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가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설교하는 목회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인 것 같다.
정말 은혜롭고, 도전이 된다.
1부에서 리처드 백스터는 5가지를 논한다.
각 소챕터에 제목 자체만으로도 고민하고, 숙고할 내용이다.
1) 구원의 은혜 가운데 있는가?
2) 하나님의 은혜로 일하는가?
3) 가르침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4) 자신의 들보를 보고 있는가?
5)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가?
하나하나
요즘 젊은이 말로 뼈 때리는 말이다.
리처드 백스터는
설교를 듣는 회중보다
메시지를 전하는 설교자가 더 자신은 “구원의 은혜 가운데 있는가?” 자문해야 한다고 한다.
교회를 섬기는 것도,
성도를 섬기는 것도,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일하는가?” 체크해야 한다고 한다.
설교자는 늘 메시지를 전한다.
때로는 은혜로운 설교를 위해 말씀을 쥐어짤 때도 있다.
그러나 설교자는 강단 위에서 보다
강단 아래서 “가르침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설교자도
인간이라 때로 메시지를 전할 때 표적 설교를 한다.
표적 설교를 안 하려고 하여도, 잘 못 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그럼, 설교가 늘 부정적이다.
오히려 잘하는 사람도 은혜가 안 된다.
추석 명절에 한 음식점에 갔는데,
남기지 않으면 다음에 올 때 더 먹을 수 있는 ‘고기 쿠폰’을 준다고 하였다.
다른 곳은 남기면 벌금이라고 쓰여 있어
남기지 않으려고 하고, 남기면 천벌을 받을 것 같은데, 거기는 느낌이 달랐다.
이처럼
설교자도 표적 설교와 부정적 메시지 전달보다는
먼저 “자신의 들보를 보고 있는가?” 살펴야 한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할 때는
정필도 목사님 말씀대로 C급 성도를 대상으로 하면
C급 설교가 되니, A급 성도를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해서 A급 설교가 되도록, A급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리처드 백스터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가?” 지속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설교 코칭을 하고,
히즈 스토리 묵상집을 출간하고 있다.
목회자에게 글쓰기는 기본 중의 기본일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글을 써 보면, 쉽지 않다.
자신도 놀라고,
주위 사람도 놀라고, 때로 주님도 놀라실 수 있다.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것이 정말 많다.
어떤 분은 목회자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부산에 영안교회 원로 박정근 목사님은 예전 목회자 세미나 때 “목회는 사람이 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목회는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에 목회자는 지속적으로 자아 성찰을 해야 한다. 쉽지 않은 목회 가운데, 우선 자신을 돌아보며, 성숙시켜야 한다.
리차드 백스터는
목회자의 자아 성찰의 이유 8가지를 말한다.
1) 목회자도 천국을 잃을 수 있다.
2) 목회자도 타락한 본성이 있다.
3) 목회자는 더 큰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4) 목회자는 주목받는 자리에 있다.
5) 목회자의 죄는 더 큰 진노를 불러온다.
6) 목회를 감당하려면 특별한 은혜가 필요하다.
7) 목회자의 행동 하나가 그리스도의 명예를 좌우한다.
8) 목회의 성공 여부는 자아 성찰에 달려 있다.
참 많은 부분 마음 깊이 다가온다.
목회자도 천국을 잃을 수 있고,
타락한 본성으로 유혹에 노출되어 중독으로 빠져들 수 있다.
21세기 여전히 목회자는 주목받는 자리에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더 큰 진노를 받게 될 수 있다.
목회자에게
특별한 은혜가 필요하고,
설교자의 말과 행동 하나가 그리스도를 높일 수도
욕먹게도 할 수 있다.
특히, 목회자의 성공 여부는
자아 성찰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메시지만 전하는 자가 아니라, 참다운 메신저가 되어야 한다.
목회의 사이즈,
설교의 화려함이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 말씀 앞에 자기 자신이 깎이고, 성숙하고 있는지 늘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