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알바는 위험합니다.
홈더하기
리~마트
노떼마트
등등.
이런 마트 알바는 돈을 벌기가 쉽지 않죠?
왜냐고요?
시급이 적어서?
놉.
매일 장을 보게 되그든요.....
"야 오늘 대게 초특가래 얼마 블라블라"
"헐 대박"
그렇게 퇴근 하는 내손엔 대게가 들러있게 됨
돼지고기 세일 날
세제 세일 날...
뭐뭐 세일 날..
그 뭐뭐들은 다 내손에 들려있음.
오늘은 빵코너가 1+1이니라!!!
1+1 이랍신다!!!!!
그러면 직원들은 우르르 빵을 사들고 퇴근..
특히 캐셔 알바일 경우... 존나 개미지옥에 빠짐
계산하면서 손님들이 뭘 많이 사가는 지
자동으로 체크가 됨.
"으흠 오늘은 생선 물이 좋은가 보구나?"
"세제 많이들 사가네? 아 오늘부터 세제 할인이었구나?"
그런데 캐셔 파트가 아니여도 개미지옥에 빠짐
캐서 언니들이 직원 휴게소 등에서
널리 세일 정보로 직원들을 이롭게 하시고
각 파트마다 자신 파트의 꿀 정보를
서로 서로 공유 해주기 때문에;;;;;;;;;;
"엄훠 언니 세제 사지마
담주부터 XX브랜드 1+1 들어가 담주에 사~"
-> 담주에 왕창 사게됨.
"우리 휴지 오늘부터 세일이잖아. 쟁여가들~"
-> 좋은 정보 ㄳ 괜히 휴지 사감
어떤 파트에서 일해도 악순환.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보이니까
자꾸 사게 됨.
뭐 없으면 심지어 음료수라도 사들고
퇴근하는 나를 발견...
그리고 마트에서는 직원들용 출입구가 따로있음
퇴근 할 때 복장 갈아입고...뭘 사서 계산 하는 것
아니면 손님들 출입구로 출퇴근을 하면 안되었는데....
사실 직원용 출입구로 퇴근하는게 멀고
좀 귀찮기도 함.
그래서 다들 습관처럼 계산할 뭔가를 찾아들고
손님들 틈에 섞여서 퇴근을 하게 됨...
특히 마감조에 들어가잖슴?
그냥 통장 텅장! 루트 탄다고 보면 됨.
보통 초특가 세일은 마트 마감 시간대에 하기 때문에
마감조들은 마성의 마감 세일의 단골고객...
내가 직원이자 고객이되는 아이러니한
순간인!!!! 마트 마감 세일 타임~~~~~
오늘 지나면 못파는 수산 코너의 회..
존나 저렴한 가격 붙으면
괜히 회를 사가고..
회만 먹기 그러니까 괜히 맥주나 소주도 담고..
다이어트 한다면서 70% 딱지 붙은 통닭 담아오고..
이유는 70% 세일이니까..
설상가상 품앗이를 아는 분들이라
같은 직원들끼리 서로서로 덤이나 증정 왕창 퍼줌;;;
그 맛에 더더욱 마감 세일을 끊지못하게 됨,
그래놓고 집에와서 정신 차리고 보면 환장함.
웬 돼지 고기니?
오늘 세일품목이라서요.
웬 세제니?
1+1이라서요.
휴지는?
오늘까지 세일 마지막이에요.
아니 웬 배추들이냐?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 좋다고 막 사길래요.
진심 마트 알바로 번 돈의 일부는 도로
마트에서 장보는 값으로 지출하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마트 알바에 회의를 갖게 되지만.
이미 나는 쇼핑 중독자가 되어 헤어 나올 수가 없게되고
오늘은 뭐를 싸게 팔고 뭐가 물이 좋고
뭐가 1+1인지를 습관처럼 체크하게 됨.
마트 알바는 정말 위험합니다.
여러분.
돈을 마트에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게
되는 기 현상을 겪을 수 있어요.
조심하세요 모두들.
이건 진지한 충고입니다.
첫댓글 아맞아 ㅋㅋㅋㅋ나도 마트 단기알바했을때 일하면서 싹 훑어보다가 마감세일 쓸어왔어 ㅋㅋㅋ
아 맞아 ㅋㅋ 나 이마트 알바했을 때 맨날 그날 할인하는것들 필요도 없는데 사갔음
+ 단가 떨어지는? 매가 떨어지는? 암튼 둘중 하나 갑자기 떨어지는 상품들 있어서 거의 떨이 수준으로 나올때 있음 무족권 겟하는 날
재미있겠닼ㅋㅋㅋㅋㅋㅋ
ㅈㄴ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셔알바 했었는데 정말..자주 손에 들고 퇴근했었어. 그리고 또 나름 얼굴 익힌 직원분들이 막 증정품 두세개씩 테이핑으로 묶어주시고 그랬다죠..ㅋ
시급으로 4320원인가 벌어놓고 퇴근할때 장보는거 3만원 ㅠㅠㅋㅋㅋㅋ
부러워요
개욱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절 단기 꿀선물세트 판매알바할때 집갈때마다 한과 세봉다리씩 사감...싸더라고
맞앜ㅋㅋㅋ시식알바할때도 나중에는 같이 시식알바하시는 분들이 뭐 더 껴주시면 사고 그랬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필력좋다 이것은 마트의 큰그림인걸까 고용을 한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확보한
나 진짜로 월급의 절반 식비로 나갔어ㅠㅠ 내가번돈 다시 꼴아박음
언니들이 사면 나도 꼭 사야할거 같음....
어릴때 마트 알바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내가 귀가 얇다는걸 깨닫게 됐자나.. 내가 하는 판매 멘트에 내가 설득?당해서 내 물건은 내가 꼭 샀음 ㅠㅠ
나도 지금 밀국마트에서 일하는데 맨날 뭐사고... 내가 뭐가 젤싸고 그런지 아니까 아침부터 이번주 주말세일 뭔데 사가야지부터 생각하면서 출근해서 품절잘되는거 미리 빼둠 .. 근데 다른직장일할때보다 식비절감잘됐어 유통기한 지난거 맨날 가지고 와서 집에 멀쩡한 애들은 없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