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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자유 게시판◀ 스크랩 캐나다 로키산맥 -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루이즈 호수
김명수 추천 0 조회 339 10.09.26 16:5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요즘 저와 함께 여러분들이 구경하고 계시는 캐나다 로키산맥은 그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 지금까지 보시다시피 모두가 절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갈 루이즈 호수 Lake Louise 에요.

함께 가실까요?

 

 

아침에 호텔으 나올 때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어서 좀 걱정이 되더군요.

구름이 끼어도 그런대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제발 비만 오지 말아다오 ~~~ 빌었지요.

 

 

바로 찻 길 옆에 있는 작은 호수인데, 오면 가면 매일 스치고 지나간 죤슨 Johnson Lake 이에요.

 

 
규모도 크지 않고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은 아니지만, 주위에 하이킹 트레일이 있고 또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지요.

아마도 주위에 더 아름다운 호수들이 없었다면 이 것도 이름난 관광지가 될 정도로 주위 경관이랑 모든 것이 아름답더군요.

 

 

루이즈 호수로 가는 길은 한참 산길을 달려야 하는데, 날이 점점 더 흐려지기 시작하니 걱정이 되네요. ㅠㅠ

 

 

좋은 경치를 구경하는 거 보다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니 맘속에 걱정이 더 많아서 ... ㅠㅠ

 

 

오늘같은 날도 사람이 많아서 주차장에 겨우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는 추위에 떨지 않게 든든하게 무장을 하고는 호숫가로 나갔어요.

첨으로 눈에 들어오는 빙하와 ....

 

 

반대 쪽에 있는 커다란 호텔이 젤 먼저 눈에 들어 오대요. 

이 호텔은 Fairmont 호텔인데,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하더군요. 서비스가 안 좋으냐고요?

아니요 ~~

5분만 나가면 타운이 있는데, 왜 바로 호수 옆에 호텔을 세워서 자연경관을 망치는거냐는거지요.

저도 동감이었어요.

 

 

 새파란 물위에 떠있는 빨간색의 보트의 색이 참 이쁘게 보이더군요.

 

이 호수가 지금의 이름인 루이즈 라는 이름을 갖게 된건 1884년 이고, 1890년 부터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루이즈란 이름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딸인 루이즈 캐롤라인 알버타 공주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해요.

 

 

 빗방울 떨어지는 오늘같이 추운 날도 보트를 타고 나가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대로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긴 했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어디가 구름이고 어디가 빙하인지 구별이 안 가네요.

그래서 다음 날 날이 좋을 때 다시 오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모레인 Moraine Lake 호수에 들려 보기로 했어요.

 

 

이 곳에 내려 섰을 때는 벌써 빗방울이 꽤나 굵어지고 있더군요.

호수의 왼쪽에 보이는 산은 봉우리가 열개라서 열개의 봉우리산이라고 부르는데,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세 번째로 높은 11,500 피트 (3,540 미터) 에 달한답니다.

 

이 곳은 경치가 아름다워서 예전에 쓰던 캐나다 20불짜리 지폐의 뒷면에 이 호수의 경치가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전 못 봤지만.... ㅠㅠ

 

바로 앞에 있는 떠내려온 나무들 속에는 수달이 집을 지었다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안 나오는지 보지는 못 했어요. ㅠㅠ

주위에는 하이킹 코스들이 참 많다는데, ..... 아쉽게도 눈으로만 ..... ㅠㅠ

 

 

멀리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들어간 경치가 흐린 날씨에도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그냥 들어가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이 곳 저 곳 빗속을 헤매며 찻 속에서 구경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 날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해가 반짝 ~~~

와 ~ 신난다, 루이즈 호수에 다시 가자 ~~~ ㅎㅎㅎ

 

 

날이 좋아서 그런지 이른 아침에도 주차장은 거의 만원이었어요.

겨우겨우 구석진 자리에 차를 세우고 어제 갔던 곳과는 반대쪽으로 걸어갔지요.

오늘은 빙하가 참 뚜렷하게 잘도 보이네요.

그리고 그게 그대로 반사되는 잔잔한 호수도 보기 좋고요. 어제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였어요.

 

 

호수 주위를 빙 돌아서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날이 좋아 한 번 가 보기로 했어요.

반대 쪽에서 본 어제 갔던 보트장이에요. 

 

 

어제 보다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저 사람들과 보트... 마치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거 처럼 보였어요.

 

 

 파란 빙하의 단면도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

저 것도 이제 시간이 좀 지나면 다 없어지겠구나 생각하니 아쉽게 느껴지대요.

  

 

날이 좋아 그런지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사진들 찍느라고들 바쁘대요.

이렇게 심각하게 포즈를 잡으나.....

 

 

이렇게 편하게 포즈를 잡으나.....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이에요.

 

 

잠깐 호텔에  들어가 구경을 하려고 들어서 돌아 보니 정말로 아름답네요.

 

 

그리고 로비에서 창문으로 내다 본 빙하와 호수가 한 폭의 그림이었고요.

 

 

로비에는 이 곳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바위를 타는 산염소의 조각상이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서 들려 오는 아름다운 음악소리....

