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일을 마치고....
종우씨와 가는 마천동....
종우씨: 이렇게 일찍 만나서 머하냐?
진아리: 차마시고 예기하구 놀면 되져...
종우씨: 또 술마실껄여?
진아리: 에이~설마...대낮부터 술마시겠어여?
...
...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기다리고 있는 숙현언니와 자영언니...
숙현언니: 먹는 테입(불량식품임)을 먹으며...집을 나왔다구...
(손엔 정말 집을 나온듯...가방을 들고 있다)
자영언니: 꼬불꼬불 단처리가 귀엽게 되어있는 옷을 입고있다.
...
...
한참을 걸은것 같다.
자꾸만 온길을 되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시장을 향해서 계속 들어가는 사람들...
어딜갈꺼냐며...계속해서 마을을 벗어나고만 있다.
걸으면서 들어보니...목적지가 있는것 같기는하다.
밥을 먹으러 가는중...
승민이 오빠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험담이라고는 말할수 없지만...아니라고도 할수 없는듯....)종우씨가 막...하고 있다.
종우씨: 승민이가 말이지~ 이러쿵 저러쿵...궁시렁 궁시렁....
자영.숙현언니: 웃으면서 호응...
진아리: 따라서 웃고있다.
그러다가 셋다 그자리서 멈칫!!!
바로앞에서 택시가 한대 서고, 그 택시에서 승민이 오빠가...하차.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못하고 터뜨린다.
냐하하하하하하하~~~~~~
자영.숙현언니: 종우야. 하던예기 계속해봐.
종우씨: 아냐~ 다했어.
진아리: (승민오빠를 보며) 호랭이다. 호랭이....
고기집에 들어갔고..난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고 있다.
그래도 나머지사람들은 줄기차게 먹는다.
그때부터 이 놀라운 사람들은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현시각: 오후 3시 30분쯤~4시쯤 되었을까???
밖은 환한데...종우씨 얼굴은 빨개진다.
이대로 밖에 나가면 아마 해가 두개나 떠있는것 같지 않을까???
사람들이 한둘 모이기 시작한다.
관용일당들...
미화언니...
그리고 김밥집으로 온 영아언니와 민호 오빠...(난 민호오빠를 첨보지만, 까만 눈썹을 모으며 심각하게 예기하는 모습이 짐짓 예사롭지가 않다.)
진아리는 생각한다.
'밥두 먹었구...술도 마셨구...'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니...술을 좀더 마시고 헤어지겠구나.'
(이거이 큰 오산이오 착각이었음을 난 새벽이나 되어서 알고말았다.)
어떻게 4시쯤 만난사람들이 다른일을 하면서도 아니고, 자리만 옮기면서 술마시는걸로 12시를 넘길수 있단 말인가?
12시까지만 해도 8시간이다.
햐~~~~
놀라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노래방을 갔을때...
거의 노는 수준이 환상 그 자체라고나 할까????
노래하구...춤추구.....
지금 내리는것은 관용오빠가 뿌리는 비던가? 음료수던가?
캬~~~~ 나도 노래방 꽤나 좋아하는데...발디딜 틈이 엄따~~~
애버랜드에 갔을때 찍었던 사진을 보고...이야기하고,,,,차마시는 자리가 아니었던가????
여튼..사진이 많아서...넘 좋았긴 한데...
이케 놀라운 사람들 틈에서 난 2시쯤 집에 간것 같다.
나 덕분에 종우씨는 또 회사서 잔다.
...
...
...
그 다음날이 되었다.
집에(당진집)가려고 준비를 하고있는 진아리.
아빠에게서 전화가 온다.
우리아빠: 오늘 온다며?
진아리: 응.
우리아빠: 머하러 오냐?
진아리: 그냥 다다음주까지 못갈것 같아서...
우리아빠: 언놈 데리고 오는거 아니면 오지말아라.
진아리: 아~ 예~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 진아리...언니에게 전화를 하고...
4시에 숙현이 언니를 만나기로 했지만 좀더 당겨져서...일찍 만났다.
숙현언니두 예사사람은 아닌듯...
영화표를 4장 산다.
영화를 두편을 본다.
사들고 들어간 팝콘이 여간 짠게 아니다.
