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라 부르시는 예수님 (눅 3-94)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찬양 : 갈보리 십자가의
본문 : 눅 12:1-7절
☞ https://youtu.be/YzOt5CH49ks?si=wvGg2PUWVNAUIIiX
오늘은 중보기도 세미나가 개강하는 날이다. 어제 준비를 하면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세밀한 준비가 되기 위해 하나하나를 챙기는 일에 체력의 부족을 절감하였다. 마음을 다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며 맞이하고 싶은데 체력이 되지 못해 답답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주님께 맡겨드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간다. 주님 인도하소서. 주님의 일하심이 있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제자들과 무리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이 나온다. 1절
‘그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모여들던 무리들이 수만 명에 이르러 서로 밟힐 만큼 많아졌다. 그런데 이때 주님은 “먼저(πρῶτον)” 군중보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하는 것에 대한 특별한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여기서 ‘먼저’는 중요성을 나타낸다. 제자들이 영적 지도자로서 외식을 조심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지금 상황에 무리들이 모여들어 수만 명이 되고 서로 밟힐 만큼 되어진 상황에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이것을 말씀하시며 외식은 언젠가 다 드러난다고 하시면서 주의할 것을 경고하신다. 3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므로 결국 숨긴 것은 다 드러날 것이란 말씀이다. 그러므로 사람 앞에서의 가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진실한 신앙을 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까지 주님이 중요하게 가르치시는 이유는 이들이 훗날 교회의 기초가 될 영적 지도자들로서 바리새인과 다른 삶을 살며, 장차 다가올 핍박을 감당해야 할 제자들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주님은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신다. 4-5절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이다.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부르는 호칭이다. 헬라어로 “φίλος (philos)”는 <친한 친구, 사랑하는 자, 동반자>라는 의미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제자가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시면서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신 것이다.
이것은 요한복음 15:15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신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이 호칭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런 느낌으로 오늘 본문을 재구성하면 <내 사랑하는 친구들아, 내가 너희를 사랑하고 돌볼 것이니,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뜻이 된다.
서로 밟힐 만큼 모여진 무리들속에 예수님은 이들을 특별한 신분으로 친구라 부르시며 이들을 향해 바리새인과 율법 교사들의 태도들로 두려워하지 말고 진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하신 것이다. 신앙의 본질은 바로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어진 유명한 구절로 이들을 격려하신다. 6-7절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너희에게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참새 한 마리도 기억하시는 것처럼 제자들 역시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땅의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묵상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내게 가장 큰 울림을 주는 것은 <먼저 제자들에게>라는 말씀과 이어진 <내 친구 너희에게>란 말씀이다.
그 많은 무리가 모여들었는데도 주님은 먼저 제자들을 향하시고, 그들을 향해 내 사랑하는 친구들이라고 격려하신다. 주님과 제자들의 관계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주님의 사명을 담당한 소중한 관계임을 분명하게 가르치신 것이다.
이렇게 그 관계를 분명하게 하는 이유는 외식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귀히 여기시는지를 신뢰하고 당당하게 진실함으로 사명을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다.
그렇다. 삶의 자리에서 자꾸 사람들의 시선에 끌려서 외식하는 신앙의 자리에 설 때가 많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말씀의 청진기로 진단된 내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백한다. 오늘도 여러 사람과 첫 번째로 모이는 순간 나를 드러내려고 하는 외식이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이런 때 외식함이 아니라 이 자리의 주인되시며, 온 세상의 주권자이신 그분을 두려워하고 겸손히 주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라고 하심을 느낀다. 생명은 주님께 있기에 그분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그 청지기로서 겸손한 충성을 다하는 시간이 되기를 다짐한다.
엉뚱한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오늘도 주님이 주신 생명을 기쁨과 진실함으로 나누는 천국의 잔치가 되기를 겸손히 기도한다. 주님, 오셔서 저를 다스리소서. 그 어떤 것에도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이 자리의 주인되신 주님을 모시고 당신의 생명을 나누는 생명의 축제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가 정식 출판되도록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주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이 시대를 이끌 진짜 목사가 세워지도록
3. 30억의 재정 공급을 통해 선교회가 새로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박정제목사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성령안에서 충만하도록
삶에 적용하기 : 다음 질문을 통해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1. 나는 어떤 순간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외식하는 신앙을 보이는가?
2. 나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는가?
3. 내가 하나님과 친구라면, 오늘 하루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