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알바란? 생체학적 동등성 실험 아르바이트의 약자로
기존에 시판된 약을 타 제약회사에서 거의 똑같이 카피를(완전히 똑같게 하진못함, 저작권인가 특허땜에) 해서
약효가 시판된 약과 동일한지 실험하는 거라고 이해하심 됩니다.
카피를 왜 하냐면 카피약이 출시되면 판매가격이 다운된다네요, 약효가 같으면 소비자입장에선 더 좋은거지요
이미 시판된 약을 거의 그대로 카피했기때문에 본래 그 약에대해서 알레르기가 있지 않는이상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천식이나 기타 감기에 쓰는 항생제를 먹었는데 저번주부터 시작했구요,
첨에 신검을 받아서 통과를 해야만 실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 피검사, 키, 몸무게, 혈압을 재는 정도로 신검이 끝나는데
지나치게 말랐거나, 비만이면 후보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운안좋으면 제외되구요
저같은경우는 피검사에서 백혈구수치가 나쁘게 나와서 재검떳는데 재검받고 바로 붙었지요
걍 신체건강한 20대이시면 대체적으로 붙으신다고 보면 됩니다. (수도권에 한함, 경쟁률이 낮음)
본격적으로 실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보통 실험 전날에 병원에 소집됩니다.
한 오후 6시쯤에 갔는데 6시40분쯤 일괄적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당연히 병원에서 줌, 맛잇음 직원식당에서 먹는거라)
그리고 자유시간입니다. 10시까지요 ㅋㅋ 그리고 10시부터 다음날 오전6시까지 취침입니다. 하는거없어요
이제 6시부터 12시간동안 지옥의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채혈 (피뽑는거) 과의 전쟁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혈압을 잰 다음 7시쯤 첫번째 채혈 시작합니다.
그리고 8시쯤 본 실험의 목적인 약을 먹습니다. 초단위까지 정확하게 세서 정확한 시간에 먹습니다.
이때부터 2시간동안은 화장실도 못가고 채혈시간외에 서있어도 안됩니다. 다리를 꼬아서도 안됩니다. ㅠㅠ
약효가 잘 안퍼지는가봐요, 만약 어기면 고용된 건장한 아저씨가 제제를 가합니다. 아 물론 졸아도안됨
그리고 12시까진 물도 못마심, 목타 죽는줄 ㅋㅋ 근데 그 외에는 공부를하든 책을보든 게임을하든 상관없어요 ㅋㅋ
처음 2시간동안은 4번채혈을 했고, 10시 이후로는 매 시간마다 채혈을 했지요, 아침식사는 없습니다. 약때문에요
드디어 12시가 되어 물을 마신다음 곧바로 꿈에그리던 점심식사를 합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하지만 후에 폭풍 잠이 쏟아지죠 하지만 실험종료시까진 잘 수 없습니다. (오후6시 마지막 채혈 후 종료)
밥먹은 후 대략 1시부턴 잠과의 전쟁입니다. 다리를 꼬든 화장실을 가든 물을마시든 상관없지만 절대 잠은 금물이거든요
1시이후엔 대부분 다들 멍때리고잇죠 , 노트북가져와서 열겜하시던분들도 멍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ㄹ러가지요 ㅎㅎ 결국 고대하고 고대하던 look forward to~ing 하던 오후6시가 되엇습니다.
마지막 채혈 후 간단한 설명듣고 해산하지요 ㅎㅎ 근데 그렇게 잠이와서 죽는줄 알았는데
막상 끝나니깐 정신이 멀쩡해짐 ㅡ,ㅡ 근데 2주에 걸쳐서하는거라 내일 또 한번 더 이짓을 해야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페이와 기간은 실험마다 큰 차이가 잇습니다.
저는 1박2일 과정으로 2번 하는거라 27만인데 이정도 실험기간의경우 보통 30만원 내외입니다.
2박3일로 두번하는거는 페이가 40넘게 하던걸로 기억함
암튼 하는것은 정말 없어요, 그거에비하면 단기간에 돈벌기 괜찮은 알바죠
하지만 한번 하고나면 알바가 끝난 그날 시점에서 3개월동안은 생동성알바를 할 수가 없어요
아 글구, 피를 매번 채혈할때마다 혈관에 새로 꼽을까바 걱정하시는분들 혹시 있으실까바 하는얘기지만
일단 한번 꼽으면 혈관따라 움직이는 바늘로 꼽기때문에 한번꼽고나면 다시 혈관찾을필요 없어요
테이프로 바늘고정시키는데 최초 꼽을때만 살짝 아프고 그담부턴 아플일이없음 ㅎㅎ 그 바늘통해서 피를 뽑기때문이죠 ㅎ
그리고 10번넘게 채혈하는데 피 말라죽일일 있냐고 하시는분들 계실텐데 걱정하실필요 없어요~
다 뽑아도 헌혈할때 전혈 양의 절반도 안됩니다 애초에 조금씩 뽑거든요
하시려는 분들 계시면 한번 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생각보단 안전합니다 ~
긴 글 읽어주신분들 고생하셧음 ㅋㅋ
첫댓글 저 45짜리 끝낸지 3주 됬네요 ㅋㅋ 이거 괜찮죠 ㅋㅋ 시간과의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