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저는 두피건강이 좋았기에, 저는 그다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떡이지면 부모님께서 빨래비누로 감겨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습관이 두피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하였습니다. 바로 비듬이 발생하였거든요.
비듬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생겨났습니다. 머리를 털면 비듬이 무수수 떨어져, 운동장에 눈 덮힌 것처럼 책상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넘겨버렸죠.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들이 비듬을 보고 놀려댔습니다. 사춘기라 외모에 민감하였기에, 그 때부터 비듬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죠. 부모님께서는 성장하면서 다 생기는 거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하셨지만, 비듬이 보통 많아야지요.
그래서 저는 비듬을 없애자는 생각으로 노비드 삼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노비드샴푸를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사용했지만 비듬은 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두피가 심하게 지성성질로 변이되어, 하루라도 머리를 감지않으면 엄청나게 떡이 지게 되었습니다.
줄지않은 비듬때문에 이번에 피부과에 갔습니다. 대학병원과 동네병원을 전전했지만, 의사분들은 똑같은 처방을 내려주셨습니다.
" 지루성피부염 입니다. 더마톱액과 니조랄샴푸를 처방해 줄테니, 사용해보세요. "
더마톱액은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스테로이드의 세포를 투과하는 능력이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해준다고 합니다.
어쨋든 한 달 정도 니조랄과 병행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3주 지나니까 머리가 막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는 앞부분에 흉터가 있었는데, 현재 이마가 넓어지면서 흉터있는분까지 거의 도달하여 구분이 없어지려고 합니다. ㅠ
알고보니 스테로이드 연고는 몇 주 이상 사용하면 부작용이 크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때부터 병원 의사의 진료에 대해 매우 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더마톱액 사용을 중지하고, 니조랄은 다 사용 후 버렸습니다.
여전히 비듬은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중학교 애들처럼 막 놀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저는 매우 스트레스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께서 알로에스킨을 만들어 두피에 발라주셨습니다. 그다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피부과에 가봐도 2~3분만에 끝나는 진료는 병원치료에 반감이 있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공부를 해야하기에 저는 더이상 비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TV에서 비듬케어 샴푸 "헤드엔숄더" 를 광고하기에 그것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저는 하루만 안감아도 매우 떡이 졌기 때문에 지성용인 "딥클린케어 헤드엔숄더 샴푸"를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번 헤드엔숄더를 일상처럼 사용했습니다.
한 한달정도 사용한 결과, 놀랍게도 비듬이 사라졌습니다. 기분이 날아가듯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비듬없는 고3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후로 저는 헤드엔숄더에게 큰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듬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성인이 되었습니다. 사회문화가 물이 밀려들듯이 저에게 몰려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음주문화는 저에게 큰 충격이였죠. 저는 선배가 주는데로 받아먹고, 친구들과 매일 먹게됩니다. 특히 저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 데, 밤을 자주 세고, 운동은 하지않으며(고등학생때에는 태권도 다니면서 운동을 했었죠.) , 지나친 음주를 하였습니다.
이런 불규칙적인 생활로 2007년이 지나고 대학교 1학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 저는 잠수타면서 몸을 추스렸죠. 어느날 저는 한 해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웃긴 것은 2학기 때 찍었던 사진 모두에서 제 앞머리 한쪽이 없었습니다.
" 엥 아무리 떡이져도,, 앞머리 한쪽이 없는거지?"
거울을 보고 앞머리를 올려보았습니다. 놀랐습니다. 이마가 엄청넓어졌으며, M자형 탈모처럼 옆부분이 송송 비어있었습니다.
우선 부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 부모님도 놀라시며 탈모아니냐고, 당장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 날은 이상하게 병원진료가 짧고 성의없었음에도, 가슴을 쿡 찔렀습니다.
"탈모입니다. 40대가 되면 대머리가 되겠군요. 먹는약(프페)은 아직 안하셔도 되고, 바르는 약(마이녹실)을 처방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샴푸 하나 추천해드리겠습니다. "
그래서 저는 마이녹실과 세타필 샴푸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2주정도 사용중에 있습니다.
저는 의사진료에 반감이 있었더라 마이녹실과 세타필샴푸 사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세타필샴푸의 경우 인터넷에 자료가 없었습니다. 설명서에는 자극성이 적은 약산성 샴푸라고 쓰여있군요. 조사결과 세타필제품은 로션과 스킨이 샴푸보다 인기가 많나봅니다. 세타필 로션과 스킨은 아토피환자처럼 민감한 피부와 유아에게 사용할 정도로 순한제품이라더군요.
샴푸에 대해서는 언급이 별로 없었기에 갈더마코리아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봤습니다. 병원에서 이 샴푸를 받을 당시 의사한분은 매일 사용하라, 또 한분은 니조랄 처럼 일주일에 2번 사용하라고 일치하지 않게 대답하였기 때문이죠.
메일이 왔습니다. 메일내용은 세타필샴푸는 일반샴푸처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라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세타필 샴푸를 사용중입니다.
세타필 샴푸 사용결과 확연히 느낀 점은, '머리가 심하게 떡이지지 않는다.' 입니다.
지성샴푸인 헤드엔숄더는 사용하지 않으면 떡이지기 일 수 였는데, 세타필샴푸는 이틀이 지나도 떡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듬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저에게 지루성피부염이라는 악몽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이주동안 매일 한번씩 두번 샴푸를 했는데, 엊그제부터 두피가 막 당기더군요. 마이녹실의 부작용일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두피를 누르면 아픕니다. 이 통증때문에 저는 앞머리 M자탈모 막을려다가 다빠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조바심을 냈습니다. 아무래도 이틀에 한번 씩 이 샴푸를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사용해서 이러한 두피의 통증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니깐요. 추 후 세타필샴푸에 대해서는 몇 달 사용한 뒤에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용중인 마이녹실에 대해서입니다. 마이녹실도 세타필샴푸처럼 꽤 반감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세타필샴푸와 달리 자료가 많아서 탈이더군요. 처음에 부작용이 있다는 말에 사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았지만, 용기를 내어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2주가 지난 지금 머리가 엄청나게 가려워 미치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부작용인지는
추 후 몇 달 사용한 뒤에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는 것은, 탈모란 것은 어느순간 나타나지 않고, 잘못된 습관의 누적으로 생기는 것이라는 점! (유적적인 분들도 있지만요.) 그리고 제가 탈모치료에 대해서는 선뜻 대안을 내놓지 못하겠습니다만 탈모 치료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가야 한다는 것, 이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스무살에 탈모때문에 고민이 많지만, 지금 제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낙천적이고 부지런하게 산다면 언젠가 제 두피상태의 황금기가 올 것이라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마이녹실 쓰는데 두피 가려우시면 두피에 안맞는게 아닐까요?? 전 미녹시딜 5% 써봤는데 며칠썻더니 너무 가려워서 그냥 안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