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이라서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7시 예배에 참석하고 고양일산지역 친구들과 약속한 원당역에서 8시30분에
우균 덕례 선희 윤섭그리고 저 이렇게 5명이 모여서 먼저 전철을 타고
충무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면서 점순이를 만았습니다
얼만큼 달렸을가 서울대공원역에 도착하여 계단을 오르는데
여양이를 만났고 이어서 옥희와 재옥이를 만났습니다
2번출구를 나와서 대공원쪽으로 걷다보니 웬 등산객이 이리도 많습니까
붉은색 검은색 등산복이 활기차게 보입니다
길가에 늘어선 김밥장사며 뻥뛰기 떡등 먹거리들이 풍성하게 펼처집니다
놀이동산 특유의 솜사탕도있고요 어린이들을 유혹하는 장난감도 많습니다
1여년전에 아들넘 손잡고 찾았던 대공원가는 길은 변합없이 복잡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광장을 가득메워서 그야말로 사람구경 온듯합니다
미술관 쪽으로 오른는 길에 점실와 갑님이를 만았고 대공원 호수를 구경하고
호수위를 유유히 미끄러져가는 리프트카가 보이고 예전부터 있었던
코끼리 열차도 차도를 따라 달립니다
동물원을 지나고 미술관을 지나면서 70대를 넘긴듯한 노부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나도 저렇게 곱게 멋있게 늙어가고 싶은데....................
동물원도 지나고 미술관도 지나고 이제 목적지인 자연캠프장으로 향합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먼저와서 기다린 회장님 기표 총무님 병성 그리고 충근이를 만났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예약한 캠프장에 도착하니 세곤이 창길이 언제봐도 듬직한 태승이를
복호 정채 병환이 규홍이 만났고 출장부페에세 꾸며놓은 천막이며 갖가지 음식들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홍어와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30여분 걸어서 캠프장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허기도
지는데 이게 웬 떡이란가 홍어와 막걸리가 준비되어있네
얼떨결에 막걸리 몇 잔에 홍어 몇 점 하니 오호라~
한 친구 한 친구 모이다 보니 제법 많은 친구가 모였습니다
상당히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웃는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
용인에사는 똑순이 옥련이 몇 년있으면 한의사 아버지가 될 영석이
언제 봐도 한결같이 변함없는 순수 용준이 멀리 대전유성에서
잊지 않고 동창회 잘 참석하는 금의 언제 왔는지
오늘 모임의 장소를 주선한 장로님 명준이 인천의 금준이 수원의 규열이
오락시간에 뱀 장수 목소리는 저리 가라 신지 광현이
산 사나이 산처녀 팔만이와 미자 아내를 모시고온 낙산의 순배부부
신지리의 형철이부부 얼마전에 딸 시집보낸 자현이부부 부부참가자는
이렇게 4팀이 되었다
멀리 영암에서 올라온 공심이 친구가 아들과 딸을 대동하고
동창회에 참석하여서 박수를 받았답니다
그리고 상식이도 보이고 늦게 도착한 천석이도 보인다
그리고
음~ 또 누구였을까 미처 기억이 나질 않는다(혹시 본인이 빠졌다고 삐지기 없기)
간단한 식순이 있었다
총무님 사회로 회장님 말씀 그리고 이어서 공로자 시상
동창회 때 마다 먹고난 자리 청소는 물론이고 온갖 굳은 일을
마다 않고 솔선수범 하는 51회 동창회의 어머니 아니 엄니
박선희양이 공로상을수상(상품은 망사 팬티 *확인하지 않았음)
그리고 무슨 경조사라든가 동창화는 물론 문자 알림이로 활약하는
양재옥군이 공로상을 수상 역시 정력팬티를 부상으로
받았음 이어서 즐거운 점심시간 신라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의
주방장이 직접 준비한 만찬을 정다운 얘기를 나누며 만나게
먹었답니다
이어서 배구경기가 벌어지고 주거니 받거니 경기는 오락가락
경기를 하는 친구나 심판을 보는 친구나 구경을 하는 친구나
어허~ 질서는 없었지만 재미는 징허게 많았당께
시간은 오후시간으로 깊어지고 있는데 아이고 이게 웬일이래 갑자기
비가 내리네 장소를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옭기고 산속이라 그런지
약간은 쌀쌀해진 터에 누군가 장작불을 피웠다
참 못 말린다 한 사람 한 사람 불 옆으로 모여들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몸을 쬐이며 즐거워하고 있는데 아이고나 뭣이여
빨리 불끄라고 방송이 울려퍼진다ㅎㅎㅎ 불을 끄고
또다시 이어지는 터치 볼 놀이 빼꼽 빠지는 놀이였다
넘어지고 딩굴고 죽었다 살았다 우기고 정신 없이 뛰고 보니
시간은 흘러 혜여질 시간이 되었고 내려오는 길도 조금은 멀고
날씨 탓에 가는 친구들 배웅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지고 보니
마음이 조금은 서운했지만 그래도 즐겁고 기억에 남을 동창회 모임이었습니다
준비에 애쓴 회장님 총무님 부회장님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게
묵묵히 뒤에서 협조하신 여러 친구들게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방장님! 소상하고 자세하게도 재밋게도 쓰셨네요
입가에 미소가 절로.........어휴 ~ 나도 홀랑 벗고 뛰어 들어야 하는긴데.........아. 깝.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