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체험에 이어 두 번째로 헤이리를 찾아 가게 되었네요. 오늘은 네버랜드 아트북 체험을 하러 가요. 일요일과는 달리 토요일이라 그런지 출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네요 ㅠ 급기야 동규가 가는 도중에 멀미 한다고 난리쳐서 위험을 무릅쓰고 갓길에 차를 세우고... 결국 확인사살을 한 다음에 시원하다고 너스레 떠는 아들 ㅠ
어찌됐든 무사히 헤이리에 도착을 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서 네버랜드 북아트 체험을 하러 갔어요. 건물안에 들어서니 멋진 장식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멋모르고 2층에 올라갔더니 서점이더라구요 ㅎㅎ 다시 지하로 내려가서 일단 한 바퀴 둘러 보았네요. 공모전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더라구요. 몇 편의 그림들이 인상적이어서 카메라에 담아 봤네요 ㅎㅎ 수혈을 통해서 나눔의 삶을 사는 모습이 무언가를 느끼게 하네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인데 지상과 지하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지고 있는 모습이 가슴 짠하게 느껴지고 가족의 꿈들을 표현한 초등생의 그림에서는 기발함과 웃음이 묻어나네요 ㅋㅋ
이제 책에 관해 전시된 부분을 살펴볼까요 ㅎㅎ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끄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와 관련된 소품들 동규는 옆에서 도도새에 관해서 재잘재잘 ㅋㅋ
사실 저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처음 들어봐요 ㅎ 붉은 여왕이었던가... 달리기를 아주 잘한다는데 앞으로는 못간다네요. 왜일까요? 거울나라라서 모든게 반대이기 때문이라는군요 ㅋㅋ
2층에 올라가면 책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문자의 종류에 상형문자와 설형문자가 있다는 사실부터 종이의 사용 등등...
훈민정음 해례본, 거북의 등에 쓰인 갑골문자, 가장 작은 성경책 등도 볼만 하더라구요^^
제가 이곳 저곳 둘러 보고 있는 사이에 수업이 이미 시작되었더라구요 ㅋ 강사분께 설명을 듣고 동규와 찬주가 인쇄물을 오려서 붙여 줍니다. 책 표지에 각자의 이름을 쓰면서 자기만의 책을 만드는거지요 ㅎㅎ
이렇게 가위로 인쇄물을 오려 줍니다요 ㅎ
찬주를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후영언니 말대로 옛 시대의 단아한 여인네 같습니다요 ㅋㅋ 찬주표 점토북... 글씨도 시원스레 큼직큼직 쓰는군요. 울 동규는 왜 이리 작게 쓰는지 ... 후영언니 曰 " 동규가 보기와 다르게 소심하니? " 딱히 소심하지는 않은데 그림이나 글씨는 완전 작게 쓰는걸 보면 가끔 소심해 보이기도 해요 ㅠ
인쇄물을 다 붙인 다음에는 점토를 조물조물 해주고 평평하게 만들어서 본드를 칠해서 붙여 줍니다.
붙인 점토위에 뾰족한(이쑤시개처럼 생겼는데 좀 길어요^^)걸로 옆에 있는 상형문자들을 보고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보면 되는군요. 뭐라고 쓴걸까요? 찬주야, 뭐라고 썼는지 알려주삼요 ㅋㅋ
쫙 펼쳐보면 이런 책이 되는군요. 비닐팩에 넣어서 주셨는데 올 때 가방에 넣어 왔더니 집에 도착한 순간 점토위 상형문자들은 어느새 다 사라져 버렸더라구요 ㅎㅎ 굳지 않아서 집에서 다시 한 번 해봤다지요 ㅋ 하루 정도 지나니까 굳더라구요. 앞으로 체험하실 분들은 집에 가져갈 때 조심스레 가지고 가시길 ㅋㅋ
아트북 체험이 끝나고서 아이들은 책 삼매경에 빠져 들었어요. 정말로 많은 책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체험을 하지 않는 가족분들은 휴식도 취할겸해서 아이들은 책보고 어른들은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포근한 공간도 준비되어 있네요. 마치 다락방의 모습처럼 왠지 비밀스럽고 아담한 느낌의 공간...
찬주의 책 읽는 모습 3종 세트 ㅋㅋ
울 동규는 역시나 또 만화 삼매경에 빠지셨군요. 그런 책은 어디서 그렇게 잘 찾아 오는지 ㅎㅎ
책꽂이 사이에 꽂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니 왠지 더 반가운 느낌이 들어서 한 컷 !
동규가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는 관계로 아직까지는 엄마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영어는 인터넷에서 리틀팍스를 듣고 있다지요. 리틀팍스에서 The wind in the Willows를 봤는데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전시되어 있는 책수레에서 이 책을 발견한거예요. 본인도 반가웠는지 이 책을 꼭 읽어 보고 싶다고 해서 2층에 있는 서점에 가서 50% 할인가에 구입해 줬네요 ㅎㅎ 찬주도 한 권 고르라고 해서 그 책은 신간인지 30% 할인가에 한 권 사줬구요. 기본적인 책은 50% 신간은 30% 영어서적은 10%정도 할인해주는거 같으니 헤이리 가시는 분은 이곳에 들러서 아이들에게 책 선물 해주는 것도 좋겠더군요^^
일정을 마치고 나오면 맞은편에 못난이 유원지가 있네요. 그곳에서 예전 교복입던 시절을 떠올려 보며 아들과 사진 한 방 ㅋㅋ 거의 교복을 마지막 입었던 세대였는데... 중학교 입학해서 입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
못난이 인형과 함께 ㅎㅎ 아들아, 요건 무슨 표정이라니..... 못난이 빵도 사먹었네요... ㅎ 어쩜 못난이 빵을 만들어서 판매할 생각을 했는지ㅋㅋ 아이들 체험하는 동안 이곳에서 주방용품을 열심히 쇼핑한 후영언니는 다음번 케익체험때 다시 와서 쇼핑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갑니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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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규네 집 원문보기 글쓴이: 동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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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후기 - 동댕으로 올렸습니다. http://cafe.daum.net/bookhistory.co.kr/JsMQ/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