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 '고양kb'님이 쓰신 글입니다
몇달전 글인데 꽤 흥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퍼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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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이 선배님이 바로 절 k리그로 인도해주신 ㅋㅋ 고마우신 선배님인데요
요근래 만나서 마침 k리그와 프로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었죠
선배가 하시는 말씀이 이거더라구요
결국 축구는 경기력이고 야구는 응원외에 기타 즐길문화라구요..
선배가 야구도 취재해봤고 축구도 취재해봤는데
지금 대다수 야구관중들 70~80%는 야구 룰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야구장 가보면 사방에 왜 아웃이야 파울이 뭐야 이런말들 사방에서 듣는답니다;
그냥 거기서 닭다리뜯고 맛있는거먹고 맥주마시고 남자들은 치어리더들 구경하고 사진찍고 몇시간 죽치고 놀고 딱 소리라면 오오~~
우어~~~ 꺄아아아~ 와아아아~ 따라하는거래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상 야구라는 종목 자체에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진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kbo에서도 야구장은 소풍 나들이 데이트장소라는 개념을 박아준거구요
근데 k리그 클럽들이 야구 응원 따라하는거 보면 참 웃기다고 하더라구요
야 k리그 보러오는 사람들이 야구장처럼 나들이하러 아니면 응원하는 재미로 왔겠어? 아냐 축구보러 온거야
k리그는 k리그만의 장점과 야구장에선 느낄수없는 야구에서는 절대할수 없는 그런 매력으로 다가가야 된다는거지
그사람들이 야구장 가는사람들처럼 응원하는 재미 먹거리 등등 이런걸로 오는거면 축구장 안왔겠지 야구장 가지 당연히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그럼 k리그는 어떻게해야되요? 물어보니 하는말씀이..
딱 하나야! 경기가 재밌어야지
너 축구팬이지? 너 요즘 k리그 어떠냐? 재밌냐?
저: 솔직히 그닥요;; 확실히 2~3년전보다는 재미가 없어진거 같아요..
그래 맞아 야 지금 프로축구 감독들 봐라 얼마전까지만해도 고등학교 축구부 (유상철) 대학교 축구부 (윤성효) 했던 감독들이고 수석코치거나 그랬어 과연 경기력이 좋아지고 재밌어질까?
모아시르나 박경훈 감독님을 복제해서 각 구단에 1명씩 배급하지않는 이상은 지금 현 k리그 관중에서 더떨어지면 더떨어졌지
절대 늘어날일 없어
축구는 외적인 마케팅보다 내적인 마케팅을 해야되 어쨋든 축구는 90분의 시간으로 진행되고 그 90분은 드라마이자 영화거든
백날 꽁표 뿌리고 별 시덥잖은 마케팅 펼쳐봐야 다 돈낭비야 오히려 그렇게 모은 관중들한테 안좋은인식만 주는거거든
여기까지입니다 ㅠㅠ
아 그리고 프로야구와 언론에 대해서도 이야기 들었어요
휴 입 근질근질 거려서 5월1일날 눈에 붉히고 대기타며 등업했네요..
조금있다가 선배에게 들은 프로야구와 언론에 대해서도 적겠습니다 (근데 국톡에 적어도 괜찮나요? k리그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2편
너 fc서울 팬이지?
네 팬이긴 팬인데 가까워서 응원하는 이유가 더커요 제가 일산에 살고있기때문에 사실 정말 응원하는팀은 고양이죠
야 fc서울과 전북을 예로 들어보자
너 fc서울에 귀네슈 오기전에 다음팟 유투브 이런 동영상 사이트에서 k리그 팀 경기력이나 하이라이트 영상 올라온거 본적있어?
설령 올라왔다해도 그런 동영상들이 조회수 1만 2만 이상 찍은거 봤어? 못봤지?
네 못본거 같아요..
너 fc서울 귀네슈시절 별명이 뭔줄아냐?
서울셀로나요 ㅋㅋ
전북 별명은?
전북셀로나요 ㅋㅋ
ㅋㅋ 그거 누가붙혀준건데? 네티즌들이나 축구팬들이 만들어준거야
축구와 전혀 관련 없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전북이나 fc서울 귀네슈시절 동영상 하나씩은 꼭 있더라 정말
그정도로 그 두클럽은 k리그 이미지 변화에 상당한 공을 들인 클럽인건 확실해
그러면서 관중이 몰리는거야 단 한가지 바로 경기력때문에말야
거기에 달린 댓글들 봐바 와 이게 k리그야? k리그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팀이 있었어?ㄷㄷㄷ 이러잖아 ㅋㅋ
그런사람들이 바로 관중으로 오는거라구
내가 말했지? 프로야구는 어쨋든 모든 관중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수 있는건 안타와 홈런 그리고 삼진뿐이라고.
