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싱싱한 풋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땡볕 속에서 팥죽땀을 흘린 신랑을
도와 주고 싶었다.
신랑이나 나나 장사 할 성격은 안된다.
그래서 고구마나 캐면 고구마나 팔고
나머지는 팔지 말라는 신랑.
풋고추의 양을 전혀 헤아려보지 못한 나.
로컬푸드에 가니 200그램에 2200원.
농협 경제사업부에 가서 테이프 사고 5키로,
10키로 새 박스 구입.
풋고추를 5키로에 5천원, 10키로에
1만원 하면 팔리겠지.
하필 신랑은 1주일 알바 들어가고.
주문이 제법 들어왔다.
그런데 5키로에는 3키로밖에 안들어갔고
10키로는 5키로밖에 안들어갔다.
팔기 전에 예행연습이라도 할 것을.
너무 무지했다.
결국 풋고추는 주문은 잔뜩 받아놓고.
풋고추는 모자르고.
겨우겨우 판매.
손익계산서 따져본다
풋고추 135,000원
호박 55,000
고구마 4만원 총 23만원
지출은
박스 36,000원.
노트펜 분실 39,600원
아크테릭스 새 등산화 분실 35만원.
마이너스 ₩195,600
웃픈 상황이다.
트렁크에 택배박스 싣는다고
새 등산화를 어디다 놓았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5년이상은 신을거라고 산건데.
불가마 더위라 하우스 온도는 37도.
겨드랑이에 땀띠는 또 다시 습진이 되고.
손가락은 벌에 쏘여 퉁퉁 붓고.
2틀동안 택배 작업.
에헤라 디야~~
서울 여행이나 갔다 오자~~
에필로그
1.시원한거 사 먹으라던 언니들
정성어린 뜨게질로 만든 모자, 옷, 가방
보내 주시고.
고개 숙여 깊은 감사 드립니다.
2. 풋고추 따는날 1주일 알바 간 신랑.
땡볕에 일당 20만원 받고 고생 한 돈 140만원
벌었다. 돈도 안만져봤는데.
갑자기 어금니 통증.
봄날, 어금니에 지르코니아를 심었다.
통증이 심해서 갔더니 빼야 할 상황.
임플란트 180만원인데 지르코니아
50만원 빼준다. 130만원만 계산.
신랑이 생고생 했으니 방바닥 깊숙이 넣어 두란다.
그 돈을 내 어금니에 투자?
돈에 눈이 달렸나보다.~~
첫댓글 에구 그 뜨거운 여름에 애쓰고 농사 지은것 너무 싸게 팔어서 손해가 낫으니 어쩌면 좋아요
재료비도 생각 해야되는데 그것은 생각 못했군요
남아서 마음에 보상이라도 받아야 되는데 어쩌면 좋아요
사먹는 사람은 믿고 싸게 먹으니 좋지만이요
서울에 잔치에 참여해서 위로 받으세요
선배님
벌써 잠잘 시간이네요.
장사는 잘 모르지만
남을때도 있고
모자를때도 있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현 정
5kg 박스 한가득 넣으면
고추가 5kg..
10kg 박스 한가득
넣으면 고추가 10kg
인줄 알았다니..ㅎㅎ
ㆍ
ㆍ
올 여름은 너무 더웠는데
땀 뻘뻘
흘리며 따서 보내준
고추..
먹을때 마다
현정이 생각할께~🫠
오늘 고구마 받았는데
10kg로 훨씬 넘게
보내준거 같아~~
우선 한개 깍아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
현정아 잘먹을께~~~♡
언니
굿모닝입니다 ~~
고구마가 맛은 있는데
올 여름이 덥긴 더웠나봐요.
간혹 썪은거 있나 살펴 보세요.
언니
늘 감사드립니다 ~~
지금 달린 고추꽃은 익지 않아도
지금 아기손가락 정도의 고추는 다 익어서 말릴수 있으니 미리 풋고추로 판매하지 마세요
언니
굿모닝입니다.
저렴하게 팔아 많은
분들이 잘 드셨으면
됐어요~~
어떨땐
현정이도 바보같아~~ㅎㅎ
고추는 사면서도
미안하더라고..
덕분에
가까운 친구들에게
많이 나눔했네..
돈이 모자랐으니
복을 많이 받아요~ㅎ
언니
굿모닝입니다 ~~
기세등등 했던 여름이도
이렇게 해서 지나갔네요.
살다보면 손해 볼때도
있지요.
많은 분들이 주문 해주어
고마웠지요.
감사합니다 ~~
뭐야..쯧쯧..ㅎ
뜨건데 고생만 하고 마이너스 라니...
농사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고구마가 어찌나 큼직하고 좋은지
큰거는 맛탕도 해먹고
잘라서 밥 할때에도
얹어서 먹어야겠네.
너무 많이 보내줘서
남지도 않겠어..
현정아..잘먹을게~~^^
언니
굿모닝입니다 ~~
오랜만에 병원 오니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시골살이가 역시 녹록지 않네요.
가끔 벌에 쏘입니다.
잘 지내시구요 ~~
울집은 고구마 아직 안왔네염
고구마 오면 우선
압력솥에다 쪄 먹어야징
현정님 즐건 주말되셔요~
한분이 전화 왔는데
밤 10시경 택배가 왔다네요.
명절 지나고도 택배물량이
많은가봐요.
감사합니다 ~~
호박이 너무 이뽀서 잡지도 못 하고 모셔놓고 쳐다만 봐유^^
현정님 고마워유^^
고생 하셨시유~~~^~^
아끼지 마시고 빨리 드세요.
호박은 속을 장담 못하더군요~~
@현 정 네~~~^^
어?
머리 잘랐네요?
잘~어울려요
잘하셨어요 ♡
마음 부자 현정님!
백배의 복으로 돌아올겁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로컬푸드 사진이 없어
작년 사진 올렸어요 ~~
고구마
구매는 어떻게 하는지요
안녕하세요
010-8556-0003
제 폰으로 전화 한번 주세요.
감사합니다 ~~
@현 정 넵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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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열힘히 온몸 부셔져라 사시는 현정님 정말 대단하고 빛이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자녀들이 존경할것입니다
행사날 방갑게 만나요^^
지인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
다른 분들도 모두 열심히
사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