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남동생의 컴퓨터를 보았다. 컴퓨터를 끄지 않고 나간 내동생의 인터넷 창에는 동생의 이름이 아닌 다른사람의 이름으로 가입된 계정이 있었다. 나는 그 계정이 써놓은 글을 보고 심장이 내려 앉았고, 찬찬히 동생이 쓴 댓글들을 읽어보았다. 여성상위시대, 메**들, 역차별을 외치는 너에게... 온갖 대나무숲, 여러글에서 배틀을 뜨며 메** , 펜스룰 , 맘*, 여자가 차별 받은게 뭐가 있냐 , 여성상위시대, 등골 빨아먹는 맘**들 등등을 쓴 너에게.. 누나는 편지를 남길게
너의 큰누나가 태어났을때 아빠는 이렇게 말했어 . "아들인줄 알았는데 딸이라 실망했다 ." 내가 태어났을 때 아빠는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어 "아들도 못낳는 * 또 딸이야? 씨받이를 들이던지 해야지 " 그걸 아빠는 자랑스럽게 자기가 이렇게 말했었다고 말하고 다니지. 그리고 너가 태어났을 때 엄마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대, 아들이라서. 또 딸이었으면 딸 세명과 함께 쫓겨날까봐 . 그리고 아빠는 웃으며 나하고 언니에게 "아들 안낳았으면 OO,XX (언니, 나) 하고 니엄마 쫓겨났다 니 동생한테 감사해라 " 라고 말했을 때마다 나는 태어나지 말아야 했던 사람이구나 차라리 안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유치원도 가기전부터 그런생각을 했어. 나와 언니의 돌잔치 사진은 찾을 수 없어. 아 언니는 그래도 자그마한 생일상이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어. 넌 큰 뷔페에서 돌잔치를 했지. 왜냐하면 너는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이었고, 나는 낳고서 실망한 딸이었으니까.
아빠는 항상 아들아들을 달고 살았고 언니와 나에겐 "출가외인, 딸* , 남의집 식구될 사람 돈쓰면 뭐해" 라고달고 살았던거 기억하니? 아직도 여전하니까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우리집은 5식구인데 식탁은 4인용이라 항상 우리가 다 먹고 밥을 먹던 엄마를 기억하니? 식탁의자 한개가 부셔져서 3명뿐이 앉을 수 없었을 때, 번갈아가면서 서서먹던 나와 네 큰누나를 기억하니? 어렸을 때 한마리만 시키던 치킨 닭다리는 항상 너와 아빠 것이던 걸 넌 기억하니? 항상 집은 너에게 맞춰서 돌아가던거 기억해? 생일날과 어린이날만 되면 받던 너의 비싼 선물들... 내가 네 장난감 한번만 만지게 해달라고 비굴하게 굴던거 생각나? 명절 때 하루종일 일하고 밥은 먹다 남긴걸 먹던 '엄마, 네큰누나 작은누나 사촌누나 사촌여동생' . 매번 반복되는 그 명절의 모습들을 넌 알고 있겠지? 동생에게 밥차려주라고 전화하던 엄마, 그리고 차려줬던 나와 언니.. 넌 기억하니?
그리고 .. 네 큰누나가 대학을 입학할 때 , 공부를 잘했던 우리언니.. 나랑 같은 학교에 가고도 충분했었을 우리언니.. 아빠가 딸한테 그렇게 돈 못쓴다고 집에서 통학 2시간 거리의 교대를 통학한 너의 큰누나.. 그 큰누나의 설움을 아니? 그리고 내가 학교에 입학했을 때, 싸대기를 맞으며 발로 밟히며 빌어가면서 제발 내돈으로 다닐테니까 가게 해달라고 울면서 빌었던 나를 기억해? 아빠는 나에게 남의 집 딸*들은 아빠말이면 '네' 하고 하는데 넌 왜 이모냥이냐고 니 엄마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러냐고 엄마한테 까지 뭐라고 했던날 기억하니.. 그 때 아무말 없이 울던 엄마.. 기억해? 그 때 너도 있었잖아 .. 나에게 내친구들 딸들은 다 사립대 포기하고 국립대 가거나 대학안갔다고 나하고 언니한테도 그렇게 강요하던 아빠.. 넌 어떻게 생각해? 아마 아빠는 자신의 돈은 너와 아빠꺼인데 그걸 나와 언니가 쓰게 되서 아까운가봐. 아빠는 항상 우리에게 이집과 돈은 다 네것이라고 전부 너에게만 물려줄꺼라고 말했잖아.
