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보냈다..
내 친정은 시골이라 4시간을 걸려서 시골에 갔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옛친구들..
둘이서 셋이서 말하는건 그래도 괜찮다..
근데 여섯 이상이 되면 나는 말을 하지 못한다. 듣고 있어야하고 가끔 추임새를 넣어주는 선에서 모임의 대화를 끝내야하는게 나의 비극이다.. 내 머릿속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복잡한데 하 막상 입으로 꺼집어 내려고 하면 정리가 되지 않고 가슴이 뛴다.
그리고 이번에 느낀 건데 입속에 침이 고이고 얼굴의 한쪽이 굳어오는 느낌이였다...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고 할떄는 나는 그 정돈 아닌데.. 라고 믿었는데 나도 그랬던 것이였다..
새로운 증세가 생긴건 아닌거 같고 그동안 가슴과 손이 떨리는데 집중 하느라 몰랐던거 같다..
나는 못고치는 걸까? 나는 증말로 이 증세를 극복할수가 없는 것일까?
최면요법을 한번 써보는것은 어떨까?
내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서 이 불안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과거의 경험을 들여다보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얼마일까? 이넘의 남들은 있지도 않은 병때문에 들인 돈만 얼마인가?
하지만 난 고치고 싶다..
아버지가 너무 강압적이였기때문일까?
아버지와 엄마가 자주싸워서 어린시절이 불안했기 때문인가?
아버지의 폭력을 보았기 때문인가?
나는 불안하다.. 가슴이 뛴다.. 숨이 몰아 쉬진다..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아.. 받아들인다....
나의 불안함을 받아들인다..
가슴이 뛰는걸 받아들인다..
숨을 한번 깊히 몰아쉬어준다..
말을 하지 못하겠으면 그냥 셔버린다..
그리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한다...
불안했던 어린시절의 나를 보듬어 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위로한다...
여럿이서 말할때 구지 내가 대화의 주도를 쥐어야한다는 강박을 버린다..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다.. 한템포 떨어져서 날 생각할수 있고 나의 실수도 용납을 할수 있다...
그리고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내 머릿속에 말들을 꺼집어 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