그래서 걔들이 야구장으로 데이트가자~ 나들이 가자~ 뭐 먹으러가자 이러는거 아냐 걔네들 관중 70~80%는 야구 룰 모른다니까?
하지만 k리그는 아니거든 k리그는 얼마든지 90분 내내 모든 관중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수 있다는거지
어설프게 야구응원 따라하고 램프 열라크게 틀어서 관중들 고막터지도록 그리고 허무맹랑한 마케팅 해봤자 다 돈낭비 인력낭비라고.
경기력 하나 올리면 지금 현재 하고있는 마케팅 1년비용의 20~30분의 1의 비용으로 효과는 백배천배? 만배의 마케팅을 할수있어
물론 그럴려면 해외에서 못해도 중급이상 감독을 대려오거나 대구처럼 수석코치하던 유능한 사람들 감독으로 대려와야겠지
fc서울 빙가다 감독이었을때 재미 없었다고? 귀네슈 축구보다가 빙가다 축구보니 당연히 귀네슈축구만큼의 매력을 못느끼는건 당연한거야
근데 일반관중 눈에는 충분히 빙가다 축구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어 그때 서울 관중 최고신기록도 찍고 평균관중 역대최고였을때야
단순히 빙가다 축구전에 귀네슈의 축구가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높아진 눈에 빙가다의 역습축구를 본거뿐이야
모든팀들이 패스돌리며 짝퉁 바르셀로나 축구 흉내내면 그것도 별로거든
울산의 철퇴축구 알지? 괜찮았어 매력적이었거든 매력적인 뻥축구 잖아 ㅋㅋ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바르셀로나처럼 패스 화려한 그런축구만 원하는게 아냐
칼라가 있어야될꺼 아니냐고 칼라가.
경남 축구하면 뭐가 떠오르냐? (경남팬들 죄송..) 수원 축구하면 뭐가 떠올라? 지금 서울이나 포항은? (모든팬분들 죄송..)
컬러가 없잖어 컬러가.. 딱 떠오르는게 없잖아 빙가다는 역습 모아시르는 삼바 박경훈은 방울뱀 안익수의 부산은 질식수비
귀네슈 파리아스는 화려한 패스로 풀어나가는 축구
광주 비빔밥 축구는 좀 그렇더라 그건 좀 이상한거 같아..( 광주팬분들 죄송 ㅠ 제가 말한게 아니에요..)
우리나라 관중들이나 축구팬들이 무조건 바르셀로나 아스날처럼 하라는게 아냐 하지만 최소 내가 응원하는 팀이 무슨 축구를 하는지 무슨 색을 갖고있는지 정도는 알켜줘야할꺼 아니냐고..
일단 k리그와 프로야구의 현상황과 흥행구조에 대한 대화는 여기까지구요 ..
이제 본격적으로 선배가 말해준 프로야구와 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썰을 풀어놓겠습니다 저 똥좀 싸고올께요 계속 참음..
3편
선배에게 들은 프로야구 kbo와 언론의 관계 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스포츠기자인 학교 선배가 말하길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하더군요
k리그나 k리그 구단에게는 이런 제도가 없는걸로 알고있지만..
프로야구 구단에선 이런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기자들의 식비와 경비 지급 입니다.
선배도 말하길 이런 제도가 프로야구 연맹에서 각 구단에게 지급을 해주는건지 아니면 각 구단들이 스스로 예산을 짜서 기자들에게 주는건지 자세히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다만 구단에서 야구 기자들에게 식비라던지 경비 그외에 비용을 모두 지급해준다고 합니다 넉넉히요.
그래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구 기자들이 카메라와 수첩을 들고 뒤꽁무니 졸졸 따라다닌다고 하더군요
조금이라도 더 기사를 써주려구요
심지어 야구 구단들이 일본으로 전지훈련 떠날때나 할때도 야구 기자들에게 비행기표값이라던지 모든경비들을 대줍니다
k리그에서는 이런사례에 전북현대가 있다고 합니다
전북이 올시즌을 준비하기위해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났을때 mk 매일경제 축구 기자에게 비행기표와 식비 숙박비 외에 모든경비를 지급 해줬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제도가 야구에서는 모든 구단들이 깔려있다보니 모두 야구기자를 하려고 한답니다.. 왜냐? 내돈 안쓰고 오히려 돈받으면서 기사 쓸수있으니깐요
한마디로 돈벌이가 되니깐요..
