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 남서호 박사의 상담심리 코너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빌 게이츠]
믿음의 사람에게 하나님의 신비한 비전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다. 살아있는 순교자 범브랜드 선교사가 한국에 와서 간증을 했는데 그는 갖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감옥소에 돌아다니면서 전도를 많이 한 사람이다. 한번은 그가 감옥에 갇히기 전 성령께서 "술집에 가서 전도를 하라" 는 명령을 들었다. 그래서 사모님께 이 얘기를 했더니 무슨 성령께서 술집에서 전도를 하라고 하느냐고 오히려 코웃음을 치더란다.
그래도 이 범브랜드 목사님은 술집에 갔다. 술집에 가니까 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소련군 장교 한명이 총을 탕탕 쏘면서 주인 보고 술을 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목사님은 총을 자기에게 쏠지도 모르는데 소련군 장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주인을 불러다 이 소련군 장교에게 술을 주라고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소련군 장교에게 말하기를 "당신도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하니까 그 장교는 "아니, 나 같이 간음죄 도적질 죄 별별 죄를 다 지은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겠느냐"고 하더란다. 그래서 "예, 당신도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그러니 회개하고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를 영접하더란다. 그리고 나서 그는 열심히 잘 믿다가 나중에는 감옥에 갇혔는데 거기서도 전도를 하다 순교를 하였다고 한다.
죄가 너무 크다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좋은 교훈이다.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예술가로서의 이미지가 강한가, 과학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한가? "모나리자""최후의 만찬" 등 불후의 명화(名畵)들이 예술가로서의 이미지에 비중을 두는 데 주저하지 않게 하지만 수많은 과학적 업적 또한 그가 남긴 예술적 업적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자신도 "회화는 과학이고, 화가의 관찰은 한 가지 현상에만 국한돼서는 안 되며, 모든 존재를 관찰해 그것을 구명하고 재현시켜야 한다"는 말로 예술과 과학의 상관관계를 암시하였다. 서구(西歐)의 예술사나 과학사에서도 예술가냐, 과학자냐의 비중 문제보다 그로 인해 "삶이 보여주는 저 변화무쌍한 스펙터클의 시대가 막을 열게 됐음"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이 어떤 관계구도 위에 놓여 있든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재능에도 한계가 있다는 측면에선 재능의 분산(分散)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두뇌가 발달 할 대로 발달하고, 사회구조가 복잡해질 대로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두 가지 이상의 재능을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꼽을만한 사람이 흔히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美國)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다. 하버드대 2학년 때인 85년 학교를 중퇴하고 컴퓨터업계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철모르는 20세의 애송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천재성을 보이면서 그는 불과 6-7년 만에 미국 제1의 부자에 오를 만큼 탁월한 경영솜씨를 과시했다.
그의 재능은 소프트웨어와 경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공학·블랙홀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여러 분야에 대한 지칠줄 모르는 탐구심이 앞으로 또 다른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리라는 전망이다.
그 빌 게이츠가 다 빈치의 72쪽 "과학 노트"를 고문서 거래사상 최고의 값으로 매입한 것도 우연한 일로 보이지 않는다. 그가 예술적 감상(鑑賞)이나 투자 가치 따위를 생각했다면 차라리 예술품을 매입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대는 급속한 변화와 발전의 박람회와 같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일은 지금 보다 미래는 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갖고 도전하는 성취자들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