숙현언니: 정말 짜다. 못먹겠다. 치워라~~~
진아리: (짜지만 한개씩 집어먹고 있다.)
숙현언니: 내가 먹으라고 안했지만...자꾸만 집어먹고 있다.
(팝콘 먹기를 그만두고 영화를 보던 진아리...영화가 끝나고 팝콘을 본다.....없다. 숙현언니가 다 먹었다.)
영화 한편을 다보고 바로 자리를 옮겨 또다른 영화를 본다.
진아리: 잔다.
숙현언니: 열심히 본다.
진아리: (숙현언니는 참 푹신푹신 하다고 생각한다. 잠이 잘온다)
자다가 큰 소리에 한번 놀란거 빼고는 너무 잘잔 진아리...
그러나 마지막 부분은 봤으므로 대충 어떤내용인지 이해한다.
영화를 다보고 나오면서...
숙현언니: 연실이가 일찍끝나구 와서 열쇠가 없데..바로 마천동에 가야할것 같아.
진아리: 마천동가는 택시안...(종우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궁시렁궁시렁 이러쿵저러쿵...
전화벨이 울린다.(아니다. 생각해보니 진동이었다.)
두두두두두~~~디디디디디~~~
종우씨 전화다.
진아리: 여보세요?
종우씨: 인제 일어났어여....
진아리: 일어나서 씻구 준비해여....
종우씨: 왜여?
진아리: 여기 마천동가는 길이예요....
숙현언니와 종우씨 통화.
숙현언니는 밥을 먹고오라고하고, 종우씨는 기어이 나와서 얻어먹겠다고 하는듯....
조금후...
종우씨 도착, 연실언니 도착....
밥먹고(산낙지 전골을 시켰는데...산낙지가 냄비에서 막 나올라구 했다. 그러다가 발이 정말 냄비 뚜컹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더 뜨거운지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러다가 그냥 찌개가 되버렸다.) ㅠㅠ
....차를 마시러 간다.
이때 승민어빠가 뒤늦게 나타나서 치즈라면을 먹었다.
사람들은 느끼한눈빛으로 라면을 쳐다보며....궂이 먹고싶어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여기서 이 놀라운 사람들은 다시한번 날 놀라게 했다.
커피숍에서 개그콘서트를 보고 가자는 것이었따.
텔레비젼이 잘 보이지 않자 자리를 옮기면서 까지, 보는 열의를 올리는 사람들....커피숍 주인은 이런 손님을 좋아할까? 싫어할까?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대중매체와 접했다.
개그콘서트가 끝나갈 무렵...다롱이 오빠 등장.
빨간 티셔츠엔 강백호가 그려져 있다.
다롱이오빠와 이미지 흡사....
내가 인사를 했으나 안받고 종우씨와 이야기하는 다롱이오빠.
무안해서 숙현이 언니를 보는 진아리.
그곳을 나오면서 얼핏 스쳐지나가는 노래방 이야기.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는 표정.
특히 종우씨.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쉬운지...술이나 한잔 더하고 가자는 분위기.
그래서 간곳...어느 빠.
그래서 마시기 시작한 술이...많이는 아닌데.....홀짝 홀짝.
마지막에 승민오빠가 준 맛있는 술.
거의 소다수 같은....음료수 같은....
그거마시구...숨쉬기 힘든 진아리...
'지금 내가 가고 있는길이 황천길이던가????'
'난 둥둥 떠서 가고 있다. 정말 황천길인가?'
눈떠보니 등이다.
그래서 간곳이 또 노래방인가보다.
노래방에서 자다가 노래를 내가 한것 같다.
그리고 만두국도 먹었던가?
밖이 환하다.
이사람들....안만 생각해봐도 새벽을 여는 사람들인것 같다.
종우씨는 그길로 집에가서 옷만 갈아입고...회사엘 간다.
종우씬 정말 프로다.
가다가 우리집길가에 날 내려주고 간다.
난 집에가서 잔다.
그리고 일어나서 종우씨 회사에 온다.
지금 옆에서 일하고 있는 종우씨...
피곤해서 죽을라구 한다.
종우씨: 다른일을 찾아봐야 할때 아니예요? 왜 놀구 있어여....
숙현이랑 같이 좀 놀라볼라구여?
진아리: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