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커틴대학교 연구진은 야생동물에게 악영향을 주는 불꽃놀이를 드론쇼·레이저쇼로 대체해야 한다고 호주 연방과학산업기구(CRISO)에서 발행하는 '태평양 보존생물학(Pacific Conservation Biology)' 저널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화려한 색상과 형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불꽃놀이는 축제, 스포츠경기, 기념일 등 다양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다만 불꽃놀이로 인해 화재사고가 발생하거나, 과염소산 염, 질산칼륨, 알루미늄 등이 배출돼 호흡질환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폭죽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굉음과 섬광 탓에 가축과 반려동물, 철새들도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진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대규모 불꽃놀이가 인근 지역의 야생동물들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조사했고,
1.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독립기념일에 진행된 불꽃놀이로 인해 브랜트가마우지의 군락이 감소됐다.
2.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바다사자, 물개, 해달이 굉음과 섬광을 피해 물속으로 달아났으며, 불꽃놀이가 종료된 후에는 해달 만이 해안가로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된다.
3.칠레에서는 새해 불꽃놀이와 남아메리카바다사자의 번식기가 겹쳤는데, 그 여파로 바다사자 대다수가 구애행동을 멈춘 채 주위를 경계했다. 이후 바다사자들은 번식지를 떠났고, 약 24시간 후에 평소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주저자인 베이트먼은 "불꽃놀이의 소음과 불빛은 순간적으로 야생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번식기와 겹칠 경우 종 보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또한 토양, 물, 공기의 화학적 오염에 크게 기여하는 고오염 물질의 상당한 파장을 만들어낸다"며 "결국 동물뿐 아니라 인간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피해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은 불꽃놀이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댓글 그리고 새들도 저 불꽃튀어서 눈 실명 된다는 얘기도 있었어
너무 불쌍해...불꽃놀이는 동물들 잘 때 하는거라 애들 자다가 놀래서 튀어오르다가 어디 부딪혀서 큰일날 거 같음
진심 인간들 너무 이기적이야
진짜 전혀 할 이유가 없는데?
드론으로 바꿔 제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