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7죠나
크리슈나무르티 이해 : 내가 바로 세상이다( I am the world) -- 2003. 11. 17.
== 차 례 ==
'선의의 운동'이라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진지해지려는 것...
그래서 인간이 자발적으로 바뀔 수 있게 하는 교육은 끝까지 가장 필요한 일이고...
글 쓰는 일 -- 사람이 바뀌어야 소설도 바뀌지 !!!
"I am nobody." "I am not the world."
정말 필요한 얘기들은 어렵지 않아요 !
우리 까페 케이, 김기호 번역이 정말 형편 없나요?
페르죠나 ▶ 저 왔는데
페르죠나 ▶ 크윽...
페르죠나 ▶ 환영을 안 해주시니 낭패...
벅수 ▶ ...
벅수 ▶ 아니다. 환영한다.^^
벅수 ▶ 무슨 그런 소리를 다 하나고 난리냐? 서운하게스리...
페르죠나 ▶ 대답이 없으시길래...
벅수 ▶ 잠시 나간 사이에 니가 온 거지...
페르죠나 ▶ 오늘 10시에 통신사에서 와서 컴 고쳤죠 ㅡ.ㅡ;
벅수 ▶ 컴터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연결이 문제였구나...
벅수 ▶ ...
페르죠나 ▶ 근데 소리가 안 나와요.. 전혀...
벅수 ▶ 소리...
페르죠나 ▶ 하려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여간 복잡....하고 뭔가....
벅수 ▶ 글쎄.. 내 이 컴터는 처음부터 소리가 안 나왔으니까...^^
페르죠나 ▶ 그 동안 집에서 소설책만 읽고 있었는데...
페르죠나 ▶ 음.....
벅수 ▶ 소설 !!
페르죠나 ▶ 노르웨이 숲....
페르죠나 ▶ ㅡㅡ;
페르죠나 ▶ 데미안....
벅수 ▶ 아..
벅수 ▶ 데미안 !!!
페르죠나 ▶ 데미안은... 2번째
벅수 ▶ 그래...
페르죠나 ▶ 노르웨이 숲... = 상실의 시대
페르죠나 ▶ 데미안을 예전에 칼융한테 영향받은 직후에 썼다길래...
벅수 ▶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였던가..)
페르죠나 ▶ 먼가 하고 찾아봤는데...
페르죠나 ▶ 전에는 찾으려고 해봐야 했는데... 이번에 읽을 때는 그냥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벅수 ▶ 무슨 뜻이고, 잘 모르겠다.
페르죠나 ▶ 그냥 책 자체가... 칼 융 심리학 배낀 거던데... 음.. 아닌가? 아님 마는 거고..
페르죠나 ▶ 헤르만 헤세가...
벅수 ▶ (말에 그렇게 책임성이 없어서야...)
페르죠나 ▶ 칼 융한테 영향받고 쓴 소설이 데미안..
페르죠나 ▶ (그거는 제가 헤르만 헤세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거죠.. 원래부터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었나...)
벅수 ▶ 너는 케이 할배 영향을 받았으니..
페르죠나 ▶ 저도 데미안 같은 소설.....
벅수 ▶ 데미안...
페르죠나 ▶ 문제는 그런 소설을 쓰면 누가 이해하냐.... 하는 문제지만..
벅수 ▶ 쓸 수 있겠어?
페르죠나 ▶ 헤세가 40때 썼으니까 뭐... 아직 시간이 있죠.. 준비의 시간..
벅수 ▶ ㅋㅋ
벅수 ▶ (못 쓰겠으니깐.. 술수부리는 거군만.)
페르죠나 ▶ 저는 이제까지 소설을 한 10권도 안 읽었었는데..
페르죠나 ▶ 데미안에서는...
페르죠나 ▶ 유럽의 정신이 직면한 외적, 내적인 상황....
벅수 ▶ (그런 열정이 솟아오를 때 무슨 일을 해 치워야지...)
페르죠나 ▶ 주로 내적인 상황이죠... 설명해도 잘 모르는...
페르죠나 ▶ 그리고 신은 죽고, 이성이 기형적으로 중요시되면서 겪는... 어쩌구..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그런 이야기를 칼 융이 자주 했는데... 1차대전이랑도 연관지어서...
페르죠나 ▶ 음..
페르죠나 ▶ 그래서 소설책을 많이 쌓아놓고 있어요..
페르죠나 ▶ 쌓아놓고~!!
