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지맥(부산의 조은산님)
경상남북도 경계이면서 밀양-청도-창녕 3개군이 갈라지는 곳에 천왕산(619m)이 있다.
이 천왕산에서 비슬지맥을 동으로 보내고 따로 분기하여 남으로 내려가면서,
동으로 청도천을 가두어 낙동강으로 흘려보낸다.
지맥에 이름을 부여한 열왕산보다 영취산이 더 높고,
창녕에 유명한 부곡온천물이 열왕지맥(종암산)에서 솟아나는 샘이고,
청도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학포양수장까지 32km의 산줄기다
산경표
지도 준비(조진대 선배님)
지난 주에 이어서 억새님과 같이 열왕지맥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대전톨게이트에서 떠나가서는 창녕읍으로 갑니다.
창녕읍에서 밤을 지내고 새벽 5시40분부터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요
부곡배수장까지 차로 이동합니다.
20여분을 헤드렌턴을 켜고 열심히 올라가니
종암산과 덕암산 사이의 큰고개 정자고요
이어서 가는 길은 일반등로네요
가는 길에 나무 사이로 강태봉 능선을 보고
편안한 능선길로 가다가
덕암산 정상이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요
아마도 지도상 이부분이 덕암산(*545.3) 정상일듯
3분여 걸어가니 창원11 1등삼각점이 있네요
(*543.9봉)
그리고 그처에 조망테크가 있네요
남서쪽으로
부곡온천단지와 강태봉(*477) 능선이 시원합니다
남쪽
좌측으로는 지맥의 팔도고개를 지나서 가야할 능선이 보입니다.
좌측 1/3에 둥글게 *443.7봉
그리고 전체로 가운데 보이면서 뾰족한 듯한 처녀봉(*445.4)
한켠엔 정상석도 있고요
조금 더 걸어가니 해맞이제단이 있고요
부곡생막걸리가 병뚜껑을 안딴 것도 있네요
고맙지만 저희는 막걸리를 가져온 것이 있어서~~눈으로만 꿀꺽만 하고요
일출입니다.
약간 더 당겨서 보고요
비슬지맥의 밀양방향의 산줄기들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답답하게 안보이네요
해맞이 제단 좌측 옆으로 내림길이네요
급경사의 길을 내려갑니다.
가야할 *464.5봉의 실루엣이 보이는데
역광과 미세먼지로 조망이 어렵네요
저는 개선문같은 나무가 휘어진 줄기 밑을
네발로 기어서 지나가는데
억새님은 나무 옆으로 돌아서 갑니다.
산에서 네발로 기어서 인사하면 부상과 알바를 면한다고 제가 너스레를 떨고요
(*464.5봉)
광주의 대단한 여전사님이신데 이쁜척하지라고 표지기를 붙이셨네요
아마도 무한도전팀과 같이 하시나 봅니다
가야할 방향의 산들이 흐릿하기만
묘지를 석축으로 잘 둘렀는데
오래된 묘지인지 평장이 되어가네요
약간 오름길엔 망부석같은 바위도 보이고
*286.2봉의 준희님 표찰을 지나서
가시덤불 우측으로인 서쪽의 능선들
강태봉 능선일듯
주욱 내려가니
산불감시초소의 *184.6봉은 납작한 무덤도 있고
낮은 묘지 옆에는 삼각점도 있네요
우측으로 지난 구간의 종암산(*546.6)이
멋진 암봉으로 보입니다
아래 건물은 부곡정신병원일듯
미세먼지로 부곡시내도 잘 안보일 정도네요
고도가 낮아져서 그런지
강태봉능선(*476.6)이 달리보이네요
전체로 산에 둘러싸인 부곡온천단지
참 살기좋은 동네로 보입니다.
사진전문가용 카메라로 작업을 하는 억새님
지난 주부터 사진 강의를 잘 듣고 있는 중입니다.
산행에 비박산행도 더하시더니, 이제는 사진도 수준급이시네요.
