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신도시 등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대규모 주거지인 공공택지에서 올해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6만가구 정도.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의 물량이 적지 않다.
수도권 2기 신도시 분양이 본궤도에 오른다. 새로 분양을 시작하는 택지지구들도 많다. 지난해 바뀐 가격산정 기준이 올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분양가도 다소 내린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의 경우 땅값이 조성원가의 110%로 매겨져 이전보다 10% 이상 저렴해진다. 중대형(전용 85㎡ 초과) 가격은 이전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주변 시세의 80%에서 정해진다.
수도권 2기 신도시 본격 분양
서울 공공택지 물량은 6월 분양이 예정된 은평뉴타운 2지구다.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1345가구 중 A공구 1,12,13블록 179가구가 나온다.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2지구는 1지구에 비해 교통여건 등 입지여건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6월 분양물량은 2지구 중에서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중심상업지구에서 가장 가까워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분양이 줄을 잇는다. 광교·김포·양주신도시가 분양을 시작한다. 광교는 수원시 이의ㆍ원천ㆍ우만동과 용인시 상현ㆍ영덕동 일대 1128만㎡에 조성되는 신도시. 광교산을 끼고 있어 쾌적하고 서울에서 가까워 2기 신도시 중에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총 3만1000가구가 들어서며 하반기 2개 단지 1900여가구가 나온다. 중소형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안팎, 중대형은 1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김포신도시에 포함된 양촌지구에서 우남건설과 우미건설이 2200여가구의 중대형을 분양한다. 김포신도시는 아파트 분양이 끝난 장기지구를 포함해 장기동·양촌면 등 일대 1185만㎡ 규모로 5만3000가구가 건립된다.
중대형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 이하로 지난해 말 인근 민간택지 분양가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신도시(총 1080만㎡) 1단계 사업지역인 회천지구(441만㎡)에서 연말 주택공사가 중소형 660가구로 첫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규모가 크고 기반시설 여건이 낳은 신도시 매력 때문에 지난해 대거 미분양된 고읍지구보다는 청약률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거 동시분양된 파주신도시에서 추가 분양물량이 나온다. 지난해 분양 성적이 저조해 미분양이 많아 청약자들이 몰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판교신도시에서 막바지 물량이 나온다. 민간 중대형과 주택공사의 고급연립 300가구 등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청라지구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청라지구에서 주로 중소형으로 44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송도에선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방에선 아산신도시와 대전 서남부신도시가 분양된다. 서남부에서 5개 단지 5700여가구가 예정돼 있다.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 눈길택지지구는 신도시에 비해 덩치는 작지만 기반시설 등 주거환경은 잘 갖춰진다. 서울에서 가까운 주변 택지지구로 광명역세권, 광명소하, 인천 삼산3, 군포 부곡, 남양주 별내·가운, 의왕 청계 등에서 분양된다.
올해 처음 분양되는 광명역세권은 광명·안양시에 걸쳐 있고 고속철도 광명역,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환경이 좋다. 195만㎡ 규모에 총 6600여가구가 들어서며 올해 주택공사가 중대형 260여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중소형 단지가 분양된 인근 소하지구에서 주택공사의 중대형 대단지가 나온다.
부평구 삼산동 일대 삼산3지구는 1만3000가구 정도의 대규모 주거지인 삼산1,2지구 옆에 개발되는 소규모 택지지구다. 총 2개 단지 중 서해종합건설이 유일한 민간 아파트로 중소형을 분양한다.
예상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1200만원선)보다 30% 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내지구는 신도시급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춘선(별내역) 등이 지나 서울 교통편이 좋다. 총 2만4000여가구가 지어지고 올해 말 쌍용건설과 대원이 중대형 1100여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가운지구에서도 주택공사 중대형이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선으로 추산된다.
수도권 남부에서 분양될 택지지구는 용인 흥덕, 오산 세교, 평택 청북 등이다. 흥덕지구에서
현대건설이 마지막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세교·청북은 첫 분양이다. 세교동 등 일대 323만㎡의 세교지구에는 총 1만6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수도권전철(세마역)이 지나고 화성 동탄신도시 남쪽이다. 청북지구에서 4200여가구가 나온다. 청북은 청북면·안중면 일대 49만㎡로 총 8200여가구가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정관·내리·명지, 대구 율하, 광주 수완, 천안 청수지구 등이 분양계획을 잡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 추진하는 대로 지방의 전매제한이 완전히 폐지되면 지방 분양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