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七夕)날 우리 부모들은 아들과 딸 손자 손녀를 위해, 손녀의 수명장수와 복덕구족을 빌고, 아들과 딸과 그 자손들은 부모에 백세상수 만수무강을 빌고, 소원성취를 빌고 허는 것은 사바세계에 사는 사람들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
그것을 신라 고구려 백제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우리 한국에 참 민속신앙으로 내려왔고, 절절이 다 절에는 칠성각이 있고 다 삼성각이 있고 헌데, 그러헌 역사 깊은 우리 그 종교신앙에 한 부분인데,
그것을 미신으로 몰아대고, ‘절에서 칠성각이니 산신각이니 이런 것을 다 허물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허는 사람들도 있으나, 불교는 너무나 깊고 높고 그 지혜가 있어서 그 자비에 있어서 포용력이 한량이 없기 때문에, 모든 민속 토속신앙을 승화시켜서 다 포용을 해내려오는 그러헌 면이 있습니다.
정법(正法)도 삿된 사람이 믿으면 사법이 되는 거고, 삿된 법도 정법을 믿는, 정법을 가진 사람이 믿으며는 정법이 되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하면 모든 법이 그 자체에 있어서는 정사를 다 떠나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펴는 사람이 바른 마음으로 펴면 정법이 되는 것이고, <금강경>도 삿된 사람이 그것을 설하면 사법으로 변하는 것이거든.
정사(正邪)는 그 자체에 있어서는 본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헌 견지에서 본다면 우리 정법학자가 칠석날 법회를 열고 법문을 듣고 소박한 신심으로 부모를 위하고 자손을 위해서 법문을 듣고 공양을 올리고 축원을 헌다고 허며는 그것이 바로 정법(正法)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이 칠월칠석(七月七夕) 법요식을 맞이해서 생각나는 것은, 옛날에 부모님들은 하나에서부터 백까지 ‘어떻게 허면 우리 아들 딸 손자 손녀 수명장수하고 복덕구족을 헐까.’ 오직 그 순박하고도 간절한 소원으로 부처님께 빌고 또 빌어서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헌 정성으로 아들 없는 사람이 아들을 낳기도 하고, 가난헌 사람이 부자 되기도 하고, 단명한 사람이 수명이 길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우리의 조상들 우리의 할머니들 우리의 어머니들은 그렇게 이 칠석날을 참 깊이 신봉해 내려왔습니다.
우리 용화사에 칠성단은 따로 모으지 안했지마는, 이 법당에 비로자나법신불 한 부처님만을 모셨지마는, 이 한 부처님 속에 모든 삼세제불이 이 한 부처님 속에 다 들어있고 모든 부처님이 이 비로자나법신불 한 부처님으로부터 다 분신하고 화현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이 부처님 한 부처님 속에는 안 들어있는 부처님이 없고 안 들어있는 보살님이 없고 안 들어있는 성현이 없어.
그래서 한 부처님만을 모셨는 집안은, 집안은 어쨌든지 화목해야 복을 받는 것이고, 불화(不和)를 허며는 집안이 지옥으로 변허는 것이니, 어찌 내 집을 지옥으로 맨들아 갖고 지옥고를 받을 것이 무엇이 있느냐 이거거든.
어쨌든지 집안은 서로서로 마음을 돌리고 돌이키고 서로 이해허고 해서 화목을 해야 집안이 극락세계로 변허고, 그런 집안에 부처님이 왕림하시고 그런 집안에 복이 꾸역꾸역 들어온 것이다 그 말이여.
칠석날 어머님께서 어둑한 곳에서 바늘귀에 실을 꿰시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실 꿴 바늘을 상급학교 시험치러 가는 저의 옷 속에 몰래 꽂아두어서 시험 치는 내내 살을 찌르는 바늘끝이 느껴지곤 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정성을 생각하고 찌르는 바늘끝을 참으면서 시험을 치르곤 했었습니다.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나게 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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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 어머님께서 어둑한 곳에서 바늘귀에 실을 꿰시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실 꿴 바늘을 상급학교 시험치러 가는 저의 옷 속에 몰래 꽂아두어서 시험 치는 내내 살을 찌르는 바늘끝이 느껴지곤 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정성을 생각하고 찌르는 바늘끝을 참으면서 시험을 치르곤 했었습니다.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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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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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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