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인천서구갑 김교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원장 전년성)는, 인천일보가 4월 5일자 지면에 게재한 여론조사 결과(모노리서치 실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였다.
인천일보가 이날 4월 5일자 지면에 게재한 인천서구갑 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는 49.6%의 지지율을 기록해 더민주 김교흥 후보(27%)를 무려 22.6% 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교흥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여론조사로서 인천일보(모노리서치) 측에 여론조사의 근거가 된 데이터의 신빙성을 입증할만한 자료와 근거를 요청하는 한편, 조사 대상 집단 선정과 조사 및 공표 과정에 위법이나 불법 사항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교흥 선대위는 이번 여론조사 실시 및 공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도 제기하여 조속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요청하였다. 한편, 이날 오후 전년성 선대위원장은 인천서구청 기자실을 방문하여, 이번 여론조사의 문제점과 오류를 조목조목 설명하였다.
전년성 선대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현장의 체감 여론과 괴리감이 매우 크고 여러 면에서 비상식적인 흔적들이 보여 공정하고 투명한 여론조사라고 볼 수가 없다. 우리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약화시키고 서구 유권자들의 투표를 포기시키려고 모종의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므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교흥 캠프가 제기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발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야권이 대패한 지난 19대 선거 때도 김교흥 후보의 득표율이 47.34%였다. 당시와 비교해 서구민의 여론이 김교흥 후보에게 더 우호적인데, 어떻게 27%의 지지율이 나올 수 있는가?
2. 전국적으로 한 후보가 49.6% 라는 지지율이 나온 사례가 거의 없다. 특히 수도권은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 정도 밖에 없다. 수도권 전체와 인천 대부분 지역이 경합과 초박빙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구의 경우 전통적으로 야당의 강세 지역인데 이러한 결과는 도저히 나올 수 없다.
3. 이번 인천일보가 발표한 중동강화옹진의 여론조사 결과는 서구갑의 여론조사도 오류투성이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는 정치신인인데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안상수 후보를 무려 6% 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4. 더군다나 서구갑과 중동강화옹진의 정당지지도 결과는 이번 조사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매우 잘 보여준다. 중동강화옹진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여당의 텃밭인데, 이곳에서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50.8%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전통적인 야권지역인 서구갑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48.6%가 나왔다. 대통령과 여당의 실정으로 현재는 새누리당의 심장인 대구에서도 이런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
5. 지난 3월 18일자 경인일보(한국CNR)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의 오류성이 더욱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경인일보 조사에서 새누리 이학재 후보는 38.3%, 더민주 김교흥 23.4%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20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이 후보는 당시와 비교해 11.3% 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김후보는 3.6%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현재 지역 바닥 민심이, 이학재 후보에 대한 반감과 실망감은 커지고 김교흥 후보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는 상승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다.
6. 마지막으로 청라 지역에서의 샘플링에 대한 의구심이다. 현재 인천서구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청라국제도시 유권자다. 조사 대상자 중에 청라 유권자가 얼마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청라에 거주하는 우리 지지자 중에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어찌 된 것이지 철저히 밝히겠다.
다음은 김교흥 선대위원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민심을 반영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할 것을 촉구한다.
- 인천일보(4/5)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
오늘(5일) 인천일보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의 지지도가 49.6%,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27%로, 이학재 후보가 20% 이상 앞선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바닥 민심의 거센 변화가 느껴지고, 언론사에서도 박빙으로 분류해 놓은 서구갑 지역의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50%를 넘는 후보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서울·경기·인천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이고, 특정 정당 쏠림현상이 있는 지역에서도 매우 드문 현상이다. 지난 3월말 SBS와 TNS코리아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수도권에서는 더민주가 31.3%로 새누리 지지도 31%를 앞섰다. 그런데 오늘 발표된 서구갑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8.6%, 더민주 22.8%로 최근 정당지지도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기관은 조사 관련 일체 정보를 공개하기 바란다.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청라 신도시의 경우는 유입인구의 증가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있다.
선관위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민심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는 처벌대상이다. 여론조사의 근거가 된 데이터 및 조사 대상 집단 선정과 조사 과정에 대한 일체의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2016년 4월 5일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 김교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