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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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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기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했음.twt
카이지 추천 0 조회 3,156 24.10.08 14:27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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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08 14:31

    첫댓글 슬퍼

  • 24.10.08 14:42

    늙어가는 건 힘들어...하지만 잘 견뎌내서 죽기직전까지 좋은 인간이고 싶다ㅠㅠ 노력해야겠지

  • 24.10.08 14:47

    난 이런 생각이 주류가 안 됐음 좋겠어... 나이 드는 게 죄도 아니고 인간이 모두 쓸모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 24.10.08 14:49

    한 60살 쯤 안락사 하고 싶다 샹 ㅜㅜ 빨리 허용해줘 ..

  • 슬픈 말이긴 한데 저게 건강한 자존감 정립의 시작 아닌감? 나이 든다는건 내가 특별하지도 강하지도 현명하지도 착하지도 않다는 걸 깨달으면서도 그걸 향해 나아가는 걸 포기하지 않는 거 같음
    정확히는 그냥 나이 드는게 아니라 성숙하는거

  • 24.10.08 15:17

    나이들어감에 따라 개인이 느끼는 변화에 대해 잘 받아들이는게 나이들어가는 과정같아
    여기서 잘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하고 인문학이랑 철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한국사회에서는 더더욱 요즘 내가 느끼는중

  • 24.10.08 15:19

    진짜 20대초중반까진 내가 뭐라도 되는줄 알고 나는 왜 이럴까, 왜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르지? 내 인생 왜이렇게 됐냐ㅠ 이런식으로 엄청 자책많이하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란 사람인걸 인정하기도 싫었고 못 받아드림ㅋ 근데 더 나이드니까 진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는걸 깨달은 후 아 나는 진짜 뭣도 아닌 사람이구나 인정하게 되더라 자의식과잉이 없어지면서 삶을 가볍게 받아드리니까 사람이 유해짐

  • 24.10.08 16:39

    근데 쓸모없다는 게 나쁜 뜻이 아니지 않아? 인간 자체가 당연하게도 어리석고 무지하고 인생은 고통스럽고 그 인생 속에서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이라는 게 단지 무기력해지라는 말은 아닌 것 같아
    허무주의에 빠지는 건 정말 주의해야 할 일이지만... 인간이란 모름지기 대단하고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하고 어디서든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곳들이나 사람들이 많고 나조차도 내가 그렇게 되길 원해서 결국 우울해지고 좌절하게되는 것 같거든
    근데 결국 내가 똑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은 절대 똑똑해질 수 없다는 걸, 계속 무지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해 그래야 배울 수 있거든 이것처럼 내가 평온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은 애초에 평온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지
    나라는 존재도 쓸모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야만 나만의 쓸모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참 이상하지

  • 24.10.08 17:29

    혼자가 디폴트라고 생각해서 내가 나를 필요로 하면 된다고 생각함 누가 나를 안 찾아줘도 나이를 먹어 가는 그 시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배우고 먹고 즐기고 느끼면 되는거지 나이 먹는것을 너무 두려워 할 필요도 없는 것 같음 물론 건강하게 나이들 필요는 있지 나는 죽음이 없는 인생이 더 지옥일 거 같아서... 나에게 끝이 있고 그 시간동안 나와 잘 지내다가 가자고 생각하면 될 거 같음

  • 24.10.08 19:23

    ㅠㅠ

  • 24.10.08 23:05

    글 고마워

  • 24.10.08 23:52

    요즘 이걸 느껴ㅠㅠ

  • 24.10.09 12:23

    젊을 때 자기계발 열심히 하고 나이 들어서 그 자양분으로 능력 발휘를 하면서 살아야지 외로움을 꼭 사람으로 풀 생각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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