페르죠나 ▶ 오늘 저녁에도 몇 권 더 쌓아놓게 될 테고..
페르죠나 ▶ 누나가 집에 있던 것... 5권 정도 가져다 주고...
페르죠나 ▶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려온다니까는...
벅수 ▶ 흠...
페르죠나 ▶ 근데 뭐... 컴퓨터 고쳐서 읽을 수 있을지는..
벅수 ▶ 흠...
페르죠나 ▶ 그 누나는 원래 도덕 선생님 한다고 했는데.... 초등학교
페르죠나 ▶ 자격증도 있어요.. 교대 나와서
벅수 ▶ 초등 도덕 선생...
벅수 ▶ ...
페르죠나 ▶ 헤세도....
페르죠나 ▶ 어떠한 선의에서의 운동!도 결국은 별 의미없는 거라고 했고...
벅수 ▶ 운동?
페르죠나 ▶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손 놓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페르죠나 ▶ 운동...
페르죠나 ▶ 정치 운동... 어떤 주장..
페르죠나 ▶ 선전..
벅수 ▶ 촛불 시위도?
페르죠나 ▶ 칼 융도 비슷하게 말하고, 크리슈나무르티도...
페르죠나 ▶ 그것도 마찬가지에요...
페르죠나 ▶ 그 세 사람이 지적한 거는... 그런 외적인 행동이 아니라
벅수 ▶ 운동...이 아니라 그냥 일어나는 '물결'이면 되지 않겠어?
페르죠나 ▶ 자신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진지해지려는 것...
벅수 ▶ 자신이 자신에게...
페르죠나 ▶ 그런 게 없이 그런 어떤 좋은 의미를 가진 운동이라도... 그냥 에너지 소모잖아요?
벅수 ▶ 그래...
벅수 ▶ 그런데 사람들에게 그것을 어떻게 이해시키냐...? 그냥 이해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데...
페르죠나 ▶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한 사람은 꽤 있는데...
페르죠나 ▶ 논리적으로 이해야 하겠지만...
페르죠나 ▶ 그 뒤가 문제죠 뭐....
벅수 ▶ 행동이 나와야지. 지식적으로 알고만 있으면 무슨 소용이냐?
페르죠나 ▶ 그냥 그건 첫걸음인 거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그리고
페르죠나 ▶ 이런 식으로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 해결이 해결이 아니라는 걸...
벅수 ▶ 인간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정치를.. 돈정치를 처벌한다고 해도...
벅수 ▶ 결국은 또 다시 썩는 거지.
벅수 ▶ 그래서 인간이 자발적으로 바뀔 수 있게 하는 교육은 끝까지 가장 필요한 일이고...
벅수 ▶ ..
페르죠나 ▶ 음...
벅수 ▶ 세상이라는 것은 항상 썩어들어가게 되어 있는 거잖아요?
벅수 ▶ 안 그러냐?
페르죠나 ▶ 네 그래요
벅수 ▶ 왜 그러냐?
페르죠나 ▶ 뭐가요?
벅수 ▶ 왜 세상은 항상 썩어들어가게 되어 있냐? 그 원인이 뭐냐?
페르죠나 ▶ 방부제가 첨가 안 되어서...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세상이라는 것은... 다른 데 있는 어떤 추상적인 게 아니라...
페르죠나 ▶ 인간과 인간이 만드는 거기 때문이죠 뭐...
페르죠나 ▶ 그런데 거의 기계처럼 우리는 세상에 흡수되어버리는 것 같군요...
페르죠나 ▶ 세상이라는 것에, 문화라는 것에...어떤 기질이나, 성질...
벅수 ▶ 그래서 '나'가 바로 '세상'이지.
페르죠나 ▶ 자신이 그렇게 세상에 의해 만들어져 간다는 사실이라도 분명히 알면 뭔가 좋으련만!!
벅수 ▶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바로 세상이 되는 거고...
페르죠나 ▶ 자신이 속한 그룹이나, 특수한 경험 따위의 의해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벅수 ▶ 그런데도 대부분 세상은 썩어도, 나는 깨끗하다 하고 살아가는 거거든요!!!
페르죠나 ▶ 그러면 이제 문제가 전혀 달라지는 거죠...
페르죠나 ▶ 심리학과 종교에서 칼융이 말하던데...
벅수 ▶ 그러니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변화를 문제 삼을 수가 있겠어?