그뒤로 나는 잠시 집과 인연을 끊었지. 너는 나에게 "누나 아빠가 이제 괜찮으니까 내려오래" 라고 보냈었었고 그리고 너는 항상 게임만 했기에 당연히 너의 수능성적은 형편없었고 , 간신히 갔던 4년제 사립 대학.. 비싼 돈을 써가며 너의 진로 상담을 다니던 엄마. . 사년제면 어떤 대학이던 괜찮다던 너의 아빠.. 곧 죽어도 남자는 4년제를 가야 한다던 아빠. 나와 언니에게 국립대만을 강요하던 나와 언니의 아빠 .. 우리의 아빠는 같은 아빠인데 왜이리 다를까? 그리고 3년전 겨울방학. 내가 알바끝나고 집으로 갈 때 , 어떤 아저씨가 같이 가자고 손목을 쎄게 움켜 잡았고 놔달라고 하는 나에게 뺨을 때리고 입에도 담지 못할말을 했을 때 난 간신히 도망쳐서 집에 왔던날 기억하니? 나한텐 정말 잊을수없는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떨리는 그 일.. 그후 알바를 관두기전까지 네가 대로변에 마중나와줬잖아? 난 고맙게 생각해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언니와 나는 항상 울었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나와 친구들은 울었어 . 우리집뿐만 아니더라 . 내 친구도 내친구의 친구도 나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었어 . 내친구도 정말 공부를 잘했는데 지거국 국립대를 갈수 밖에 없었고 그친구는 내가 부럽다드라 . 누군가에겐 이런인생도 부러울 수 있구나 . 하지만 나는 .. 내자신이 정말불행하다 생각하고 내가 부러워 하는 사람은 ..
넌 .. 정말 가까이에서 경험하고도 여자들이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해? 언니와 내가 꿀빠는 김치*이니? 언니와 내가 부러워?
있잖아 .. 나는 네가 부러워 . 내 어렸을 적 소원은 네가 되는 거였어. 20년넘게 매일 흘리던 내 눈물은 뭘까 .. 네가 적은 것처럼 나는 과대망상 , 피해망상 ,정신병 일까?
근데 ㄹㅇ 저따위로 부둥부둥 받으면서 살아와서 여혐하는거 맞음 내 남동충도 물론 이 땅에 사는 한남이지만 울 엄마가 항상 어릴때부터 남자가 하는 일 여자가 하는 일 따로 없다고 얘기하고, 무조건 엄마 아빠 없음 누나가 부모나 다름없고 설거지 음쓰버리기 이런거 안하면 나중에 아무도 너랑 안살아준다 어쩌고 하면서 유충들이랑 좀 다르게 커서 그런가 최소한 인간같이 살긴 해 한남들 오냐오냐 부둥부둥 해주면 안돼 징징 거림이 끝도 없음
첫댓글 정말 처절해
이러니 여자들이 연애조차안하지
만약 성별이 인종이엇다면 진작에 인종차별 이야기가 만연햇을거야
말멀 시8 인겨같은데 진짜 글만읽어도 ..
하… 진짜 한국에서 여자란 뭘까.. 나도 똑같은 삶을 살아와서 넘 이입되네.. ㅠ
슬프다는 말로 다 안될것같은 감정이야.. 그래서 저 동생은.. 읽었을까. 느꼈을까. 생각..했을까?
아 눈물나 진짜
남동생 줘패야함
저렇게 오냐오냐 크니까 지가 받은 혜택도 모르고 피해망상에 쩔어서 저런 글 쓰고 다니지... 진짜 안쓰러워 여자들...난 그래서 딸딸아들 가정보면 편견있음....
지들은 처음부터 특혜를 누렸으니까 특혜인줄도 모르는거잖아ㅋㅋ
안겪어봤으니 알겠냐고 그럼 모르면 입을 싸물어야겠지 ㅅㅂ 진짜 눈물이 나네
진짜 처절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
누나 둘 있으면 인간으로 클 수도 있었겠는데 아빠 잘못만나서 인간도 아니게 되어버렸네.
여성 혐오한다니 엄한 여자 만나지도 말고 아빠랑 평생 죽을때까지 살아.
