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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어제 화려한 분수와 멋진야경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던 어제 일을 침대에 누워 회상한다.
그가 가식을 부리는 걸까..?그런데 도대체 왜! 왜! 내 사랑을 바라냐고!
당신은 여심을 흔들어 놓을 만한 얼굴도 가지고 있고.키도 크고..몸매도..괜찮고..충분히 내가 아니여도 예쁜여자들이 사랑해줄수 있을 것 아니야..
"뭐야,이게..날 갖고 노는건가..?그래,지금까지 해오던 것 보면 갖고노는거지.."
괜히 심통을 부리며 배게를 팍 치고는 벌떡일어나 식당으로 향한다.
배고파 죽겠는데,왜 아침먹으러 오라는 말이없어.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가 식당으로 향했지만 아무것도 차려져 있지 않았다.
식당에는 무엇을 끓이는지 보글보글 좋은냄새를 내며 끓고있었다.
아직 준비가 안됐나,그 전에 과일이라도 먹고 싶은데.
여러개의 냉장고를 열어보며 과일이 어디있을까라는 생각을 품은채 하나하나 열어보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과일은 따로 보관하나?아,배고파 죽겠는데 언제기달려.
패트릭한테 물어봐야겠다.참을성없는 나는 패트릭이 방에있을 거라며 확신을 하고는 패트릭방을 찾으러 식당에서 나왔다.
패트릭 방이 어디였지? 1층 구석이였는데..
패트릭 방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해메며 방문에 Patrick Dempsey 라며 써있는 방을 찾았다.
여긴가..?하고 노크하는 것을 까먹고 문을 살짝 열었다.
안에서 들리는 말소리.누구랑 얘기하나.
"네..그래요..사장님 아가씨 전화를 받고 뛰쳐 나가셨어요.네..네..네?사장님이 데리고 온 아가씨요?
잘 모르겠어요.죄송합니다."
누구와 한국어로 통화하고 있는 패트릭.
전화를 몰래 엿듣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사장님이 데리고온 아가씨는 나를 뜻하는 듯해 발이 떼어지질 않았다.
아가씨의전화를 받고 뛰쳐 나가?아가씨..?누굴까..누군데 뛰쳐나가지?설마..설마..그 여자일까?
김채연이라는 그 사람일까?하지만 어째서 패트릭과 김채연이 통화중일까?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하지 못하고 들킬 것 같아 문을 닫고 배고프던 것이 혼란해져버려 전혀 느끼지 못하며 방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와,생각을 해보았다. 김채연이라는 여자는 한지혁을 떠난 것 같다.그렇게 전화해줘서 고맙다며 울먹이던 그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그렇게 찾던 여자가 패트릭과 통화를 하고있지 않을 수 없지 않나?오늘이 처음이여도 패트릭의 말투는 전혀 처음이아닌 것같은 말투였는데.
패트릭은 그럼 한지혁을 배신 한 것일텐데..그럴 사람으로는 안보이는데..
생각할수록 더 복잡해진 나는 손톱을 깨물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에이-아닐꺼야아닐꺼야.패트릭은 그럴사람으로 보이지 않는걸.
가만-그러면 김채연이라는 여자가 오면 난 풀려난 것 아닌가..?
약간 희망감이 생겨 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그런데..그런데 분명이 그 여자가 오면 기쁜데..기쁜데 왜이렇게 마음은 슬프지..?
왜 내 생각과 마음이 따로 놀지..?기쁘잖아..은하윤.너 분명 기쁜 것 맞잖아.
풀려날 생각에 기쁜 것 맞잖아..
뛰쳐나갔다는 것이 계속 생각난다.뛰쳐나갈정도로 많이 기다린 것이겠지..
뛰쳐나가고 있는 그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다.
냉정한 그가 뛰쳐나가..뛰쳐나가..
계속 그와 김채연 생각에 불안해져 손톱만 깨문다.
불안해지다니..둘이 안될까봐..내가 풀려나지 않을까봐 불안한 마음인것 맞지..?
그가 들어오지 않는다.그가 이 곳에 오지 않는다.그가 이 궁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일주일이 흘렀을까.
혼자먹는 일주일동안의 식사에 왠지 쓸쓸해지며 깨짝깨짝 입에 넣는다.
패트릭은 나에게 밥을 차려줄때마다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이렇게 쳐다본적 없었는데..무슨 일일까..?왜 날 저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걸까?
그것도 한번도 아니였다.그가 뛰쳐나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쭉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저..."
"네?"