페르죠나 ▶ 그런 식의 문제 의식을 가지고, 진지하게 모색해 나가는 사람은...
페르죠나 ▶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서... 남을 탓하거나, 욕할 수 없고...
페르죠나 ▶ 그런 추악하고 부조리한 부분과,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벅수 ▶ 그렇지 '나'가 바로 '그런 모습'이니까..
페르죠나 ▶ 그것에 대해서 영감이 떠올랐는데... 너무 순간적여서
벅수 ▶ 영감 !
페르죠나 ▶ '나가 바로 그런 모습과 다르지 않다' 라는 거요..
벅수 ▶ 그래.. 좀 더 자세히 애기해 봐라.
페르죠나 ▶ 무슨 영감이냐 하면... 그것이 어떤 철학적이고, 먼가 멀게 느껴지는 말이 아니라...
페르죠나 ▶ 더 쉽고, 정말 우리 자신에게 존재하고 아주 잘 알 수 있게, 어떤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영감...
벅수 ▶ 그래?
페르죠나 ▶ 쉽게 말하면... '그 말이 실제적으로 다가왔다'는 말이네요..
벅수 ▶ 그것을 더 효과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벅수 ▶ ...
페르죠나 ▶ 그만큼 실제적이라는 것을 느꼈으니깐... 실제적인 사실이라는 거죠
페르죠나 ▶ -_-;
벅수 ▶ 그래,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더냐? 잘 기억이 안 나냐?
페르죠나 ▶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페르죠나 ▶ 아주 가까운데서 찾거나 혹은, 더 생생한 경험적인 예를 통해서 말하던가...
페르죠나 ▶ 그런 약간 어려운 말보다...
벅수 ▶ ..
페르죠나 ▶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생각부터 떠오를 텐데
페르죠나 ▶ 나랑 히틀러...
페르죠나 ▶ 그런 것을 이해하려면... 인간 내면 깊이 있는 곳부터 이해해야죠...
벅수 ▶ 내가 히틀러하고 똑 같다고...!
벅수 ▶ 또한 내가 전두환이 하고 똑 같다고?
벅수 ▶ ㅠ.ㅠ
페르죠나 ▶ ㅎㅎ
벅수 ▶ 그런데 글쎄 그게 똑 같다는 말이니...
벅수 ▶ 내가 세상이다...
벅수 ▶ I am the world...
벅수 ▶ 수백 번도 더 한 말...
페르죠나 ▶ "You are the world."라는 말도 들어본 것 같은데....
벅수 ▶ 그런데도 정말 죽도록 인정하기 싫은 말..
벅수 ▶ ...
벅수 ▶ 그게 케이 할배가 여러 인간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 때문 아닌가?
벅수 ▶ 그리고 또.. "We are the world."
벅수 ▶ 그런 말도 있지?
벅수 ▶ ..
페르죠나 ▶ 음...
벅수 ▶ 그러니..
벅수 ▶ 저 말 한마디만 제대로 이해해도..
벅수 ▶ 이제 비워내기 시작할 거 아닌가? 자기의 실제 꼬리지를 말이다...
벅수 ▶ ..
벅수 ▶ 그러니 한 학기 강의 중에서..
벅수 ▶ 뭐 하나만 딱 하고 걸리면..
벅수 ▶ 그는 비로소 제대로 보기 시작한단 말이지...
벅수 ▶ 열 여섯 주 동안의 만남에서 말이다...
벅수 ▶ 단 한 주만 제대로 들으면...
벅수 ▶ ..
페르죠나 ▶ .
벅수 ▶ 케이 할배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이니..
벅수 ▶ ..
벅수 ▶ 왜?
벅수 ▶ ..
벅수 ▶ 나갈래?
벅수 ▶ ...
페르죠나 ▶ ...
벅수 ▶ 그럼 나중에 보자.
페르죠나 ▶ 네
20031117 1347
저녁
벅수 ▶ ..
벅수 ▶ 오늘은 종일 뭘 하셨나요?
페르죠나 ▶ 음...
페르죠나 ▶ 워밍업..(?~)
페르죠나 ▶ 책 4 권 입수...
페르죠나 ▶ 근데... 10 만 권을 읽은 사람도 있던데... 20 만 권인가...
벅수 ▶ ㅎㅎ
벅수 ▶ 그게 부럽냐?
페르죠나 ▶ 하루에 몇 권 읽으면....
벅수 ▶ 너도 인생을 책 읽는 데에 바칠래? 그래서 먹물 될래?
