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친정아버지가 4개월째 오줌주머니를 차고 계십니다.
전립선이 안좋아서 전문비뇨기과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전립선 수술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오줌이 잘 안나오고 누기도 힘들다고 하시더니 급기야 응급실에서 소변을 빼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강남 성모병원 비뇨기과에 여러가지 검사를 한 결과 암은 아니고 일단 방광을 쉬게하자는 처방을 내리고 소변줄을 꼽고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의사가 요루 수술도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아빠는 생활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고 성기에 호스를 꼽고 있는 것이 너무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그래서 요루수술을 하면 더 괜찮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십니다.
소변줄을 꼽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요루수술로 새로운 오줌길을 만드는 것이 통증없이 생활할 수 있을까요?
방광암은 아니지만 방광이 더이상 자율적으로는 기능을 못한다니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빠보다 힘드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아빠는 고혈압에 관절염이 있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로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외부와 차단한채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입맛이 없으니 날로 기력도 없어지고 우울증까지..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계십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소별줄을 꼽고 지내는 것이 좋을까요? 요루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첫댓글 4개월째 소변줄을 끼고 있다면 매우 불편하시겠습니다. 요루를 보유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만약 본인이 스스로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체력이 되신다면, 즉 방광기능상실외에는 특별한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요루를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즉 소변줄을 끼고는 외출이나 일상생활이 불편하지만, 요루는 불편하더라도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즉 바깥나들이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할 것이라면 차라리 요루를 하고 적극적인 활동과 운동을 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심려가 크시겠습니다. 늘 깊고 친절한 안내를 해 주시는 ozoombo님의 조언을 새겨듣고 결정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답변감사합니다..아빠가 용기를 낼 수 있을 듯 하네요..
의사는 요루수술에 대해 간단한 수술인양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이곳저곳에서 이갸기하는 것이 관리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괜찮을까요?
아버지 연세때문에 가족들이 수술을 꺼리고 있습니다. 수술은 간단한 수술인지요..
궁금한 점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