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맺은 1년 재계약이 모든 이들을 활짝 웃게 했다는 평가다.
추신수가 큰 잡음 없이 1년 397만5,000달러에 도장을 찍은 건 선수와 구단, 팬들 모두에게 반길 만한 일이라고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스포츠네트워크인 SB 네이션이 전했다.
기사는 추신수의 재계약에 대해 "추신수 본인이나 구단 모두 두통약을 살 돈을 절약했다"고 표현했다. 자칫 서로 골치가 아플 뻔한 일을 슬기롭게 넘겼다는 점에 높은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1년 재계약으로 양 측은 껄끄러운 연봉중재를 피했다. 서로가 자존심보다는 이해와 화합을 우선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단은 지난 1991년 이후 무려 20년 동안 연봉조정 청문회를 가지 않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고 추신수는 지난해 연봉에서 9배 가까이 인상된 돈을 보장받아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클리블랜드 팬들이 기쁠 것이라면서 그동안 모든 팬들은 추신수와 구단이 이런 모습으로 재계약하길 간절히 기다려왔다고 기사는 설명했다.
추신수는 2010시즌 타율 0.300에 22홈런, 22도루, 90타점, 출루율 0.400 등으로 맹활약한 보답을 받았다. 최악의 경우 연봉청문회를 거쳤더라면 조금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어차피 같이 가야될 운명인데 굳이 서로 인상을 찌푸릴 필요는 없었다.
팀내 연봉랭킹 4위로 올라선 추신수는 다년계약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둔 가운데 2011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