참 재주가 많으시고요~~~
팔도고개에 내리기 전에 감나무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팔도고개 후의 올라갈 봉우리(*290.3)가 올려다 보입니다.
감나무밭의 가장자리로 내려가니 철문이 닫혀있는데
다행히 밑의 자물쇠를 잠그지 않고 걸쳐놓아서요
잘 열고 나가서는 원상북구 합니다
4차선의 팔도고개
그냥 넘어가기에는 위험스럽게 차가 많고요
차로 이동해서 근처의 중국집에 가봅니다.
흑미쌀 삼선간짜장을 먹고요
다시 돌아와서는 건너편으로 내려온 능선을 봅니다
오름길은 세멘트임도네요
오르다가 거의 세멘트임도 끝부분이 되기전에
산으로 오를만한 곳을 찾아서 오르는데
다행히 겨울철이라 이리저리 오를 만하고요
급경사 길없는 가시잡목들이죠
동물길 같은 곳들을 지나자 무한도전의 표지기를 봅니다
아리송한 곳은 백두사랑표지기도
준희님의 격려 표찰을 지나자마자
소나무재선충 무덤이 있는 곳이 정상부(*290.3)일듯
힘들어서 쉬면서 부산 생탁막걸리도 마셔보고요
가야할 *443.7봉이 높데데 하게 보입니다
가는 길에 바위를 휘돌아가고
부산의 준.희선배님의 낡은 표지기를 봅니다.
카톡으로 사진을 날려드리고,안부도 여쭙고요.
*443.7봉을 지나고
참 조망도 없는 산행이네요
앞에는 *393.7봉과 너머로는 비봉고개 너머의 처녀봉일듯
*393.7봉도 지나고
비봉고개 너머의 처녀봉이 멀리 보이죠
멋진 소나무도 보면서
이상한 모양의 나무도 보면서
*272.9봉을 내려가는데
내림길에 석축을 잘 두른 묘지도 봅니다.
비봉고개로 내려서고요
의외로 오름길은 편안하게 이어지네요
마루금에 직접 묘를 쓰면
기가 너무 세서 좋지 않다던데~~
가다가 빈 새둥지를 발견하네요
이리 낮은 곳에
그것도 등산로 바로 옆에
조그마한 새의 둥지인듯한데
역광에 미세먼지로 가야할 처녀봉이 잘 안보이죠
흐릿한 처녀봉을
마지막 급경사를 오르니
반기는 멋진 소나무 뒤로
이름도 야릇한 처녀봉(*445.4)을 지나서 갑니다.
가다가 햇빛도 잘들고 쉬어갈 만한 바위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준.희님의 표찰도 보이네요
여기 바위에 걸터앉아서 억새님과 베낭털이를 합니다
막걸리도 비우고~~~
혼자오면 재미없을 길을 즐겁게 둘이서 걸어왔네요.
일어나면서 가야할 산인 비룡산(*350.1)을 보고요
내림길에 대한산경표의 저자이신
산으로님의 표지기를 봅니다.
대단하시죠
,56세에 백두대간 2회에 162지맥에 100대명산도 다 마치셨으니~~
저하고는 호남,영산,진양,도솔,영춘,모후,운달,국사,비학,내연지맥등을 같이 하였네요.
산행하면서 주변 조망 설명을 들으면서~~
그냥 걸어만 다니던 산행에서~~조망 산행을 깨우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합수점으로 가는 산줄기론으로 대한산경표를 쓰셨네요.
그저 사람 잘 만나는 복으로 여깁니다.
드디어 비룡산(*350.1)을 보고요
이제는 내리막만 남았는데
미세먼지 속에서도 눈으로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데
낙동강 건너 천마산(*371.8)도 너무 흐리죠
어마무시한 가시덤불도 선답자 분들 덕분에 잘 지나고요
가시덤불을 조금 더 지나다가
마지막 오름길에 뒤돌아봅니다.
좌측 처녀봉(*445.4)과 우측 비룡산(*350.1)
그 뒤로도 지맥이죠
내림길에 바위도 지나더니
마지막 *269.2봉의 표찰을 보고요
옛날 서낭당길 같은 분위기의 나무도 봅니다.