 

 

그 옆에서 하프를 켜는 연주가..

첨엔 호텔에서 제공하는 공짜 연주인 줄 알았더니 CD 를 사인해 주며 파는 거였어요.

일단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음악은 듣지도 않고 시끄럽고 무질서하게 앞을 다투어 CD를 들고 사인을 받은 다음 나가자

마치 거센 파도가 지난 후처럼 그 주위는 텅 비어 조용해 지더군요.

그렇담 이제 의자에 앉아서 음악 감상이나 하자..

참 좋다 ~~~ ^+^ 

 

 

루이즈 호수도 두번 씩이나 와서 흐린 날 해난 날 경치를 모두 감상했으니 이제 떠나야 할까봐요.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 

 

 

이 곳에는 근처를 돌아다니는 옛날 기차도 있고, 또 밴쿠버에서 오는 횡단 기차도 있었어요.

기찻길을 따라 가 보기로 햇지요.

 

밴프 지역을 벗어나 간 곳은 요호 Yoho 국립공원이었어요.

 

 

이 곳은 1906년에 생긴 산 속을 빙빙 도는 철로길로 유명한 곳이지요.

워낙 로키산맥이 높아서 Big Hill 이라고 부르는 산을 건너는데 너무나 시간이 걸리고

특히 겨울에는 쌓인 눈으로 인해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대요.

그래서 생긴 것이 이 기찻길이라고 하네요.

 

 

 1884년에도 기찻길이 있었지만, 기차가 탈선을 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터널을 통과하는 꼬불꼬불한 기찻길을 만들게 된거지요.

 

File:Big Hill CPR.jpg

옛날에 다니던 기차길인데, 조  ~~~ 기 보이는 다리는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구경거리로만 남아 있다고 하네요.

 

예가지 온 김에 요호 국립공원도 돌아 보면 좋겠지만, 너무나 광대해서 오늘 하루로는 안 될 거 같아 포기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지요.

다음 기회를 약속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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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26 20:54

    첫댓글 세계 10대 절경을 꼽으라면 꼭 들어가는 곳이지요. 맨 아래 사진은 밝은 날에 찍은 듯하고 위의 사진들은 좀 날이 밝지 않은 날에 찍은 듯합니다. 물의 색깔이 약간 하얀하면서 푸른 것은 주변의 토양들이 석회석등이기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유일한 주유소가 있는데, 항상 줄을 서서 기다리며 주유해야 합니다.(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주유소는 한국인 소유입니다.

  • 10.09.27 08:57

    정말 저런곳에 가보고싶네요
    하토브님은 사시는 곳이라 어떠신지요..?

    저도 제 고향에서 부여 공주 청양 칠갑산이 아주 가까운데.
    자주 봐서 그런지 그렇습니다만...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김명수 형제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 10.09.27 15:48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곳이 많네요..한국에서 출발하는 캐나다 패키지 여행에는 밴프 국립공원, 루이스 호수 등이 늘 포함되어 있더군요.

  • 10.09.27 21:24

    저는 알프스,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 이탈리야, 태국 푸켓 하와이 일본 홍콩 사우디, 미국, 캐나다 등 여러곳들을 다녀보았는데 그 여러 지역들은 모두 특징들을 갖고있고 배우게 하는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캐나디언 록키 지역을 가보면 그 특징이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캐나디언 록키를 볼 때 창조주의 장엄하심을 느끼게 해주는 점입니다. 그런점에서 이 록키 산맥은 은퇴한다음 시간 많이내가지고, 켐핑카를 한대 빌려서 저렴한 조건으로 캠프 사이트에 예약해놓고 그 주변을 다니면 좋을 곳이라 생각됩니다. 그곳을 운전하면 1-2 킬로에 차 한대씩이니까 평안하고, 서로 만나는 차량끼리도

  • 10.09.27 21:28

    반가운 곳입니다. 어느날 제가 그곳에서 야영한다음 눈을 떠보니 옆에는 4천미터의 산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머리 위로 산들이 쏟아질 듯하였습니다. 경치가 좋기는 아마 앨버타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경계지역의 록키산맥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산 자체를 가까이서 즐기는 것은 한국의 산들이 훨씬 좋습니다. 그곳은 직접 걸어서 산행할 수 있고, 걷고나면 건강에 매우 좋고, 훨씬 보람을 느낍니다. 온타리오는 한국의 산같은 산은 없지만 즐길수 있는 호수들이 워낙 많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보는 지도들에는 온타리오의 별장지역 호수들이 안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작은 호수들이 깨알처럼 깔려 있습니다.

  • 10.09.27 21:33

    이 호수 지역은 토론토 북쪽으로 2 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말과 연휴기간에는 자기들의 별장으로 향합니다. 대개 친척들이 한 채를 갖고 형제들끼리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런 날이 곧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는 언젠가 그런 곳으로 떠나서 살면서 성경 번역에 몰두하는 때가 올것입니다. 그런 때면 여기 회원님들도 방문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날들이 오는 때를 상상해봅니다.ㅎㅎㅎㅎ 호수의 수가 가장 많은 주는 매니토바인데, 한 가구당 호수 하나씩 돌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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