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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루살렘 사도 총회의 결의사항(사도행전 15:12~29)
* 본문요약
바울과 바나바가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이방인들 가운데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해 보고하자
야고보가 일어나서 이방인들에게 율법을 강요하지 말고
다만 우상에 바쳐진 제물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게 하자는 의견을 냅니다.
이에 예루살렘 사도 총회는 이 일을 결의하고, 그 결의문을 기록한 편지를 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대표자를 유다와 실라로 정하고 이들을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보냅니다.
찬 양 : 356장(새 216) 성자의 귀한 몸
369장(새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본문해설
1. 바울과 바나바의 보고와 야고보의 중재(12~21절)
12) (베드로의 말을 듣고) 온 회중이 조용해지자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 사람들 가운데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보고하는 것을 듣더니
13) 바나바와 바울이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이르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14)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그들을 권고하신(돌보신) 것을 시므온이(베드로가) 말하였으니
15)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일치하도다. 예언서에 기록되기를
16) ‘이 일 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17) 그래서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즉 예로부터 이 모든 일을 알게 해 주신 주님의 말씀이라’(암 9:11~12)
함과 같으니라.
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20) 다만, 우상에게 바쳐진 더러운 음식과 음행과, 목매어 죽은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21) 이는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의 율법을 전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니라” 하더라.
- 음행(20절) :
그 당시 로마 사회는 성적으로 대단히 문란하였습니다.
로마 시민 중에서 결혼하는 사람은 지극히 드물었고,
혹 결혼을 하더라도 지극히 형식적이어서
남편이나 아내나 다 같이 부부 이외에 여러 명의 성적 파트너를 두었습니다.
근친상간이나 동성애가 만연했고, 심지어 돌아가신 아버지의 첩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음행을 멀리하라는 편지를 보내도록 한 것입니다.
-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것(20절) :
구약에서는 피를 생명과 동일시하여
생명을 존중하라는 의미에서 피를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레 17:11, 14).
그런데 목매어 죽은 것은 피를 빼지 않은 것이므로,
이런 고기를 먹으면 곧 피를 먹는 것이 되어 금지한 것입니다(레 17:15).
-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21절) :
야고보가 편지를 보내려는 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입니다.
그들이 비록 이방인이라도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여 율법을 낭독하는 것을 들었으므로 율법을 잘 알고 있으니,
이 정도를 편지로 보내도 무슨 뜻인지 잘 알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예루살렘 사도 총회의 결정(22~29절)
22) 이에 사도들과 장로들과 온 교회가 대표들을 뽑아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하니
곧 형제(성도들)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고도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23) 그들은 이 사람들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 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24) 우리 가운데 몇몇 사람이 너희에게로 가서
우리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해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하기로
25~26) 그래서 몇 사람을 뽑아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의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노라.
27) 그리하여 우리가 유다와 실라를 대표로 보내니,
그들이 이 일을 직접 말로 전하리라.
28) 성령과 우리는 꼭 필요한 이 몇 가지 사항 외에는
너희에게 더 이상 아무 무거운 짐도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29)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이러한 일만 삼가면 잘 되리라. 평안함을 윈하노라”하였더라.
* 묵상 point
1. 사도 총회의 결의
• 베드로의 연설을 마치고 이어진 바울과 바나바의 보고, 야고보의 중재(12~21절)
베드로가 말을 마치고 모든 사람들이 잠잠해지자
바울과 바나바가 일어나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해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보고합니다.
그리고 총회는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에
당시 사도총회의 의장 역할을 맡고 있었던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인 야고보가 일어나서 중재안을 제시합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에 찬성하고
결의 사항을 안디옥 교회에 보내기로 합니다.
• 야고보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예루살렘 사도총회(22~29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절대로 타협이 될 것 같지 않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결의안을 낼 수 있었을까요?
요즈음 국회나 사회적으로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들을 보면,
목숨 걸고 싸울 것만 같았던 이들이 이렇게 빠른 시간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신앙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예루살렘 사도총회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을 정리합니다.
1) 결의된 사항을 주님의 뜻으로 여기고 받아들이는 사도 총회(22절)
이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었습니다.