그리고 또한가지.
이부분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 선배도 상당히 말씀하시길 꺼려하시더라구요
일단 국톡분들외에 다른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분들께서도 많은 의심을 품으셨던 N모 포털 사이트와 각 방송국들과의 관계
일단 n모 포털 사이트는 회원분들께서 아시는 그대로 입니다.
선배에게 들어보니 현 n모 야구단의 수뇌부중 한사람이 n모 포털사이트 스포츠 담당을 맡고잇었다고 하더라구요
그사람 외에도 n모 포털 사이트가 어떠한 이유로 상당히 야구를 밀어준건 확실 하다고 합니다
왜냐.. 무언가가 서로에게 윈윈이 될만한 이유였으니까요.. (이부분은 죄송합니다 민감한문제라서.. 이해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방송국.. 방송국은 우리가 알고있는것과 좀 다릅니다..
야구 밀어주기라기보다는 말그대로 당장 돈을 벌수있으니까가 맞다고 하더라구요..
아시겠지만 k본부 s본부 m본부 모두 국장이 교체되었죠
그런데 그 국장들이 굉장히 실용적인 방송국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당장 돈이 되는것만 방송을 한다는거지요
그리고 또 하나더.
상당수 야구기자들이 축구에 반감을 갖고있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중 지독하게 축구를 혐오하는 기자들도 상당수 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를 들어보면 좀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뚝섬 야구장이니 뭐니 하여튼 굉장히 오래전인 월드컵 개최전부터 축구를 굉장히 혐오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부분은 제가 자세히 못들어서 잘은 모르겠네요 참고로 개폐위에 활동했던 사람들중 현 야구기자분들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구의 9구단 10구단..
창단하면 오히려 프로축구가 반사이익을 얻을꺼라고 하더라구요... 이부분은 확실한건 아니니 기다려보면 알꺼다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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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 흔한 축덕의 야까이야기군요. 근거고 뭐고도 없는 카더라 이야기.
... 야구가 내용이 없이 외적으로 승부하려고 한다..? 야구 규칙 어려운건 알지만.. 이건 뭐.... 투수전은 지루하긴 하지만 빠른 진행이라 특이하고, 타격전은 뭐 그냥.. 재밌는거고... 야구도 분석하면서 즐기는 데이터 게임인데.. 이건 뭐...
축구에 비하면 길지 않나요.. 저도 몇번 직관 갔지만.. tv로 보면.. 야구는 안보는데.
야구가 재밌어서 보는 사람은 뭐지.. 맨날 지는 한화지만..ㅠㅠ
야구가 투수 볼 배합 조금만 알고 있으면 엄청 재미있는데 거기다 타자 성향 알고 있고....
직관가서 그게 보이시나요? 저는 같이 놀려고 생각하면 직관, 경기를 볼려면 TV가 낫던데요.
직관은 응원하러가죠.
저도 퍼오긴 했지만 첫번째 부분은 공감하기는 좀 힘들더라고요. 94년부터 응원하며 우승하는거 한번밖에 못봤지만 분명히 재미가 있긴 하죠. 그나저나 기레기의 작태들을 보면, 양쪽 진영에서의 기레기들에 대한 지원이 조금 다르긴 한것 같습니다.
그건 맞아요. 그전에도 기레기들한테 뭐 먹였는지는 모르겠디만 2002년 이후로 친 언론적 성향을 KBO가 띈 것 맞습니더. 야빠라면 구단이 기레기들한테 경비주는 거 알텐데.. 특히 구단 보도내용을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적어내서 모든 스포츠 기사가 똑같은 내용 나오는 거 보면 화가 치밀죠: 특히 넥센이 언론쪽을 잘 활용합니더. 박동희라던가 박블로거라던가 박펠레라던가
대다수 야구관중들 70~80%는 야구 룰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 여기서 이미 이글 픽션일수 밖에 없는거 같네여;; 기자는 무슨..ㅋㅋㅋ... 그리고 일반 관객들이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가는게...즉 야구보고 축구 보는거 자체가;; 피크닉이고 취미생활이지...... K리그 팬들은 전부 서포터 정신으로 축구장에 일하는 기분으로 가는건가요? ㅋㅋㅋ...
222 공감공감..어느정도는 야구가 축구에 비하면 좀더 소풍의 느낌이 강하다곤 하지만....70~80%가 룰도 모른다니 이건 무슨 신선한 개소리인지 ㅋㅋㅋㅋ제대로 픽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