저렇게 살아왓으니 사회에 나오면 그런 생각을 하는거겟지ㅋㅋㅋ진짜 할말이없다
저렇게 크다가 성인되고나면 여자들이 학벌도 외모도 별볼일없는 본인 상대도 안해주고 직업구하기도 쉽지않음ㅋㅋㅋ그러니까 감히 여자들은 지가 원하면 주어지는 물건이어야하는데 나를 거절해? 요즘 기집들 우리엄마세대보다 꿀빨고살기좋네. 남자는 군대도 가는데 안가네 저따위로 되는거임 저 애비색기 이혼이나당하고 저따위로 키운 아들색기한테 재산다털리고 쳐맞으면서 노후보내길바람
ㅁㅊ... 개꿀빤 한남들이 왜 저런 사고를 하지? 싶었는데 와... 대박..
저렇게 자매들 짓밟으면서 커놓고 인터넷에 쓰는 글 꼬라지..
죽어 이 거지같은 새끼 애꿎은 여자들만 피해봄
아빠랑 똑같이 컸네
저렇게 컸으니까 여자들이 자기들이랑 똑같은 파이를 가져가는걸 뺏긴다고 생각하는거야ㅋㅋㅋㅋㅋ 지능수준미달
남동충 평등한 집에서 크면 저렇게까지 쓰레기는 안 됐을듯ㅋ;;
개비새끼랑 남동충이랑 둘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피해자이자 가해자이기도 하고 방관자인 엄마 버리시고 큰 언니랑 손잡고 꼭 연 끊으세요.
그 개비에 그 아들~
아들이 개비가 낳은 업보네ㅋ 딸들은 잘먹고 잘사시길 아들은 어차피 망한거같으니
아빠랑 존똑이네
개비랑 아들새끼랑 둘이 살고 나머지는 따로 사시길
댓글 궁금하노
진심 한남들 자아 비대가 너무 심해 노력도 안 하면서 그저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가 잘나면 다 지네거 뺏은 거 마냥 지랄 염병 첨병 다 떠는 거 우리가 왜 힘든지 왜 차별을 느낀다고 생각하는지 관심도 없고 그저 빼액 거릴 줄만 알고 글 진짜 너무 슬프다 남자 다 죽었으면
근데 ㄹㅇ 저따위로 부둥부둥 받으면서 살아와서 여혐하는거 맞음
내 남동충도 물론 이 땅에 사는 한남이지만 울 엄마가 항상 어릴때부터 남자가 하는 일 여자가 하는 일 따로 없다고 얘기하고, 무조건 엄마 아빠 없음 누나가 부모나 다름없고 설거지 음쓰버리기 이런거 안하면 나중에 아무도 너랑 안살아준다 어쩌고 하면서 유충들이랑 좀 다르게 커서 그런가 최소한 인간같이 살긴 해
한남들 오냐오냐 부둥부둥 해주면 안돼 징징 거림이 끝도 없음
머 저 글봐도 모를듯 쓰레기새끼라 애비나 동생새끼나
저글봐도 모름 닭다리 못먹은게 그렇게 한임? < 이라고 말하는게 지금 수준들임
저거 안읽어 백퍼 지능 개박살이라
언니들만 제발 행복하세요 …
우리 부모님 세대랑은 다르지. 엄마가 희생했던 세대와는 다르잖아
나는 군대가잖아
요즘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역차별 받잖아
이 세개로 무한반복할듯. 안봐도 다 보여
한남들은 제발 다 자연발화했으면
글 읽고도 깨닫는게 없다면 포기하는게 나을듯..
내 남동생은 아빠가 나 때려서 각성하더라..
진짜 저렇게 누나들꺼 다 뺏어서 누려놓고 여성상위시대 ㅇㅈㄹ하는게 존나 웃김 여성상위시대라면서 누나 밤길에 마중나간 이유는 뭔데ㅋㅋㅋ
아마 읽어도 우리집 ㅆㄴ들보다 꿀빠는 ㄱ치ㄴ들 누나들도 엄마만큼 희생한것도아닌데생각할거고 아버지세대는 쉽게취업해서 가정꾸리는데 왜 나는 여자들과 경쟁해서 힘들게살아야하는지 이게 다 페ㅁ탓이다 이럴것같아 후 진짜 화난다
저렇게 큰 애들이 여자 하나씩 배정받아서 편하게 또 살잖아 가장대우받으면서.... 제발 진짜 결혼해주지마라 한녀들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