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태이후 최악의 상황 우려
유럽, 정체불명 가축 바이러스로 비상
중앙백신(072020)
유럽에서 소와 양에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돼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축이 새끼를 낳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데다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아 피해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제부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진 기자!
유럽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유럽 여러 나라 농장 수천 곳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가운데 천 여건은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감염이 확산되자 러시아와 멕시코는 이달 관련 유럽 국가의 축산품과 가축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역체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U집행위는 날씨가 풀리고 곤충의 번식이 활발해지는 이달 말부터 바이러스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언론은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데다 유럽 내에서는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유럽 각국은 지난 2001년 광우병에 이어 최악의 구제역 사태를 겪었던 악몽이 재연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부활절을 앞두고 고기 가격도 치솟을 기미를 보이고 있어 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