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루틴 ‘이렇게’만 바꿔도… 혈액·위·호르몬 건강해진다
입력2025.02.17. 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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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좋다. 단 음식은 먹지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요일 아침은 정신이 없다. 이부자리에서 겨우 벗어난 참이라 매사가 귀찮기도 하다. 평소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려 신경 쓰던 사람도 아침엔 풀어지기 쉽다. 아침에 꼭 지켜야 할 건강 수칙을 되새겨보자.
알람은 한 개만
알람은 한 개만 맞추고, 바로 일어나는 게 좋다. 여러 개의 알람을 끄고 잠들기를 반복하면 수면 관성(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커져 피로가 가중된다. 실제로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한 사람은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인 상태가 오래간다는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찬물 말고 미지근한 물로 목 축이기
일어난 후에 찬물을 바로 마시는 것도 삼간다.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된다. 순간적으로 차가워진 몸을 정상 체온으로 되돌리는 데 몸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특히 고령자는 찬물을 들이켜 체온이 떨어지면, 위장 혈류가 감소해 소화액 분비가 저하될 수 있다. 기상 후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단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 피하기
아침으로 주스나 도넛처럼 단맛이 강한 식품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주스 속 과당이나 설탕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다. 자칫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로 만든 빵 역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아침에는 단백질과 무기질·비타민 등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든 식품을 먹는 게 좋다. 삶은 달걀 같은 고단백 식품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니 같이 먹는 것을 권장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겨울 아침엔 뜨거운 물로 샤워해 몸을 풀고 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지선 분포가 적어 원래도 건조한 목과 손 피부가 더 푸석해진다. 피부가 건조하면 잔주름도 쉽게 생긴다. 몸 어느 곳이든 미지근한 물로 씻어야 피부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 물기를 닦을 때도 수건으로 피부를 거칠게 문지르면 피부가 상한다. 꾹꾹 눌러서 물기를 제거해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