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는 '왜(의문사)+인지(어미)', '왜+그런지'가 줄어서 된 말입니다.
'무슨 이유인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지만' 정도의 뜻이지요.
'그녀를 보고 있으면 왠지(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떨린다.'
로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 그녀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가슴이 떨린다.(O)
· 나는 해마다 가을만 되면 왠지 여행을 가고 싶어.(O)
· 왠지 그 사람은 꼭 성공할 것 같아.(O)
로 써야 합니다.
그럼 '웬지'는 언제 사용할까요?
아쉽지만 '웬지'라는 말 자체가 없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 이게 웬 떡이냐?(O)
· 아니 웬 사람이 저렇게 많아?(O)
· 이 더운 여름에 웬 털모자야?(O)
'웬'은 '어떠한', '어찌 된'이라는 뜻입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의외로’의 의미를 갖는 말이지요.
이때 '웬'은 관형사이기 때문에 항상 띄어 써야 합니다.
여기에 예외가 있는데 '웬일'은 붙여 써야 합니다.
한 단어로 의미가 굳어진 말이기 때문입니다.
· 네가 웬일로 오늘은 빨리 가냐?
· 웬일로 여기까지 다 왔니?
· 그녀는 웬일인지 나오지 않았다.
'웬걸, 웬만큼, 웬만하다'도 마찬가지로 붙여 써야 합니다.
‘왠’과 ‘웬’은 발음이 비슷하여 가끔 혼동하기 쉬우나
뜻은 완전히 다르니 틀리게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요.
첫댓글 읽을때는 잘 알것 같은데
가끔 갸우뚱 했는데잘 구분해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도 무심코 쓰면 틀릴 때가 있어요.^^
틀리기 쉬운 글자네요.
왜인지만 기억하면 되겠어요.
맞습니다. '왠지'만 기억하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아!
그렇군요
잘 알고갑니다
전 아마도 틀리게
쓴 것같습니다
틀려도 괜찮습니다. 이왕이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을 뿐입니다.
전 '웬'은
결코 밉지 않은 사람에게
더없이 막연한 정이 있는 사람이 작은 이기심을 발동했거나
거절 못할 부탁을 하거나 할 때
"이런 웬수!"
주로 이렇게 쓰더라고요.
이 글 읽으며 글 습관을 돌아보니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하하, 그 표현이 딱입니다. 왠지 그렇게 써도 될 것 같아요.^^
아, 국어 공부하는 코너가 있었군요 ㅎㅎㅎ
흐이구 콩새.
난 왜 오늘에서야 이 코너를 봤을까요?
앞으로 내가 노는 바람재 지경을 좀 넓혀봐야겠습니다. ^^
아주 가끔 한 번씩 올린답니다. 주로 제가...^^
헤깔리지 말아야 하는데요,
왠지, 웬일 ,
이렇게 머리에 단단히 넣습니다.
'왠지'만 '왜인지'의 준말이란 걸 기억해 두시면 다른 건 그리 어려울 게 없습니다.
@정가네(김천) 아, 그렇겠습니다.
왜인지, 오ㅐ그런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