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사회복지연대 산소님이 올린 글에다 사진 몇장이랑 빵구 이야기를 더한것입니다. * -> 이 표시있는것은 빵구 이야기
지난 8월 22일 일요일, 기찻길옆 우리동네 개금3동에서는 온동네가 마을잔치로 인해 폭염보다 더한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우선, 부경아고라모임에서 수육(봉생맨님)과 과일(대추님)이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육과 과일이 인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속에서도 굿굿히 자리를 지키며 손을 보태주신 여러 님께 감사드립니다. * 빵구는 콩국했는디 ㅋㅋ * 대구 촛불 시즌 2 카페에서 쌀 10kg 50포대를 마을 잔치에 쓰라고 후원해주셨습니다. 이번 잔치에는 떡만했습니다. 나누기 선정이 조금 애매해서 일단은 보류중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최대한 공평하게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빵구가 도착하니, 벌써 준비중이네요. 오래간만에 돌쇠의 칼질을 봅니다.
* 한명 두명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부추전준비도 다 되가고, 나눠줄 오뎅탕도 준비중입니다.
마을 잔치 준비가 한창입니다. 더운 날씨 만큼이나 발갛게 익어버린 녹슬은 해방구님, 불 옆에서 오뎅탕을 준비 중이셨구요. * 더위먹은듯, 죽다 살았슴 ㅋㅋㅋ
* 오뎅탕이 끓기 시작합니다. 보기에는 맹숭한듯하지만, 지난 8개월의 노하우가 담겨져있는 오뎅탕입니다. 실직하면 오뎅포차를 해야할듯 ㅎㅎ;;;
그릇 준비 중인 악녀님과 돌쇠님 * 남해에 1박 2일 놀러갔다가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나누기하러 아침부터 달려오신 악녀님~ 알라뷰~~~
이쁜이님과 마을 누님은 열심히 뜨거운 열기에 아랑 곳 않고 찌짐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쁜 현수막도 달고...
밥상 세팅도 하고, 그늘막도 쳤습니다.
수육과 콩국도 준비 완료했구요. * 일할때는 여가가 없어서 수육을 못 먹어봤는데, 뒷풀이때 남은걸 먹었습니다. 비싼거라 그런지 뮤쟈게 맛있더군요. 봉생맨님 담에도 부탁드려요~ ㅋㅋ
과일도 준비합니다. (콩국 500 적힌 파란 통이 보이나요? 콩국 장사하시는 분한테 부탁해서 사용 중인 콩국 통을 빌려왔다고... 대단하죠?ㅋㅋ) * 빵구가 빌렸는디 ㅡㅡ;;;
* 오랜만에 아들과 나오신 무법자누님~ 뒷풀이도 않하고, 일만하시고 가시다니 미워요~
이렇게 세팅을 완료하고 마을 주민들이 한명두명씩 모여들었습니다.
윗동네(개금3동) 주민들...
아랫동네(주례2동) 주민들...
마을 잔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 왼쪽 4분이 안면이 있다싶었더니, 함안보 점거농성 지지방문때 봉생맨님이랑 같이 오셨던 노꿈사 회원들이시네요. 국민참여당이시니, 한나라당빼고는 다온거네요 ㅎ.ㅎ
* 한 가운데 뻣뻣한 아짐씨는 민주당 서은숙 구의원입니다. 폼은 안나지만 일을 똑부러지게합니다.
이 더운데 정말 고생많은 찌짐조 입니다.
뭘 이렇게나 많이 차렸냐더니 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 이런 주민들의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급히 공수된 판떼기에 상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얼추 마을주민들이 꽉 차고... 사회복지연대 최동섭 공동집행위원장님의 환영의 인사말씀을 듣습니다.
음주에 가무가 빠지면 섭섭하죠?
늦게 오신 할머니를 챙기는 마을 주민분들입니다. 참 훈훈합니다.^-^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타~
사회복지연대 안하원 대표님도 인사하시고 (주례2동 새날교회 목사님이기도...) 박주미 대표님도 오셔서 뒷설거지를 다해주셨는데... 사진에 담질 못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민병렬위원장 인사말씀도 있었습니다.
못오신 님들을 위해 마을에 남은 음식을 배달도 합니다.
차량 뒤에 뜨거운 오뎅탕 냄비를 끌어안고 가야했던 풀소리님, 너무 착하셔요~ * 타기 싫어하는걸 빵구가 끝발로 강제로 태웠다는 후문이 들려옵니다 ㅋㅋㅋ
미쳐 마을잔치에 참석할 수 없었던 마을 어르신들께서 무척 고마워하시더라고... * 맨 오른쪽 할머님이 올해 99세랍니다. 잔치가 있어도 거동이 불편해서 참석하지 못한답니다. 내년에 생일잔치를 크게 해드려야겠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감합니다. 모든 님들 파김치가 되셨네요.
그릇도 정리하구요.
* 빵구는 생색내기 위해서 마지막 설겆이 중입니다. ㅋㅋ
함께 날품을 팔아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님들은 가시고, 오늘 일과를 정리하며, 다음 일정을 논의하였습니다. 일일이 언급할 순 없었지만... 바쁜 시간 쪼개어 잠깐이라도 도와주시고 다녀가신 님부터 처음 뵈었지만 하나라도 더 보탬이 되고자 구슬땀을 흘리시던 님들, 끝까지 자리를 사수해주신 부경아고라모임 회원님들... 그리고 우리마을 일이라며 두손 두발 걷어붙이고 힘을 보태주셨던 마을주민 분들까지.... 너무나도 알차고 참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폭염 속에 너무 고생들이 많으셨습니다.
* 마을잔치가 부산일보에 나왔네요. 동영상에 나오는 빵구 얼굴이 터질려고합니다 ㅠㅠ http://news20.busan.com/blogNews/blogNewsController_VJ.jsp?sectionId=5&newsId=2010082400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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