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LG 세이커스: 강대협-조상현-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KT 소닉붐: 표명일-조성민-박상오-송영진-찰스 로드
- 1Q: 15-22
크리스 알렉산더와 찰스 로드가 나란히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팀의 첫 득점 기록. 로드와 박상오의 득점으로 KT가 앞서나갔고, LG는 강대협의 3점슛과 문태영의 골밑슛 등으로 추격했다. 표명일과 송영진도 한골씩 만들어낸 KT가 1쿼터를 7점(22-15) 앞서며 마쳤다.
- 2Q: 26-19(누적, 41-41)
[강대협-조상현-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표명일-조동현-박상오-송영진-찰스 로드]
조동현이 골밑을 파고들고, 박성운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가 리드를 벌려나갔다. LG는 문태영이 자유투(2/2)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조상현이 외곽포를 터트렸다. 로버트 커밍스도 2쿼터부터 득점에 가담했다. 로드에게 버저비터(2점)와 조동현에게 3점슛을 맞았지만, 강대협과 조상현이 나란히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커밍스와 박형철도 점수 추가. 커밍스가 중거리슛으로 득점한 후에, 수비에서 스틸을 기록했고, 문태영의 동점 3점플레이로 연결됐다. 41-41 동점으로 전반 종료.
- 3Q: 22-28(누적, 63-69)
[강대협-조상현-김용우-문태영-로버트 커밍스]
[박성운-조동현-박상오-송영진-찰스 로드]
강대협의 3점슛으로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LG(44-41). KT가 송영진과 로드의 자유투(1/2, 2/2)로 다시 동점이 됐지만, 커밍스와 강대협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어내며 리드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현준의 4점플레이로 11점차(57-46). 4분 50초가 남은 순간까지도 20-9를 기록하며 61-50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KT는 로드의 원핸드덩크와 윤여권의 3점슛, 박상오의 3점플레이로 순식간에 접전을 만들었다. 박상오와 윤여권의 활약으로 KT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송영진의 3점슛과 로드의 골밑슛까지. 분위기는 KT로 완전히 넘어갔다. LG는 4분 50초간 한골(2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2-19). KT 69-63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 4Q: 19-17(최종, 82-86)
[강대협-이현준-문태영-한정원-로버트 커밍스]
[조동현-윤여권-박상오-송영진-찰스 로드]
LG는 문태영과 한정원이 분발하며 추격했다. KT는 조동현과 로드, 송영진이 득점했다. LG는 고비를 넘지 못했고, KT는 달아났다. 조동현의 3점슛, 로드와 송영진의 연속득점. 결국, KT가 86-82로 승리했다.
[Review]
당장의 1승보다, PO에서의 승리 위해 선수들을 아꼈다!
창원 LG 세이커스(23-25)는 부산 KT 소닉붐(36-12)과의 올 시즌 마지막인 원정 연전(3연전) 첫 경기에서 82-86으로 석패했다. 원정경기 2연패(KT전 원정경기 6연패). 초반에 밀렸지만, 2쿼터 중반부터 힘을 내며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도 LG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강대협의 3점슛 2개, 그리고 이현준의 4점플레이 등으로 11점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상대는 단독 선두였다. 상대 박상오와 윤여권에 순식간에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원정경기였기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가 더욱 어려웠다. 6점을 뒤진 채로 4쿼터를 맞았고, 몇 차례나 4점차까지 좁혔으나, 끝내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문태영이 팀내 최다 25득점과 16리바운드(3어시스트 1스틸)로 이번 시즌 16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커밍스(1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와 강대협(14점 3점 4개/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
반면, KT는 선두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로드가 시즌 네 번째로 30득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양팀 최다 30득점과 10리바운드(4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 박상오(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와 조동현(15점 3점 2개/3리바운드 7어시스트), 송영진(12점 3점 1개/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 10득점 이상씩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KT전을 1승 5패로 마감했다. 2차전(1점차)과 4차전(3점차), 그리고 6차전(4점차)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LG는 3쿼터 중반에 11점차까지 앞서던 경기를 뒤집혔지만, 상대가 10점 이상으로 점수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LG에게도 4쿼터에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배나 크다. 하지만, 주전이고 비주전이고를 떠나서, 아픈 선수들을 무리시킬 수는 없었다.
LG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다. KT에 패하며, 매직넘버가 '3'으로 늘었다. 이현준이 4점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흐름이 넘어왔었는데, 그것을 너무 쉽게 놓쳐버렸다. 어쨌거나, LG는 초점을 포스트시즌에 맞추고 있다. 하루 빨리 매직넘버를 깨끗하게 지워야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부상으로 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아꼈다.
다만,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6경기는 물론이고, 단기전에서도 KT전처럼 10여점을 앞서고 있다가 쉽게 뒤집히는 모습을 더는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10여점을 지고 있는 상황도 힘들지만, LG는 유독 10여점을 앞서고 있을 때, 관리에 실패한 경우가 (예전부터) 많았다. 공격만 하려 해서는 안된다. 특히, 남자농구에서의 10여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공격에서 슛을 성공시키기도 해야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자체 MVP 선정!
강대협(LG 세이커스) - 가드진의 줄부상! 강대협은 2경기 연속으로 1번을 봤다. 조상현과 백코트를 이루며 팀을 이끌었다. 수비에서 상대 선수를 놓쳐 실점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조동현(KT 소닉붐) - 4쿼터 중반, 7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돌파와 외곽슛으로 제 몫을 했다. 패스도 좋았다.
- 양팀 기록
* LG 세이커스
문태영(33:45) - 25(11/16, FT: 3/3)-16(3/13)-3A-1ST
로버트 커밍스(28:10) - 16(8/15)-7(3/4)-1A-2ST
강대협(33:9) - 14(1/3, 3P: 4/5)-5A
조상현(31:55) - 8(1/2, 3P: 2/7)-1A-1ST
한정원(10) - 7(3/4, FT: 1/2)-2(0/2)
크리스 알렉산더(11:50) - 4(2/4)-2(1/1)-1A
이현준(15:3) - 4(3P: 1/2, FT: 1/1)-2(0/2)
김용우(15:10) - 2(1/2, 3P: 0/2)-1A-1ST
박형철(3:10) - 2(1/1)-2A-1ST
기승호(17:48) - 0(0/3, 3P: 0/2)-2(1/1)
※ 2P: 28/50(56%)-3P: 7/18(38.9%)-FT: 5/6(83.3%)-31R(8/23)-14A-6ST-13TO-18F
* KT 소닉붐
찰스 로드(39:56) - 30(13/21, FT: 4/4)-10(3/7)-4A-2ST
박상오(34:31) - 17(8/16, 0/1, 1/1)-5(3/2)-2A-1BS
조동현(31:3) - 15(4/5, 2/4, 1/2)-3(0/3)-7A
송영진(36:49) - 12(3/6, 1/1, 3/4)-5(1/4)-1A-1ST-1GD
박성운(16:50) - 5(1/1, 3P: 1/3)-1(0/1)-1ST
윤여권(11:46) - 5(1/2, 3P: 1/2)-3(1/2)-1GD
표명일(11:50) - 2(1/3)-3(1/2)-1A
조성민(14:57) - 0(0/1, 3P: 0/4)-1(0/1)-3A-2ST
양우섭(2:14) - 1BS
앤써니 존슨(:4)
※ 2P: 31/55(56.4%)-3P: 5/15(33.3%)-FT: 9/11(81.8%)-31R(9/22)-18A-6ST-2BS-10TO-14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5일(土),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
첫댓글 이제 조상현을 조동현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실례가 되어 버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