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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로 차는 척하더니 오른발 강슛…아틀라스, 이젠 축구도 한다
조재현 기자
입력 2026.05.29. 10:51업데이트 2026.05.29. 11:22
현대차가 29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가 담긴 캠페인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공을 찰 듯 오른발을 내밀더니, 다리가 공 위를 휙 지나갔다. 그리고는 왼발이 공을 강하게 걷어찼다. 축구 선수의 개인기를 연상시키는 이 동작을 선보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였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를 배우는 모습이 29일 공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의 축구 학습 과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4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들은 닷새 만에 누적 조회 수 3300만회를 돌파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축구를 배우는 모습이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패스와 슈팅 등 기본 동작부터 고난도 축구 기술까지 단계적으로 익혀가는 과정이 담겼다. 실제 축구 선수의 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 훈련해 동작을 모델링한 뒤,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최적의 움직임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다리를 꼬아 슛이나 크로스를 하는 개인기 ‘라보나 킥’을 연습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날 공개된 마지막 영상에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고스트 라보나 킥’도 연출됐다. 아틀라스가 상대를 속이는 ‘페이크 동작’을 추가한 것이다. 오른발로 슈팅하는 것처럼 접근한 뒤, 공 위로 다리를 넘겨 수비수를 속이고 반대발로 공을 차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컴퓨터그래픽(CG) 없이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실제로 학습한 결과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스트 라보나 킥 같은 고난도 기술은 단순히 모션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축구 선수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학습해야 하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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