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세 레나
난 널 용서할 수가 없어. 본 것을 묻어두지 왜 기미 상궁에게 얘길 했는지 그 날 그 일을 왜 보았는지 본 아이가 왜 하필이면 너였는지. 그러고도 모자라 딸을 궁으로 들여보내고 독한 것. 질긴 것. 수백 번 수천 번도 더 원망했어
그때 그일을 보지 않았다면 아니, 절대로 보지 않기를그런 일로 너와 내가 부딪히지 않기를 얼마나 바랬었는데..
만약 내가 박명이로 태어나고 니가 최성금으로 태어났다면 우린 달랐을까. 너나 백영이가 우리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집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궁금하구나. 참으로 궁금하구나. 그래서 난 너에게 다시 올 수밖에 없었다. 내 악행의 시작점은 바로 너니까
너는 믿었던 나에게 꿈에도 생각 못했을 나에게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갔으니 내가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너야.
너에게 용서를 비마. 그런 집안에서 태어난 나를 용서해다오. 집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날 용서해다오.
집안을 위해 그런 짓을 시킨 내 고모님을 용서하고 또 그 위의 고모님, 그 위의 고모님, 그 위의 고모님 그리고 고모님을 이용한 어른들을 용서해다오. 안 되겠니, 안 되겠어? 안 된다고...
본인 말로는 나인 시절 나름대로 친했던 박명이를 처단한 것이 첫 악행이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그런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봤고 도망까지 쳐봤지만 잡혀버렸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최금영이 "민정호를 살려달라" 라고 했을 때, 어처구니 없어하는 최판술에게 최성금이 "나에게도 그렇게 기댈 곳이 있었으면 많은 게 달랐을 것입니다.", "오라버니는 궁녀가 아니라서 모릅니다" 라면서 일침을 놓았다.
입체적인 캐릭터라 죽었을땐 기분이 참 씁쓸했던 악역최상궁 말대로 만약 한상궁과 명이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다면그들은 벗어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최상궁처럼 결국 벗어나지 못했을까?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세 레나
첫댓글 근데 진짜 최상궁 캐릭터가 볼때마다 입체적이긴해....
집안에서 벗어날수 없었어서... 슬프다ㅠㅠ
마지막이 되어서야 최상궁의 진짜 이름 최성금이 나온 연출도 소름이었음마지막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개인 최성금이 드러난 거 같아서
헐 맞네...그전까진 최상궁 이름 안나왔잖아...ㅠ
ㅁㅊ 대장금 오백번 봤는데 이런 해석 처음 봄 대박 ”최“씨 가문의 사람이라 최상궁 최상궁 하다가 마지막에 성금이란게 드러난다니 대박
대장금 결말까지 너무 좋았어.. 최상궁도 너무 입체적이고 좋은 캐릭터ㅠㅠ
돌이 떨어져서 돌을 던졌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 아무튼 여자들이 불쌍했다는 생각만
어릴때지만 장금이보다 악역인 최상궁이 더 기억에남아ㅠ 그때도 최상궁이 더좋았고...ㅠ
연기 진짜 기가막힌데..넘아쉬으
단순히 빌런의 서사가 아니라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아 진짜 이렇게 잘 만든 드라마 이제 언제 또 나올까? ㅠㅠ
미우나 고우나 거의 평생을 같이 산 친구를 사지로 몬다는게...보통 힘든일 아니었겠제..
첫댓글 근데 진짜 최상궁 캐릭터가 볼때마다 입체적이긴해....
집안에서 벗어날수 없었어서... 슬프다ㅠㅠ
마지막이 되어서야 최상궁의 진짜 이름 최성금이 나온 연출도 소름이었음
마지막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개인 최성금이 드러난 거 같아서
헐 맞네...그전까진 최상궁 이름 안나왔잖아...ㅠ
ㅁㅊ 대장금 오백번 봤는데 이런 해석 처음 봄 대박 ”최“씨 가문의 사람이라 최상궁 최상궁 하다가 마지막에 성금이란게 드러난다니 대박
대장금 결말까지 너무 좋았어.. 최상궁도 너무 입체적이고 좋은 캐릭터ㅠㅠ
돌이 떨어져서 돌을 던졌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 아무튼 여자들이 불쌍했다는 생각만
어릴때지만 장금이보다 악역인 최상궁이 더 기억에남아ㅠ 그때도 최상궁이 더좋았고...ㅠ
연기 진짜 기가막힌데..넘아쉬으
단순히 빌런의 서사가 아니라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아 진짜 이렇게 잘 만든 드라마 이제 언제 또 나올까? ㅠㅠ
미우나 고우나 거의 평생을 같이 산 친구를 사지로 몬다는게...보통 힘든일 아니었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