페르죠나 ▶ 4 권 중에 원했던 건 없네요...
페르죠나 ▶ 쓰는데 바치면 모를까!
벅수 ▶ 책만 읽고 있으면... 인생은 사라져요.. 그래. 쓰는 거라면 좀...
벅수 ▶ 쓰는 거래도... "내가 세상인데.."
벅수 ▶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게 나오겠냐?
벅수 ▶ 어떠냐?
벅수 ▶ 사람이 바뀌어야 소설도 바뀌지 !!!
페르죠나 ▶ 음..
벅수 ▶ ..
페르죠나 ▶ 흠..
벅수 ▶ ^^
페르죠나 ▶ 4 권 중에 원했던 건 없다....
페르죠나 ▶ 저는요... 소설 책을 싫어했어요
벅수 ▶ 그 네 권이 뭐뭔데?
페르죠나 ▶ 처음에 들어가는 그런 게 싫어서..
벅수 ▶ 나는 별로 안 싫어했다.
페르죠나 ▶ 처음에 어떤 새로운 세계가 낮설어서..
페르죠나 ▶ ㅡ.ㅡ;;
페르죠나 ▶ 4 권 중에...
벅수 ▶ 너 "그리스인 죠르바" 한번 읽어 봐라.
페르죠나 ▶ 새뮤얼 헌팅턴의 문화가 중요하다...
페르죠나 ▶ 들어는 봤음..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희랍인 죠르바도 있죠?
페르죠나 ▶ 아닌가?~~~~
벅수 ▶ 어이구... 그리스가 바로 희랍 아니냐 !!!
페르죠나 ▶ 누나한테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페르죠나 ▶ 희랍...
페르죠나 ▶ 근데 전 왜 희랍하면 왜 이슬람을 떠올렸을까요
벅수 ▶ 베에토벤을 한자식으로 뭐라고 부르니?
페르죠나 ▶ 뭐라고 하는데요?
벅수 ▶ 차이코프스키는?
벅수 ▶ 필리핀을 한자식으로 뭐라고 부르는지도 모르지..^^
페르죠나 ▶ 모르죠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차이코프스키도 한자식으로 부르나요?
벅수 ▶ 변도변, 차갑식, 비율빈.
페르죠나 ▶ 사람 이름을.... 그렇게 영향력 있는 사람인가...
페르죠나 ▶ 하핫... really?
벅수 ▶ ㅎㅎ
벅수 ▶ 인터넷 검색해도 나올 걸?
벅수 ▶ ..
벅수 ▶ 그런 그렇고.. 무슨 얘기하다가..
벅수 ▶ 음. 희랍 얘기였구나.
페르죠나 ▶ 조르바
벅수 ▶ 그래 소설...
벅수 ▶ 교양 삼아서 읽으려무나.. 그나저나 수능을 봐야지...
벅수 ▶ 옥상에는 올라가지 말고...
벅수 ▶ ...
페르죠나 ▶ 음..
벅수 ▶ ..
페르죠나 ▶ 전 유리알 유희를 원했는데...
페르죠나 ▶ 헤르만 헤세가 10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벅수 ▶ 헤세를 통독하려고?
페르죠나 ▶ 헤세형...
벅수 ▶ 형 !
페르죠나 ▶ 헤세는 고등학교도 안 나왔죠? 나왔나?
벅수 ▶ 그러냐?
페르죠나 ▶ 신학교인가에서 중간에 뛰쳐나가고....
페르죠나 ▶ 자살 미수..
벅수 ▶ 흠..
벅수 ▶ 나는 그때 그 "수레바퀴 밑에서" 그 주인공이 꼭 나 같아서리...
페르죠나 ▶ 고등학교 1 년 만에 자퇴....
페르죠나 ▶ ㅋㅋㅋㅋ
벅수 ▶ 왜?
페르죠나 ▶ 왜요? 공부를 잘해서요?
벅수 ▶ 그게 수레바퀴 밑에서 치어 죽는다는 내용일 걸?
페르죠나 ▶ 자살...
페르죠나 ▶ 자살하는 거죠 나중에는...
벅수 ▶ 선하게, 착하게 살려다가.. 사회에 치여 죽는다는 거겠지. 못 된 놈들에게...
페르죠나 ▶ 자기 이야기...
벅수 ▶ 글쎄. 자살이었나?
페르죠나 ▶ 의문사죠...