나무가 바위를 감싸고 뿌리를 내렸네요
천마산과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죠
묘지 길을 만나서
가시잡목 길을 이리저리 피해서 내려갑니다
마지막 묘지를 보면서
도로에 내려섭니다.
도로를 건너니 학포양수장이고요
바로 앞에는 낙동강물이 옆으로 흐르는데
본류는 저 멀리 건너로 있네요
우측
남서 방향
바로 앞
저 천마산 바로 앞으로
넓은 낙동강물이 흐르는 것이 보입니다
남동방향
저기 2km정도 떨어진 본포교 지나야 청도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일듯
차로 이동해서 합수점으로 찾아가봅니다.
낙동강은 보이는 데
청도천과 낙동강의합수점 근처는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잘 안보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부곡온천단지로 갑니다.
가는길에 부곡면 도로를 지나다가 올려보이는 산이데
좌측은 종암산 우측은 덕암산이네요
지난 주에 갔던 부곡온천단지의 현대호텔사우나로 갑니다.
현지인은 4천원인데 저희는 아무 말도 안했는데 4000원을 받네요
온천물이 매끄럽고 좋은 듯하고요
몸 단장후에 영산IC 근처에서 올려다보이는 영취산(*681.3) 정상부의 멋진 암봉
저 영취산은 지맥의 영취산(*738.8)이 아니고 지맥에서 벗어난
병봉-영취산으로 가는 암봉으로된 능선이죠
대전으로 돌아와서는 수입소고기 전문점으로 갑니다.
1인당 18900 인데 무한리필입니다
억새님이 고기를 능숙하게 다루시고요
술은 안마시고~~요
둘이서 걸으니 힘도 덜 들고요,길도 잘 찾아갑니다.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니 즐겁네요.
억새님은 대전역으로 가서 기차로 돌아가시고요~~
저는 가까운 대전터미널에서 기다리다가 막차 전차로 서산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달 같이할 성수지맥이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또 하나의 지맥 답사를 축하 드립니다...이어지는 길도 무탈 하시길. 조영남은 화개장터만 자기 곡이고 나머지는 다 번안곡이라고...^^
고맙습니다.교통이 어려운 곳부터 답사를 다니는 중인데,억새님과 같이해서 편안하게 산행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산행을 모두 기억하시다니...
산행중에 한번 알려드린 산이름을 잊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관심과 기억력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망산행에 제가 일조를 했다시니 감사합니다.
요즘 다른분들의 산행기에서도 주변 산을 언급하는 분이 많아진 것은 아마도 덩달이님 산행기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야 좋은 사람 잘 만나는 복으로,지난 산행중에 주변 조망 설명을 주욱 해주신 덕분에 산과 산줄기에 눈이 떠져 가더라고요.홀로산행을 꿈꾸다가,gps의 도움으로 가능해져서,알바하는 시간 대신으로 ~~궁금한 주변 조망을 보면서가고 있습니다.요사이는 거꾸로 홀로산행보다는 같이 하는 산행이 더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산행 중간에 간짜장이 맛나겠습니다 ㅋㅋ
역시 여기도 미세먼지가 극성이네요. ㅠㅠ 아니 맛난 소고기에 소주 한잔 해야지 왜 안드시나요? ㅋㅋ
라면 끓여먹으려고 준비하고 갔는데,차량이 근처에 있어서~~요.억새님이나 저나 술은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서요.요새는 산행 후에 술을 마시면,그 다음날에 일하는데 회복이 덜 되더라고요.
초반 몇 장의 조망 사진이 시선 붙잡네요.. 또 하나의 지맥 마침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갈길은 많은데,시간이 넉넉치 못해서요~~~그나마 체력이 뒷받침될때 주욱 가야되는데~~~
술도 없이 안주만? ㅎㅎ 또하나의 졸업을 추카드려요~ㅎ
더덕주 먹을 때는 잘도 넘어가더니,요사이는 다른 술들이 잘 안넘어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