말을 건 것이 뜻밖이라는 듯이 화들짝 놀란 패트릭이였다.
"왜 그렇게 절 힐끗쳐다보시는지.."
"아..제가 힐끗 쳐다봤나요?죄..죄송합니다!전.."
"아..아뇨..그렇게 사과할 필요는..
물어 볼 것이 있는데요."
"네.물어보십시오."
"지혁씨가 왜 안들어오시는지 아나요?"
패트릭의 표정을 살피기위해 패트릭을 쳐다보며 물었다.
약간 당황한 표정이 보였지만 연기를 하듯이 어색하게 웃고는 모른다며 손짓한다.
"저..엿들을려고 한 것은 아닌데요..."
"네..네.."
"저번에 모르고 통화를 들었는데..패트릭의 말을 들었어요.아가씨라고 부르는 분께서 사장님께서 뛰쳐나가셨다느니 하며 제 얘기도 하신 것 같던데..."
"네?네?아..아닙니다!제 친구라서..친구와 어쩌다 그런 얘기가..하하하.."
"아,그럼 사장님이 뛰쳐나갔다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요?"
"아,제가 요즘 소설을 읽고 있어서.하하하.."
뒷머리를 긁으며 여전히 어색하게 웃으며 변명하는 패트릭이 보인다.
친구라..친구한테 아가씨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하나.,?소설이라니,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한국 친구가 있나..?
듣기엔 한지혁때문에 한국어를 배웠다고 하던데..앞뒤가 맞지않는 패트릭의 말에 표정이 굳어지고는 더이상 따지지 않았다.
들어오지 않는 걸 보면 단단히 김채연에게 다시 빠진거겠지.확신하는데 김채연이다.그여자다.
하지만 김채연이라는 것을 확신했는데 왜 표정이 풀어지지 않은거야.왜 더 굳어지는거야?
너 정말로 한지혁한테 빠진거야?그런거야?그럼 반항은 왜 한건데..왜 도망갈려고 한건데..아니지?빠진거 아니야.
스스로 아니라고 부정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옆에 먹던 것을 지켜보던 패트릭은 당황해 뒤로 한걸음 물러선다.
뭘 저렇게 죄지었길래 이마에 땀을 흘러대며 어색하게 계속 웃지?
의심하는 눈초리로 패트릭을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방안으로 돌아왔다.
휴대폰...!
그가 내게 준 휴대폰을 내가 어디다가 뒀지?
서랍이며 화장대며 다 뒤지다가 휴대폰을 발견했다.
통화버튼을 누르고 조심스럽게 신호음을 누른다.
신호는 가지만 받지 않는다.일부로 피하는 건..
잠깐.내가 왜 전화를 하고있지?나도 모르게 한 행동에 깜짝 놀라 휴대폰을 던져버린다.
미쳤어.왜 전화를 해?말도 섞이기 싫어하는 그 사람한테 왜 전화를 해?
무의식중에 한 행동이야?아니야.넌 생각했잖아.전화를 해야겠다며 한 행동이잖아.
침대에 몸을 던져 이런 미친행동을 한 것을 잊자며 다시 김채연을 생각하며 한지혁을 밀어내려 한다.
김채연이 돌아왔다면...왜 돌아 온 걸까?
이제서야 왜 돌아 온 걸까?패트릭에게 나에 대해는 왜 물은 걸까?
어떻게 된 거지?혼란해진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한지혁은 왜..오지 않는거야..
날 이렇게 가둬놓고 왜 안오는거야..
정말 내가 생각했던대로 그의 기억에서 내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겠지?
날 보러 이 곳에 오지 않는건 아니겠지..? 날 잊어버리고 그 여자와 행복하게 사는건 아니겠지..?
그건 싫어...
Yo-ho~
하루만에 업뎃입니다용@_@
사실 저번에 써놨던거 복사했습니다용...@_@....
가운데정렬로 해봤습니다용@_@
ㅋ......ㅈㅅ...
첫댓글 담편도 기대 할께요 ㅎㅎ
네~ㅎㅎㅎㅎ
네~ㅎㅎㅎㅎ
ㅋㅋㅋㅋ1편부터 다 읽고 왓어요ㅋㅋㅋㅋ재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업뎃쪽지도 부탁드려요ㅋㅋㅋ
네~ㅎㅎㅎㅎ
짱!!재밋어용ㅋㅋㅋ 빨리업뎃하세용
완전기대요!!!!!!!!!!!
빨리 올려주세요~!!! 완전 흥미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