벅수 ▶ 그래?
벅수 ▶ ..
벅수 ▶ 근용이가 문학 소년으로 되었구만.
페르죠나 ▶ 느낌표 아세요?
벅수 ▶ 책 선전 !
페르죠나 ▶ ㅋ "희망의 이유"라는 책도 사서 봤는데...
벅수 ▶ 잠시 봤어요.
페르죠나 ▶ 이번에 선정된..
페르죠나 ▶ 제인 구달이라는...
페르죠나 ▶ 침팬치 연구하는 여자가 쓴...
벅수 ▶ 그래? 핵심이 뭐였니?
페르죠나 ▶ 핵심은 뭐.. .자연의 가치....
페르죠나 ▶ 라고나 할까...
벅수 ▶ 자연의 가치라...
페르죠나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10 명 중 하나래요..
벅수 ▶ 영향력...
벅수 ▶ 너는 "I am nobody." 그렇게 말할 수 있겠니?
페르죠나 ▶ 난 몸이 없다...
페르죠나 ▶ ㅡ.ㅡ;;
페르죠나 ▶ 근데 왜요?
벅수 ▶ 또는 "I am not the world." 그렇게 말이다.
벅수 ▶ "몸이 없다"는 뜻이 아니잖아요!!!
페르죠나 ▶ 네^^
벅수 ▶ somebody가 아니고 nobody에요.^^
벅수 ▶ "나는 이렇고 이런 사람이다"가 아니라,
벅수 ▶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다." 그렇게 되는 거겠지.
벅수 ▶ ...
페르죠나 ▶ ...
벅수 ▶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어디서도 화내지 않고... 항상 세상을,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
벅수 ▶ ...
벅수 ▶ 그런 사람이 바로
벅수 ▶ I am nobody, 그거 아니겠니?
벅수 ▶ ...
벅수 ▶ 아닌가?
벅수 ▶ ..
페르죠나 ▶ ...
벅수 ▶ (또 삐쳤군, 말이 없는 걸 보니..^^)
벅수 ▶ ...
페르죠나 ▶ 책선전...
페르죠나 ▶ 그만큼 책을 안 읽는 거에요....
페르죠나 ▶ 울 나라 사람들이... 누가 골라줘야지 겨우 읽는....
벅수 ▶ 점점 더 안 읽겠지..
벅수 ▶ 그래서 사이버 문학 어쩌구하는 말들도 하는 것이겠는데...
페르죠나 ▶ 허접...
페르죠나 ▶ 허접이라는 뜻 아세요?
페르죠나 ▶ 애들 장난이죠. 장난으로 쓰는 글...
벅수 ▶ 꾸지리... 그런 뜻?
벅수 ▶ 꿰재재... 그런 뜻 아니냐?
페르죠나 ▶ 이모티콘 남발..
페르죠나 ▶ 아니요. 허접...
벅수 ▶ 별로 좋지 않다, 그런 뜻 아니냐? 허접.
페르죠나 ▶ 예전에 게임할 때 아이템 아주 좋지 않은 거 가지고 있음.. 허접이라고 놀렸죠..
페르죠나 ▶ 어쨋든...
페르죠나 ▶ 한번 언제 서점이 보이시면 가서 보세요..
벅수 ▶ 뭘?
페르죠나 ▶ 사이버 문학 작가 귀여니
페르죠나 ▶ 판매 1위 하고 그랬는데...
벅수 ▶ 허접을 뭐하러 보니?
페르죠나 ▶ ㅋㅋ
페르죠나 ▶ ㅡ.ㅡ;;
페르죠나 ▶ 이런 거... 정말 과장 아님..
페르죠나 ▶ 이모티콘이 글보다 많음..
벅수 ▶ 그러니 여전히 감각의, 쾌락의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거지.
페르죠나 ▶ 맞아요..
페르죠나 ▶ 뭔가 없어요. 알맹이가...
벅수 ▶ "조금 색다르다" 뭐 그런 거겠지.
페르죠나 ▶ 교육이 너무 주입식 교육이라고 하나....
벅수 ▶ ..
페르죠나 ▶ ..
페르죠나 ▶ 도서관도 없고, 학교에...
벅수 ▶ "내가 바로 세상이다"는 것은 아무리 주입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
벅수 ▶ 일단 그런 말이라도 해 줘야, 자기가 생각을 해 보지.
벅수 ▶ 물돈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이어야 하겠지만.
