 첨알았다 ㅋㅋㅋㅋㅋ흥미돋
홀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