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요일은 성주사 곰절산빛가람제 중에서
제가 주관해야 하는 문학행사 [自然을 노래하다]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그러하듯' 자연을 노래함은 아름답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장난이 아닙니다.
부대끼듯 전혀 자연스럽지 않게 프로그램을 마치고
멀리서 가까이서 기꺼이 동참해 주신
우포늪의 배한봉 시인을 비롯한 지역의 고명한 시인님들
사회를 맡아주신 수필가 한후남 선생님,
특별 출연해 주신 진해 중앙성당 신부님, 성주사 범허스님,
그리고 또 제가 사인을 꼭 받고 싶은 젊은 유망주 시인...
소주 한 잔 할 겨를도 없이
용지호수에서 펼쳐진 [유등제]를 취재하기 위해 달려 갔습니다.
그럭저럭 열 받쳐 20명 분의 소주를 집에 와서 혼자 마셨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
옥련암의 가을순례.
서둘러 약속장소로 가려해도
약속한 보살님들이 한결같이 애를 먹입니다.
한 사람이 5분 지각이면 5명이 25분을 까먹습니다.
어떤 보살님은 그래도 여유만만 챙길 거 다 챙깁니다.
그 보살님이 누군지는 다음에 밝힙니다.
스님께서는 벌써 도착하셔서 마음이 바쁘신데도 말입니다.
그 모든 환한 정경을 사진 몇 장으로 표합니다.
청량사 그 맑은 표정
내가 속 썩인 사람, 나에게 속 썩힌 사람. 모두 면책입니다.
다만, 사진이 시원찮아 불만입니다.
제비원 부처님- 제비원을 외국어로 번역해보니 '캬바레' ? ㅋㅋ
봉정사 영산암에서
맑은 불자님들, 우리 불자들을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원광스님.
좋은 하루에 감사 드리며 정말 고맙습니다.
첫댓글 청량사는 양산시 소주동 뒤 천성산 " 미타암" 처럼 아주 높은곳 위치해있어 차량 못가고 걸어서 가파른 산길 올라 간다던데 정말입니까 ?
예 그렇습니다. 특별한 경우에 절 부근까지 올라가는 임도가 있습니다만, 일주문을 통해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약 20분 거리고, 완만한 등산로로는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라먼 저같은 지체 장애자들에겐 청량사 찾기가 하늘 별따기라 포기 할렵니다. 신체 균형유지만 제대로 된다면 하고 아쉬움 듭니다. 또한 오르막길 계속 손잡이라도있음 충분할텐데 그마저도 보나마나 없을테고 하니 가고픈 생각 접겠습니다. _()_
지체 장애인들도 누구나 쉽게 산속 암자들에 접근 가능하게끔 하셨음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물론 악어들처럼 뿔뿔 기어서라도 가도 될테지만 또한 거기 도착해서 기타 다른 시설들 부족할건 뻔하니 범어사 부처님께 매일 갑니다만 이마저도 金 없으면 오늘처럼 못가니 신체 건강했던 수십년전을 한탄하다 갑니다. ()
청량산 육육봉(12봉우리)을 아는 이 나와 백구(흰 갈매기) / 백구가 훤사(지꺼리며 소문 냄)하랴만, 못믿을손 도화(복숭아꽃)로다 / 도화야 흐르지마라. 어주자(어부) 알까 하노라 - 퇴계 이황
성주사는 몇 년 전에 대각사 신도님들과 함께 단체로 가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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