벅수 ▶ ..
페르죠나 ▶ 음...
페르죠나 ▶ 흠...
페르죠나 ▶ ㅡ.ㅡ;;
페르죠나 ▶ 인터넷 안 되니깐 답답했는데...
페르죠나 ▶ 할 게... 전혀 없으니깐..
페르죠나 ▶ 전혀..
페르죠나 ▶ 전혀..
벅수 ▶ 모든 명상을 몇 십 년 씩 했다고 해도 아무 의미 없어요. 물질문명을 부추기는 한 말이다. 하나도 변한 거 없이.. 내가 명상합네... 하고서는...
벅수 ▶ 전혀...
벅수 ▶ 할 게 없었는데. 왜 전화도 한 통화 안 했냐?
벅수 ▶ 전화라도 할 게 있었잖아요? 하핫..
페르죠나 ▶ 음..
벅수 ▶ ..
벅수 ▶ 문자라도 날려 보내시지.. ㅎㅎ
페르죠나 ▶ 책도 읽고... 독후감도 쓰고..
벅수 ▶ 독후감 쓴 거 좀 보자.
페르죠나 ▶ 무라카미 하루키 모르세요?
벅수 ▶ 당근 모르지 !!
페르죠나 ▶ 쓰는 중... 쓰는 게 아니라 쓸려고 메모하는 중이죠..
페르죠나 ▶ 유명하던데... 저도 아는 작가인데... 아까 말한 상실의 시대..
벅수 ▶ 메모.. 흠.. 구상과 개요를 동시에.. ^^
페르죠나 ▶ 근데 어려워서...
페르죠나 ▶ 뒷 부분에서 포기할지 몰라요...
페르죠나 ▶ 이해하기 어려워서...
벅수 ▶ 그럼 안 읽어도 되는 거네, 뭐.
벅수 ▶ 정말 필요한 얘기들은 어렵지 않아요 !
벅수 ▶ ..
페르죠나 ▶ ㅋㅋ
페르죠나 ▶ 아니에요.. 별로..
벅수 ▶ 그렇잖아요!
벅수 ▶ ..
페르죠나 ▶ ...
페르죠나 ▶ .....
페르죠나 ▶ 중독이다 컴퓨터 중독... 저절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페르죠나 ▶ -_-;;
페르죠나 ▶ 금단증상은 별로 없던데...
벅수 ▶ ..
벅수 ▶ 중독...
벅수 ▶ .
페르죠나 ▶ 빼빼로 데이...
페르죠나 ▶ 선생님도 못 받으셨죠?
페르죠나 ▶ ㅋㅋ
페르죠나 ▶ 저는 발렌타이고, 빼빼로 데이고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벅수 ▶ 나도..~~~
벅수 ▶ 나야, 뭐. 애초에 그런 거 알지도 못 했으니..
페르죠나 ▶ 무지님.. 여자 이야기 하다 그냥 끝나네요...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나한테 주면 화이트 데이 때 못 받을 줄 알고 있었나...
벅수 ▶ ㅎㅎ
벅수 ▶ 그나저나...
벅수 ▶ 이제는 진짜로 번역해서도 못 올리게 되는 건가...
페르죠나 ▶ 왜요?
벅수 ▶ 내 번역해서 여기 올리는 것도. 영국에 허락을 맡으래..
페르죠나 ▶ 이런데 올린다고 책 안 살까 봐!!
페르죠나 ▶ 그런 건 아니구요?
벅수 ▶ 내 생각에는 아마도 누군가가, 내 번역이 형편 없어서 오히려 역효과 난다는 그런 말로 일러바쳤나 본데...
벅수 ▶ 그래도 나는 진짜 고생하면서 한 번역인데.. 특히 통찰력 탐험은...
벅수 ▶ 물론 더 고쳐야 하기는 하지만..
페르죠나 ▶ 설마...
벅수 ▶ ...
벅수 ▶ 아니다, 그럴 가능성이 너무 많아요.
벅수 ▶ 이번 외대 강의 잘린 것도.. 누군가의 농간인 것 같고..
벅수 ▶ 언젠가는 밝혀지겠지.
벅수 ▶ 나에게는 인생이 통째로 다 걸린 일인데...
벅수 ▶ 그래도 그냥 꾸역꾸역 이렇게 살다보면, 그 어디에서라도 조금만 등불 하나 켜지겠지.
