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주를 문 용 -
2012년은
임진년(壬辰年) 용띠 해다.
진(辰)이 12개 띠 동물 중에서
용(龍)을 뜻하기 때문이다.
원래
"용의 해"는 있으나
"흑룡의 해"는 없다한다.
그런데 왜 자꾸 "흑룡의 해"라 할까?
음양오행설에서
임(壬)은
방위로 북쪽이며
계절로는 겨울이고
물이며
색깔로는 검은색이다
그래서 임진년을
"흑룡의 해"라고 우긴다.
60갑자 중
5번 오는 용띠 해 중
갑진년(甲辰年)은 청룡(靑龍)이고
병진년(丙辰年)은 적룡(赤龍)이 되며
무진년(戊辰年)은 황룡(黃龍)이고
경진년(庚辰年)은 백룡(白龍)의 해가 된다.
전설적으로 길한 용은
청룡(靑龍)과 황룡(黃龍)이다.
흑룡이 길하다는 역사적, 문헌적 근거가 없다.
용이 검다면 흉하지 길 할 수 있는가?
흑룡은
재앙을 가져오는 사악한 화신이며
폭룡(暴龍)이다.
7주갑(周甲) 전
1592년 임진년 "흑용의 해"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나라가 풍비박산
풍전등화가 되었고
60년전
1952년 임진년 "흑용의 해"에는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중이었다.
용의 기운으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뜻은 좋으나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 하여
모두 다 대박이나 날 것 같이
정신을 못 차려서야〜
상술에 속지 말고
근거 없는 낭설에
뇌화부동 하지 마시라.
그냥
용의 해로
용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민생 안정되고
정의로운 사회되고
나라가 발전되길 바라면 된다.
더구나
올해는 총선, 대선이 있는 해
눈 똑바로 뜨고
공명선거 이룩하고
포악한 흑룡의 강한 기운 잠재워
걱정 없고 평화로운 나라 되길 기원하면서
역사를 반추하며
경계하고 또 경계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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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북문화관광해설사 원문보기 글쓴이: 이만유(문경, 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