처음에 의견이 대립이 되었을 때 다툼과 싸움이 치열했던 것은
각자 자기들 의견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그래서 싸움이 커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야고보의 말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되자
그들은 더 이상 의견대립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인지 알았다면
이제부터 그 뜻에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2)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논쟁이 아니었다(12절)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상 마음속에는 자기들의 이익을 관철하고자 하는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경우에는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더라도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었으므로,
그 이익을 얻기까지는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 그러나 예루살렘 사도총회는 처음부터 자기들의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열심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 못했을 때는 자기 의견대로 싸우지만,
일단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안다면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자기 욕심 채우기 위한 싸움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3)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이렇게 다툼과 논쟁조차도 감동을 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열망이 강하다 보니
때로 싸우는 것 같고, 때로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일단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면
아주 엄청난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바로 그런 자들입니다.
● 묵상 :
우리도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열망을 갖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시다.
2. 사도 총회에서 결의한 네 가지 금지사항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한 일들을 보고하자,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야고보가 일어나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네 가지만 금지하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 네 가지 금지사항은 다시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과,
하나님께서는 금지하지 않으셨으나 교회가 금지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나누어집니다.
1) 교회의 결의사항(28~29절)
음행 이외의 것은 모두 음식 문제이니 오늘날에는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께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음행 이외의 나머지 세 가지 사항은 주께서는 금하지 않으셨으나
교회의 필요 때문에 금지하기로 결의한 교회 자체의 결의사항입니다.
2) 결의사항에 대한 설명 :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되게 하기 위해
➀ 사도들은 왜 이미 사문화된 음식문제를 금지하게 했나?
교회가 결의한 나머지 세 가지의 금지사항은
우상 앞에 바쳐진 제물과 목매어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모두 구약에서는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금지사항이었습니다.
우상 앞에 바쳐진 음식은
그것을 먹다 우상숭배까지 할 우려가 있으니 금지하였고,
피는 생명을 존중하기 위해 금지했으며,
목매어 죽인 짐승은 피를 쏟아내지 않았으므로
그 짐승의 고기를 먹으면 피까지 함께 먹게 되니 금지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더 이상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으므로
오늘날에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사문화된 조항입니다.
➁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어야 했으므로
사도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금지하기로 결의하였고
바울과 바나바도 그 결의사항에 찬성한 이유는,
그때에는 구약 시대를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이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였으므로
구약의 율법 중에서 그리 힘들지 않은 몇 가지를 지키자고 결의한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도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한 교회의 교우가 되어 한 형제가 되려면
이방인들도 이 정도는 지켜야 하리라 생각하고 교회의 결의에 찬성한 것입니다.
3. 교회의 결정을 존중하십시오.
1) 사도 총회의 결의사항 : 복음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서로 하나가 되게 하는 것
교회의 결의에 참여한 사도들과 성도들은
모두 성령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원하시는 것은
➀ 이방인에게 복음이 증거 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고,
➁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교회의 멤버가 되어
서로 사랑하는 형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야고보는
유대인의 율법 중에서 이방인들도 비교적 지키기 쉬운 몇 가지를 정하여
이 정도는 지키자고 제안하였고
모두가 이를 받아들여 교회가 결정한 결의사항이 되었습니다.
2) 질서를 지키는 사도 총회 : 교회의 결의사항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임
이렇게 교회가 결정한 결의사항이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결의된 사항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처럼 존중하며 지켜야 합니다.
그 결정이 내 뜻과 다르게 결정되었더라도
그 뜻이 하나님의 뜻과 명백히 위배 된 것이 아니라면,
교회의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따르십시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 묵상 : 까닭 없이 교회의 결정을 거부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 교회를 자신의 몸이라 말씀하셨고,
자신이 교회의 몸이라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아무런 이유 없이 교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님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당회원이거나 그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소위 터줏대감이라도
교회가 결정한 것을 존중해야 합니다.
까닭 없이 교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사사건건 내 뜻만 고집한다면
그 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누구든 간에
당신보다 하나님이 더 큰 권세를 가지신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주께 영광 돌리기 위해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교회의 결정이 내 뜻과 다르게 되었더라도
그 결정을 주님의 뜻으로 여기고
존중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