벅수 ▶ 벌써 몇 개는 켜졌으니...^^
벅수 ▶ 그들이 또 그들 인생으로 또 다른 등불들을 켜지 않겠어?
벅수 ▶ ^^
페르죠나 ▶ 열불이나 안 켰으면...
벅수 ▶ 열불 !
페르죠나 ▶ ...
페르죠나 ▶ 무지님...이 예전 달구지님?
벅수 ▶ 맞지?
페르죠나 ▶ 간호사... 나도 좋아했었는데...
벅수 ▶ 하핫..
페르죠나 ▶ 그때는 하도 여자를 안 보다 봐서... 그런 거였나..
벅수 ▶ 둘이 동상이몽이구만.
페르죠나 ▶ 간호사는 또 어떻게 알게 됐을까나...
페르죠나 ▶ 마음에 걸린다...
페르죠나 ▶ 그때 항생제가 너무 아파서...
벅수 ▶ 무지는 그 치질 수술하다가 알게 된 거라고 했잖아요!
페르죠나 ▶ ㅋㅋ
페르죠나 ▶ 아...
페르죠나 ▶ 실습하는 누나한테...
페르죠나 ▶ 저는 숙련된 간호사가 놔주세요... 했는데..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하루에 11번인가 맞았죠.. 아침에 4방...
페르죠나 ▶ 핏줄 한 가닥이 이상하게 되었는데... 퇴원하고 나니깐..
벅수 ▶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주사를 맞았냐?
페르죠나 ▶ 볼거리...였나.
벅수 ▶ 아, 참. 그랬다고했지...
페르죠나 ▶ 그 염증 머시기가...
페
르죠나 ▶ 바이러스가 뇌까지 올라갈 가망성이 있다고...
페르죠나 ▶ 뇌가 아니지..
페르죠나 ▶ 기관지...
벅수 ▶ 흠...
페르죠나 ▶ 그렇게 되면 몇 분 안에 처리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페르죠나 ▶ 수술도구를 바로 옆에..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그 간호사 누나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페르죠나 ▶ 명찰이 어디 딴 데 붙어 있었나...
페르죠나 ▶ 음..
페르죠나 ▶ 결국 이름도 모르고 해어졌다는 비극...
벅수 ▶ 비극..
페르죠나 ▶ 정신과 의사 중에는 자기가 정상이라는 것에 의심가는 사람들이 많죠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터프가이는 실제로는 내적으로 나약한 인간으로... 그런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페르죠나 ▶ 금욕주의자도 마찬가지...
페르죠나 ▶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뭔가.. 다 이상한 거에요...
페르죠나 ▶ ㅋㅋㅋ
페르죠나 ▶ 그냥 하고 싶은 말...
벅수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페르죠나 ▶ 그래서 극단적인 긍정은(혹은 부정)은 그 반대를 의미하죠..
페르죠나 ▶ 그 말이 그냥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적인 사실
페르죠나 ▶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어떤 행동은 위험하다고 하던데...
페르죠나 ▶ 무의식은 항상 균형을 추구하기 때문에...
페르죠나 ▶ 엄청나게 금욕적이 되면...
페르죠나 ▶ 그가 의식하지 못 하는 내면은... 그만큼 그가 의식하지 못한 만큼 금욕을 반하게 되죠..
페르죠나 ▶ 그러면 폭력도 자연스러운거에요. 그렇게 되면...
페르죠나 ▶ 순간적으로 반전이 될만한 힘이 생긴다는 거에요 무의식에...
페르죠나 ▶ 뭐 과학적인 이론을 안 떠들어도... 억지로 하는 것은 잘못된 거죠...
페르죠나 ▶ 억압을 의미하니깐...
페르죠나 ▶ 통제를 의미하고, 그게 고통이죠. 벗어나려고 하고...
벅수 ▶ 알아채기는.. 무의식까지 다 해결해야 하는 거니까...
벅수 ▶ "무위" ...
페르죠나 ▶ 추워졌죠..
페르죠나 ▶ 코감기 기운이...
벅수 ▶ 감기까지 걸릴라고?
페르죠나 ▶ 두통도...
벅수 ▶ ㅎㅎ
벅수 ▶ 뭐 다른 일 없냐?
벅수 ▶ 몸 관리 잘 해라.
20031117 1903
카페 게시글
뺀질이 대화 -- Dialogue
크리슈나무르티 이해 : 내가 바로 세상이다( I am the world) : 페르죠나 -- 2003. 11. 17.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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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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