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첫 번째 예루살렘 사도 총회(사도행전 15:1~11)
* 본문요약
유대로부터 안디옥 교회로 온 몇몇 사람들이
이방인에게도 율법을 준수하고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이를 안 바울과 바나바가 그들과 적지 않은 다툼과 논쟁이 벌어집니다.
결국 이 일로 예루살렘 사도 총회가가 열립니다.
예루살렘 총회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으나,
베드로가 일어나서 유대인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어찌하여 이방인에게 강요하느냐고 책망합니다.
찬 양 : 330장(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16장(새 424) 아버지여 나의 맘을
* 본문해설
1. 예루살렘 사도 총회 개최(1~5절)
1) 몇몇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안디옥 교회로 내려와서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이 일로 바울과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다툼과 논쟁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떠나서 베니게(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성도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그들은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교회와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영접(환영)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그때 바리새파에 속해 있다가 성도가 된 사람 몇이 일어나서 말하되
“이방인에게도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2. 베드로의 연설(6~11절)
6) 사도들과 장로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함께 모여
7) 많은 논쟁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얼마 전에 하나님께서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8) 또 사람의 마음 속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셔서 그들을 인정해 주시고,
9)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도 능히 감당하지 못하던 멍에를(무거운 짐을)
제자들(이방인 신자들)의 목에 두려 하느냐?
11)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줄을 믿노라”하니라.
* 묵상 point
1. 변화와 성장을 위한 갈등
1)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바울과 바나바와의 논쟁(1절)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사역에 참여하기 위하여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을 때입니다.
유대에서 몇몇 사람이 안디옥 교회에 와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울과 바나바는 이들과 아주 격렬한 다툼과 논쟁을 벌입니다.
2)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
이것은 오직 율법으로만 구원을 받던 구약 시대에서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신약 시대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갈등이었습니다.
새로운 은혜의 시대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믿음을 갖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갈등과 아픔은 내 믿음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전에 허물과 죄 속에 있을 때에는 전혀 갈등이 없었는데,
이제 믿음을 갖게 되니 내 안에 두 마음이 생겨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갈등과 마음의 아픔을 겪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오히려 갈등과 아픔을 주신 주께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2.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바울과 바나바
1) 바울과 바나바는 이 일로 예루살렘 사도총회를 요청함(2절)
바울과 바나바가 그들과 아주 격렬하게 다투며 논쟁하다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으니
안디옥 교회 관계자들이 바울과 바나바와 교인들 몇몇을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로 보내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제1차 예루살렘 사도 총회가 열립니다.
예루살렘 총회에서도 바울과 바나바는
할례를 주장하는 자들과 아주 심하게 다투며 논쟁했습니다.
바울 같은 위대한 사역자가 아주 격렬하게 다투며 논쟁을 벌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잠시 논쟁을 벌이다 만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끈질기게 다투며 논쟁을 벌인 것은
우리가 아는 바울의 이미지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2) 복음을 위한 논쟁이기에 멈출 수 없었던 바울
그러나 예수께서 이미 용도 폐기한 과거의 낡은 법 때문에
예수님을 잘 믿고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를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바울과 바나바는 결코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니 할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으나
이방인들은 다 자란 성인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니 문제였습니다.
오늘날에도 할례(포경수술)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의술이 발달 되지 않았던 그 당시에는 얼마나 그 두려움이 컸겠습니까?
그래서 이방인 중에 할례 문제로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는데
이미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사람을 주께서 말씀하시지도 않은 것 때문에
그들을 교회 밖으로 스스로 나가게 하는 일을 어찌 두고만 볼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면서 이루신 복음의 생명의 길을
다시 무너뜨릴 수는 없었습니다.
● 묵상 : 교회 안으로 살며시 들어오는 거짓 교리에 주의하십시오.
유대인들이 핍박할 때에는 다른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되니
바울과 바나바가 그 자리를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투고 싸워서라도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자들을 몰아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살며시 들어오는 사교집단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바울과 바나바처럼 이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복음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3. 베드로의 연설 : 누구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게 하셨다
1) 베드로의 책망(7~10절)
베드로는 그가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을 전했을 때,
처음 그들이 성령을 충만하게 받았던 것과 동일하게
고넬료의 집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던 일을 다시 말합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 사람들이 율법을 전혀 지키지 않았음에도
오직 믿음만 보고 자기들과 동일하게
성령 충만의 은혜를 그들에게도 베풀어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구원을 얻는 때가 되었는데,
유대인의 조상들이나 지금의 유대인들조차 잘 지키지 못하는 율법의 짐을
어찌하여 이방인들에게 지우게 하려고 하느냐고 책망합니다.
2) 교단이나 교회의 전통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가 되십시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이외의 것을 주님이 주신 말씀보다 더 강조하는 것은
복음의 진리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각 교단마다 강조하는 것이 다릅니다만,
그것이 아무리 자기 교단의 독특함을 나타내는 것일지라도
주께서 말씀하신 것과 다르다면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나 어떤 조직이든 간에 주님보다 더 큰 자는 없습니다.
* 기도제목
1.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2. 분별의 영을 주셔서
잘못되고 거짓된 영을
구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