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멤버소개...(나, 56살의 근육질 목사님, 30살 문신쟁이 형)
오늘 체육관을 갔는데 엄청난 벌크를 자랑하는 중년의 신사가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계셨다..관장님 왈: 저분 운동 한 30년 하셨어~ 지금은
목사님인데 예전에 헬스장도 운영하셨어~ 그러신다. 헉~역시...전형적인
근육질의 아저씨이시다. 하지만 56살의 나이에 비해 정말 엄청나시다.
내팔을 꼬집더니 체지방좀 빼야겠어 하고 말씀하신다..^^;; 글구 다른
한명의 멤버는 삼각근에 무슨 타투 비스무리한 진짜 문신(호랑이 같음)
을 한 문신쟁이 땅딸보 형이 있다. 이 형과는 몇달전부터 알고 지낸다.
오늘은 3명이 운동을 같이 했다. 목사님 왈: 가슴이랑 등 하자~
난 오늘 가슴과 이두 하는 날인데..ㅠㅠ 어쩔수 없다. 큰 근육군 2개를
한번에 하면 빡센데..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내 생각은 듣지도 않고...
"야~ 뭐해? 우선 20kg 덤벨 가져와~"그러신다. 인클라인으로 뎀벨프레스
를 첫운동으로 시작하시겠다고 한다.
(가슴)
인클라인 뎀벨프레스 20kg 20/20 하고 몸풀렸으니까 올리자~그러신다.
아주 조그만 바(한 30cm정도..)에 25kg을 끼워서 갖고 오라신다. 문신
쟁이 형 잘못들었는지 28kg로 만들어왔다. 28kg 12/12/12 하고 마침.
다음 15kg 로 인클라인 덤벨플라이~ 12/12/12/12/12
쉴 시간을 주지 않는다.. 목사님이나 문신쟁이 땅딸보 형이나..^^;;
바로 디클라인 뎀벨프레스 20kg 15/15/15/15/15 글구
디클라인 플라이 들어간다... 15kg 12/12/12/12/12
마무리로 케이블을 하잔다.(오늘은 아무생각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운동을 한것 같다.) 양쪽에 30kg꼽고 20/20 다음 40kg 10/10 가슴 끝!!!
이제 등을 해볼까? 하고 큰소리로 말씀하신다. 근력이 엄청나시다.
젊은 사람보다 훨씬 낫다~ 운동을 오래하셔서 그런지 이 방면에서는
무게를 드는데도 요령이 생긴것 같다. "GOLD GYM"이라고 적혀있는 노랑색
끈나시를 입고 운동하신다. 회원들(학교 근처라 대부분 빼빼로 대학생이
나 뚱뚱이 대학생들이다.)이 목사님을 계속 바라본다..
(등)
풀다운 40kg 15/15 , 50kg 12/12 , 60kg 10/10 (보조받아서..)
덤벨로우~(평소엔 무게 안올리고 18kg로 5세트하는데....^^;;)
목사님 왈: 아까 가슴 할때 그거 있지..? 그거 가져와~ 문신쟁이 형이
28kg를 가져온다..ㅠㅠ 나보고 먼저 하라신다.
뎀벨로우 28kg 10/10/10/10 (끝에 2~3회 정도는 계속 반동 줬음^^;;)
마지막으로 바벨로우 50kg 10/10/10/10 등 끝!!!
관장님은 구경만 하다가 갑자기 "장국영 죽었어여 목사님~"그런다.
목사님 왈: 알어~ 그냥 그러다가 죽었겠지 뭐.. 그러자 우리의 고릴라
관장님...: 장구경하다가 죽었대요~ㅋㅋㅋ 그러고 있다. 순간 나를 비롯
한 문신쟁이 형 글구 나머지 빼빼로와 뚱뚱이 글구 아줌마들...얼어버렸
다~ 고릴라 관장님 그러고도 한참을 더 웃는다.
오늘은 참... 하여튼 운동은 빡세게 잘 된 것 같다. 근육질 목사님 덕분
(?)에 나와 문신쟁이 형은 좋은 경험을 했다. 원래 직업이 이 방면이신지
라 목사님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입도 거칠고... 장국영 죽어서 홍석천이
울었다니까 "병신 삼겹살 쌈싸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러신다^^;;
그럼 오늘은 이만....
카페 게시글
회원 운동일지
고릴라 체육관~~^^ 근육질의 목사님과 문신쟁이 형~
프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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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04 22: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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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국영 하고..홍석천..국경을 넘는 사랑을-_-?
이런얘기가 있더군여 홍석천의 첫사랑이 장국영이라구... 믿거나 말거나 였습니다.
굿데이 신문에 난 기사더군요. 저 그 기사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홍석천이가 많이 울엇답니다.
종교계에선 동성애를 하나님의 이치를 거스르는 행위라해서 무척이나 비난하죠~ 목사님이 그말듣고 거칠어질만 하네요~
어디서는 홍석천 인간 맞냐구...욕하는데두 많다는데요...
그레이트님 형훈이형 여기다활동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