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달래를 누가 다 캐 갔어요. ”
요즘 농장 주변에 나물을 캐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의 농작물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많다 합니다.
내가 카페에 쓴 글을 토대로
정이수 작가가 쓴 “ 개철수가 죽었다” 라는 소설이
2023년 한국소설 작가상을 받더니 유튜브에 소개되어
조회 수가 2만8천회를 넘었습니다.
대박입니다.
개철수는 내 갑장 낚시 친구로 성이 김씨인데
술만 처먹으면 하도 개지랄를 떨어 성을 개씨로 바꿔버렸는데
얼마 전 후두암으로 죽었습니다.
지금쯤 완장 차고 저승 저수지 관리인 하고 있을 겁니다.
충북 음성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님 생가 근처에
“주봉지”라는 저수지가 유료화 되면서
마담붕어로 몇 톤을 방류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우리들이 아닙니다.
술과 안주거리를 넉넉히 마련 출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고 조과가 영 신통치 않아
수심이 좀 낮은 건너편 인삼밭 앞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던지기만 하면 물고 늘어지는데
팔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 이건 낚시가 아니고 노동이다.”
낚시가 지겹다며 술을 마시려고 닭을 삶는데
개철수가 인삼밭으로 기어 올라가더니
인삼 몇 뿌리를 캐 와 들통에 넣었습니다.
“ 삼계탕 정력에 최곤데 밤에 음성 나가자고 하지마라.”
그런데 조금 후 한 농부가 나타나 들통을 열어보더니
도둑으로 우리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멀리서 인삼을 훔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더불어 거액의 피해배상을 요구하는데
꼼짝없이 물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습니다.
개철수가 얼마 전 싸움으로 벌금을 물고 집행유예 기간으로
구속 될 처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정사정하여 300만원으로 합의를 보고
그날 우리는 300만원 짜리 비싼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내 농장이 있는 이곳은 서울에서 가까워
배낭을 메고 와 농작물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참에 망원경을 하나 사 비싼 달래 한번 팔아볼까?
첫댓글 300만원 후덜덜~~
삼계탕 드시고 힘 나셨겠어요
ㅎㅎ
그러게요
그 돈 마련하느라 힘 빠졌지요
@술붕어 쌤통입니다.
죄값 3백만원 쌉니다.
적어도 3천만원은
물으셨어야 하는데요.ㅋ
@김아짐 ㅎㅎ
듣고 보니 운이 좋았네요
큰일날 뻔 했네요
그 정도 물어 준 게 싸네요
속상하시겠어요.
우리농장은 도로변인데
비싼 장미도 뿌리채 뽑아가고 백합도 캐가고
화물차에 실고 간것 같습니다.
캐간 양을 보니
두룹도 따가고
엄나무는 가시가 달리고
높아서 따기 힘드니까
조금밖에 못따고
속으로 걸리기만 걸려봐라
즉각 신고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저혼자 낮에
평일에도 놀이삼아
가볼려고 합니다.
갈 분 손들어 하면
있으려나?
휴게소서 커피도 사주고
밥은 시골장에가서 먹고
운전도 안시키고
아짐이 하고
그런데 농작물 도둑은
잡아야 합니다.ㅎㅎ
양평 쪽 지하철역이 가까운 곳은
특히 더 하다 합니다
1등으로
손 높이높이듭니다
@금비맘 사시는 지역이
어디신가요?
아짐은 마포구 합정동
삽니다.
합정역 부근
@김아짐 1호선 청량리역 입니다
@금비맘 하루전이나 이틀전
연락드릴게요.
합정역 홀트아동복지회
앞에 서 계시면
모시고 갈 수 있어요.
연락은 요 글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진짜입니다.
멀리사시면 힘들텐데요.
같은
서울이니 가능합니다.
한분 더. 모실까 말까?
땡! 그만! ㅎㅎ
@김아짐 감사합니다
동구밖 언덕에서
눈비벼가며 기다립니당~
(8~11일만 서울없고
요땅하고있을게요)
@금비맘
ㅎㅎ
알겠습니다.
그러게 왜 남의 농산물인 인삼을 흠치냐고요?
감방 안간게 다행입니다
이런글은 공개 안하는게 낳지 않아요?
ㅎㅎ
이미 죽은 놈입니다
웃자고 쓴 글이니 이해 해 주세요
개철수분이 하셨대잖아요.
지금은
그분이 하늘나라 저수지
관리하실것 같다
하신것 같은데요.
농작물
요즘엔 잘 못 손대면
큰 일 납니다.
@김아짐 ㅎㅎ
맞습니다
고약한 사람 만나면 절도죄로 몰리지요
절도죄는 친고죄나 반의사불법죄가 아니어서
주인이 용서해도 처벌 받습니다
@술붕어 그런죄 인가요.
절도
낱말만 들어도
수치스럽습니다.
농작물 근처에서
허리도 굽히면 아니될듯
합니다.
@김아짐 ㅎㅎ
맞습니다
행동 조심해야 합니다
아님 도둑으로 몰립니다
새벽에 산소같은 술붕어 의
전원일기 를 읽으며
쿠팡에서 새벽 배달온
감자 두부 양파 여러라면 돼지고기
홍초 화이바솔2 믹스커피 김 생수
한달치 일용할 양식 재워놉니다 ㅋ
ㅋㅋ
나는 이 새벽에 모종 심을 비닐 포트 샀다
요즘 사람들 남의 물건이나
농작물에 손을 잘 안댑니다
저가
15년째 귀농생활을 해 봤지만
아직 한번도 잃어 본 적이
없는데 멧돼지에게는 수없이
많이 약탈을 당했습니다
ㅎㅎ
그렇군요
그런데 양평 등 서울 근교는
그런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