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파도에 거품이 되어 66
“가셨던 일은 잘 해결이 되었습니까?”
행정실장을 비롯하여 석근의 일을 알고
있는 선생님들 인사가 고마웠다.
“예 배려를 하여 주셔서 일을 잘 마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설사업 관리 기술자 고급을 받고 인터
넷 건설 워커에 들어가 구인란을 찬찬히
찾는다
학교는 정년이 75세로 내년이면 끝으로 그
후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회사의 양식에 따라 입사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여 이메일로 보낸다.
35곳을 보냈는데 소식이 없다.
“ㅇㅇ사이지요 제가 입사 원서를 보냈는데 소식이 없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 예 총무부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예 총무부장입니다.”
“저는 유석근이라 합니다. 귀사에 입사원서를 냈는데 소식이 없어 연락을 드렸습니다.”
“합격하신 분은 연락을 드렸습니다.” 총무부장 어이가 없다는 듯 한 대답이다.
“제가 안된 것은 나이 때문인가요?”
“나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몇 군대를 더 연락을 하여 보았으나 나이가 문제가 된다는 곳은 없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십여 군데에 서류를 접수 하였다.
학교로 출근하는 시간 휴대전화가 울린다.
“저는 ㅇㅇ 엔지니어링입니다. 철도에 관한 일을 하고 있는데 귀하의 일반기계 초급이
필요하니 입사를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좋습니다.” 답을 하고 서류 준비에 들어갔다.
입사서류가 엄청 복잡하여 은행통장 개설까지 두 주가 걸리고 있는데
ㅇ구릅 건축사 사무소에서 연락이 온다.
“유석근 씨 이시죠?”
“예”
“입사원서 서류를 보고 연락을 드렸는데 취직이 되셨나요?”
‘철도 일을 하는 회사보다는 건축설계를 하는 회사가 났지 않을까?’
이리 생각이 들자 즉시 답이 나간다.
“아직 취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시면 면접을 하러 오시겠습니까?”
분당에 있는 회사를 찾아 사장과 인사담당 부장을 만났다.
“연세가 70을 넘으셨는데 현장 근무가 무리가 아닐까요?”
“더군다나 현장에 나가면 컴퓨터로 모든 업무를 보는데 어떠하실지요”
차를 한잔 앞에 놓아주고 하는 인사부장의 질문이다.
“컴퓨터는 오토 케드와 3D 그리고 엑셀, 워드 등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됐습니다. ”
“이력서에 기재되어 있습니다만 제가 현재 학교에 당직기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 회
사로 발령을 받으면 그곳에 사표를 내어야 하겠지요?”
“상주감리와 비 상주 감리가 있는데 상주감리를 하려면 사표를 내어야지만 비 상주를
하면 겸직이 가능합니다. 현장이 나와 상주 근무하실 때 사표를 내면 되겠습니다. ”
서류를 마친 후 며칠 명함이 회사에서 집으로 등기로 왔다.
“ㅇ구릅 건축사 사무소 기계담당 이사 유석근”
안양의 ㅇㅇ초등학교 체육관 및 식당 신축공사에 비 상주 감리로 겸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2021년 2월 행정실장이 체력시험을 보라고 이야기 한다.
“교장 선생님이 당직기사 정년은 넘었지만 원하신다면 연장근무하여도 된다 하십니다.”
지난 1월 눈이 몹시 내렸던 날 뒷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데 눈이 쌓인 상태로 차가
들어오면 눌린 눈을 치우기가 어려울 것임에 새벽에 일어나 눈을 모두 치운 적이 있었다.
교감선생님이 그것이 걱정이 되어 아침 06시에 오셨는데 뒷 운동장에 눈이 말끔하게 치워
진 것을 보고 “아니 이 넓은 주차장을 당직사령관님 혼자서 어떻게 치우셨습니까? ”
교감 선생님은 유석근을 당직 사령관님이라 부른다.
이 이야기가 소문이 나 교장선생님이 선생님들 월요 회의에서 칭찬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
기가 전하여왔다.
그 일이 원인인 줄은 모르지만 정년을 넘기는 파격이 주어진 것이다.
회사에서는 상주할 현장이 5월경에 나온다는 이야기라
“배려는 감사합니다만 제가 직장이 잡혀있어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였다.
첫댓글 성실함을 이길 장사가
오데 있것습네까~~~^^
성실하면
강사장님!
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