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생활 마지막 2주 남겨놓았습니다.
그동안 중국 생활을 대략 말씀드려서 더 들릴 말씀은 없고...
축구화 구입하려고 했던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이곳에도 전문 브랜드 매장이 수두룩 합니다.(나이키,아디다스,퓨마...라피도도 있으니까...)
그런데 축구화는 각 매장마다 거의 2~3개 모델뿐이 없어요.
중국도 축구가 인기가 있다고 하지만 TV에서 거의 중계 안합니다. 한국처럼...
실제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축구 좋아하는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애들이 드록바를 몰라..상해에서 뛰고 있는..
가끔 농구 좋다는 사람은 있어요. 집들이 갔는데 마작이나 이상한 카드게임만 하고...돈도 안 걸어...재미없게.
아무튼 축구화나 일반 신발 가격도 착하지 않습니다. 한국보다 20%는 기본적으로 더 비싸요.
왜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나라에서 타국보다 세금을 더 많이 매긴다고 하더만...
아무튼 시내에 백화점, 전문매장을 돌아다녀 보아도 다양하고 적당한 가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버스로 30분 정도 가면 디카롱(Decathron)이라는 레저 전문 매장이 있다고 해서 오늘 갔습니다.
갔는데...가격은 전문매장과 거의 비슷하거나 쬐금 쌉니다. 대신 물건은 다양하구요.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종목의 의류,기구와 캠핑용품, 등산용품, 하다 못해 망원경,자전거 등등 다 있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축구화(승일꺼, 아디다스)는 15만원하구요 쫌 싼거는 10만원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갑자기...한쪽 구석에 99원(우리돈 18,000원쯤)하는 신발 5컬레가 있더군요.
싸이즈는 모두 300mm..T_T. 어떤거는 너무 작아서 못 신어보고,,
모두 신어보니 그 중 대충 맞는 것이 있습니다. 양말 두꺼운 거 신으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앞이 조금 많이 남지만..
나이키 CTR360 리베르또(2011년 모델)입니다. 색깔도 짙은 보라색.
인조잔디용 혹은 풋살화라서 운동화 대신 신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또 있었는데 그거는 스터드가 쇠로 되있어서...누구 다리 부러뜨릴 일도 없는데... 포기~
집에 돌아와서 가격표에 써 있는 것을 잘 벗겨 보니 원래 가격은 589원(10만 6천원)이고
무슨 일인지 1차례 세일을 거칠때는 199원(3만 5천원)이었다가 이번에는 99원(1만8천원)으로 갔네요.
참고로 중국 사람들 키나 발이 대부분 작고 풋살화라는 것이 낯설어서 아마 1년의 재고를 만들었나 봅니다.
흠집은 하나도 없어요.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한국에서 정가 8만 5천원에 할인가 7만~6만 5천원입니다.
한국보다 원래 2만원 비싸게 받았던 것. 전문할인 매장인데도....그렇다면 이번 구입은 그야말로 득템?
겸사 겸사 축구 유니폼 의류코너도 갔는데 그나마 쪼금 가격이 나아 보였습니다.
싼 풋살화 구입에 기분이 좋아 하나 골라서 샀습니다. 의류 질은 매우 좋은 것을 골랐고 가격은 79원(우리돈 14,000원)입니다.
더 괜찮은 것도 있지만 너무 비싸요. 4만원 이상합니다.
이번에 산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축구용 의류중 가장 질이 좋은 것 입니다.
그러고 보내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제돈 주고 내 마음대로 축구복을 구입한 적이 없네요.
회원가입하면서 받던가 아니면 공동 구매로 싸게 사던가, 아니면 팀협찬 받던가...
여기에 등번호 붙이고 이름, 로고 붙이면 2만원쯤 하겠지요? 그러면 한국과 똑 같나?????
그래도 중국에서 산 첫 축구관련 구매였습니다.
와 보신 분도 있겠지만 공산품이 생각보다 비싸요. 한국식품 매장도 있는데 800원짜리 과자가 여기서는 1,200원 합니다.
그건 이해가 가요. 한국에서 수입한 거니까..
그런데 일반 브랜드의 다른 옷, 예를 들면 청바지, 점퍼, T셔츠, 난방이 다 한국보다 비싸요.
백화점 가면 물론 더 비싸구. 좀 색상이 있거나 디자인이 괜찮은 옷은 상상 초월입니다.
디자인도 어설픈 파커가 80만원쯤 하더구만...백화점에서.
그래서 중국사람들의 패션이 old style인지도 모릅니다. 상대적으로 싼 것들은 디자인이 약간 떨어지니까...
돌아갈때는 상해에서 1박할 예정입니다. 거기에 짝퉁 전문 시장이 있다고 해서...푸하하..
다 떠나서...제가 불안한 것은 이번에 한국에 돌아가면 10일 후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거...
다시 오게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까지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아~~ 제발~~~.........
제가 돌아가면 얼굴 볼 수 있을 때 잘 좀 해주세요...
첫댓글 오실때 꼬량주 삼십병정도 준비하셔야 겠네요
술도 비싸~~오량주 52도짜리가 20만원하네..저렴한 것도 있는데 1잔 먹고 다 버렸다...못 먹겠더군..남익형이 추천을 해주면 사갈께...
용상씨
이제 귀국날짜가 얼마안남았네요
부디 불안한예감이 꼭 틀리기를 기원합니다
저축구화신고 국회의원기대회때 골을 넣어주기를
바랍니다
이거 그냥 운동화 겸 신을려고 하는데...축구화는 집에 새 것 있어요...아무튼 출전시켜 주세요.
내가 신고있는 축구화인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